지난 2주간 글로벌 패션계에서 일어난 디자이너들 간의 인사이동, 또는 눈여겨 볼만한 마케팅 단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과연 어떤 디자이너들이 사임하거나 새로 취임했으며, 기업들은 지금 어디에 포커스를 두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까요? 2주간의 내용은 간략히 정리합니다.
보테가 베네타를 떠나는 마이어
지난 주의 가장 빅뉴스는 오랫동안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를 이끌어 온 토마스 마이어의 퇴임 소식이었어요. 토마스 마이어(Thomas Meier)는 무려 17년간 보테가를 맡아왔죠.
그가 브랜드에 이끈 이래 2000 년 초반 약 5천만 유로였던 매출은 2017 년 약 12 억 유로로 크게 성장했어요. 그러나 지난 5 년 동안 보테가 베네타는 주춤해지기 시작했답니다. 2015 년 전체 14 % 성장을 하는가 싶더니 2016 년에는 9 %, 2017 년에는 2 %로 점점 브랜드는 둔화되고 있어요.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을 잃기 시작한 게 가장 큰 패착이란 분석이에요.
토마스 마이어는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지난해부터 자신의 개인 라벨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답니다. 보테가의 후임이 누구인지를 두고는 지금 의견이 분분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