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위크는 여러모로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어제 페북에 올렸던 퀴즈는 런웨이 대신 필름을 제작한 디자이너를 묻는 거였죠. 이런 흐름은 이번 패션위크에 처음 나타났어요. 어떤 디자이너는 쇼를 하겠다고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가 2주전에 취소하고 필름메이킹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니까요.
이 밖에도 런웨이를 포기하고 룩북배포로 방향을 전환한 디자이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다 각자의 사정으로 각자의 변화룰 추구하고 있겠지만, 여러 변화가 지향하는 하나의 흐름은 '더 이상 바이어와 에디터를 위한 쇼는 그만하겠다'란 거랍니다. 그들을 위해서만 하기엔 지출해야할 비용은 너무 크고 의외로 바이어를 통한 판매나 에디터를 통한 홍보효과도 전만 못하거든요.
디자이너들은 모두 '소비자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직접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가 관건인 셈이죠. 어떤 디자이너들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쇼를 할 돈이면 차라리 영화를 찍겠어
이번 시즌에 특히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패션쇼를 포기하는대신 필름을 촬영하는 디자이너가 늘고 있다는 거에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