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폴 2018이 지금 진행 중인데요. 벌써 4-50개의 컬렉션이 발표되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샤넬, 지방시, 펜디, 3.1 필립림의 쇼만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샤넬(Chanel) 샤넬은 라거펠트의 고향인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영감이 깊이 서려있는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피셔먼니트(Fishermen Knit)의 다양한 변형이었죠. 네이비톤의 두툼한 니트와 니하이 삭스(Knee-high Socks), 와이드 팬츠가 쇼의 전반부를 인상적으로 장식했답니다. 샤넬 특유의 트위드 수트들도 제법…
모즈(Mods) 인스피레이션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스트리트 패션의 주축을이루고 있는 댄디패션의 뿌리, 모즈(Mods)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모즈족이 탄생한건 59년 영국 런던에서였어요. 그 후 62년부터 65년 사이 절정을 이루는데, 그 시기와 지금의 시기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닮아 있습니다.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두 시대의 패션이, 엄청난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공명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그거겠죠. 60년대에 스쿠터를 타고 런던 거리를 누비던…
화이트부츠가 뜬다
안녕하세요? 이제 바야흐로 부츠의 계절입니다. 얼마 전에 저는 ‘레드 부츠’의 인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내년 봄에는 이것이 핑크부츠로도 발전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겨울 또하나 놓쳐서는 안될 부츠 흐름이 하나 있어요. 바로 ‘화이트 부츠’의 갑작스러운 부상입니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블랙 첼시부츠가 유행했었죠? 그러나 올해에는, 겨울에 신기엔 너무 차가운 느낌이라 생각했던 화이트부츠가 가장 멋진 부츠의…
깅엄, 2018SS에도?
Lyst에서 발표한 The Year in Fashion 2017 보고서에는 ‘패턴’에 대한 흥미로운 항목이 하나 있었어요. 2017년 봄에 가장 크게 유행한 패턴물은 꽃무늬가 아니라 ‘깅엄(gingham)’이었다는 것이죠. 8 천만명의 실구매 결과, 120 개 국가, 1 억명의 검색 결과, 500 만 개의 패션 제품, 12,000 명의 디자이너 및 상점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라면, 가장 고객이 많이 검색하고 구매했던 것은…
[화보]머스트해브 ‘한 벌 수트’
수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동안 스트리트 패션은 데님과 바머, 스포츠 의류들로 점철되어 있었죠. 그러나 다시금 미니멀 쉬크를 강조하는 90년대 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한 벌 수트’는 이제 거리에서 가장 핫한 패셔니스타들의 패션이 되고 있어요. 특히 컬러풀한 감각의 한 벌 수트야말로 내년 봄을 장식할 머스트해브 중 하나입니다. 내년 초봄을 겨냥한 Resort 2018 컬렉션에서는 어떤 수트들이 선보였는지 한 번…
스트리트패션혁신소재테크의 시대
안녕하세요? 오늘도 소재 트렌드 얘기입니다. 어제는 ‘애니멀프리(Animal free)’라는 다소 친환경적이고 정서적 차원의 트렌드였다면,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기능혁신’에 대한 이야기에요. 보통 소재트렌드가 패션트렌드를 좌우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애슬레저 붐이 일면서, ‘혁신적 기능성 소재’를 시그너쳐로 삼는 브랜드들이 진가를 발휘하게 됐어요. 디자인이나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Supreme, Off-white, OAMC 등의 브랜드들은 이미 과포화로 포진되어 있죠. 그러다보니…
[화보]2018 SS 스니커즈 모음
스니커즈는 이제 스트리트 패션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패셔니스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아이템은 데님이나 티셔츠, 치노 팬츠 등의 전통적인 어패럴이 아닌, ‘신발’이 되었다는 건데요. 그만큼이나 해마다 출시되는 스니커즈의 디자인은 매우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춘하에는 작년부터 이어져 오는 발렌시아가(Balenciaga)풍의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 스타일의 컬러풀한 스니커즈, 또 흰색의 심플한 스니커즈를 의미하는 메디컬 스니커즈(Medical Sneakers: 병원 간호사, 의사들이 신는…
애니멀프리, 소재혁신의 뉴트렌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점점 진화되고 있는 소재 기술 시장, 특히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에코 퍼(Eco Fur)가 대세라는 이야기는 여러번 말씀 드린 바 있죠? 최근 누군가를 죽여서 얻는 소재로 옷을 만든다는 것을 회피하는 Animal-free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은 하나의 대세입니다. 채식주의자 디자이너인 스텔라매카트니(Stella McCartney)와 그녀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커링(Kering)기업은 특히 이런 흐름의 선봉에 서 있죠. 퍼가…
2018 프리폴컬렉션 시작되다
안녕하세요? 이제 벌써 2018년 가을 제품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여성복에서 초가을 제품들은 Pre-Fall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12월에서 1월 사이에 공개되죠. 보통 12월에 집중적으로 공개되고, 남성 가을 컬렉션이 열리는 1월에도 중첩되어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지금 일찌감치 가을 컬렉션을 선보인 브랜드들 몇몇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보테가 베네타는 원래 밀라노에서 컬렉션을 여는 브랜드죠. 현재 디렉터는 토마스…
[화보]2018 SS셔츠 베리에이션
셔츠는 2017 춘하에도 가장 돋보였던 아이템 중 하나였어요. 오버사이즈 슬리브나 오프킬터(Off-Kilter: 삐딱한이란 뜻으로 주로 해체적인 디자인을 오프킬터 스타일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디자인의 셔츠는 아직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일들입니다. 2018년 춘하에도 다양한 셔츠 변형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오늘 그 화보를 모아보았습니다. 한편, 꼼므데가르송(Comme des Garcon)에서는 별도의 셔츠 라인을 따로 두어 운영 중이죠. Comme des Garcon Shirts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