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트렌드 #아트랑브랜드랑
#핀님 김연진 님이 쓰는 패션유통계 2월 프로젝트 소식이에요~
와~ 정말 많은 행사가 있었어요.
#BTS전시회, #몽블랑_수퍼픽션… #MCM_쿤스트 그리고 혹시 인스타그램에서 #구찌필터 써보셨나여?
ㅋㅋㅋ 해보셔유~ 잼나유~~
edited by 하지영
안녕하세요. 패션&아트의 경계에서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드리는 핀님입니다.
2020년 2월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브랜드 행사들이 취소되며 참으로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놓칠 수 없었던 주요 이슈 한눈에 보기! 지금 시작합니다.

- 구찌 페이스 필터
- 몽블랑 x 슈퍼픽션
- CONNET, BTS 전시회
- 현대자동차 아트 프로젝트
- MCM 쿤스트 프로젝트 #17
- 롯데에비뉴엘 오중석 사진전
- 동아일보 개방형 아트 플랫폼
-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오픈!
구찌 페이스 필터
2020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증강 현실 [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페이스 필터를 선보였습니다. 구찌 쇼에 참석한 셀럽들의 스토리에 바로 이 GUCCIFILTER가 적용되었고요.

구찌와 협업하여 I SEE YOU 구찌 필터를 디자인한 러시아의 아티스트 Polina Osipova는 AR CREATOR라기보다는 러시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러시아 전통 공예에 CCTV 카메라를 달아버린 독창적인 구찌 필터 디자인을 포함해 여러모로 그녀의 작품들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취향을 저격하는 영감으로 가득합니다.
작가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둘러보다 보면 또 다른 영감을 받으실 수 있겠네요. 핀님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구찌 필터 영상에 기존에 선보인 구찌 필터들을 한눈에 모아보도록 적용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기프트 제안, 몽블랑 향수 런칭
wall.seoul 월서울
2월 아트랑브랜드랑 이슈에서 예고 드린,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몽블랑(Montblanc)과 협업해 발렌타인데이 기프트를 제안한 아티스트는 바로!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입니다. 위트있는 티져 영상으로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밀레니얼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재치 있게 녹여냈는데요.

Montblanc X Superfiction

슈퍼픽션의 캐릭터 스캇이 모험을 떠나게 만드는 익스플로러 몽블랑 향수 쇼케이스 행사에 초대되었습니다. 슈퍼픽션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혁신의 상징 몽블랑의 만남은 최고의 품질에 덕후의 마음을 움직여주니? 그야말로 이 시대 남성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셈이죠. 몽블랑 행사 상세 리뷰 링크 공유합니다.
CONNET, BTS 전시회
2020. 1. 29(수) ~ 2020. 3. 20(금)
DDP M1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

K-POP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BTS 전시회가 DDP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로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CONNECT, BTS> 전시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5개 도시에서 22명의 예술가와 큐레이터들이 ‘다양성에 대한 긍정’, ‘연결’, ‘소통’ 등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현대 미술 프로젝트입니다.

개인적으로 BTS 멤버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AR 도슨트가 궁금했는데, 안드로이드 유저에 한해 갤럭시 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 아이폰 유저에게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을 듯합니다. 훈훈한 비주얼에 꿀보이스로 전하는 BTS 멤버의 AR 도슨트라니! 많은 팬들에게 소장각 어플이겠지만? 이 또한 아쉽게도 전시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실행되지 않습니다.

사실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임에도 BTS의 팬클럽 아미들의 정보력이 월등했기에 사전 예매가 진작에 마감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던 요 이틀 사이에 급격하게 예매가 취소되어 운좋게 2월 25일에 직접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딱 2월 25일부로 BTS 전시회가 잠정 폐쇄되었다니! 럭키걸 내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아미 지인들의 멘트에 어깨가 으쓱해지는군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www.connect-bts.com
2019.11.22~2020.02.29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강남구 언주로 738)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Human (un)limited>는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류에게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정의를 묻고 있습니다. 전시는 강남구 도산대로에 자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첫 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에서 2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실험적인 외관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층마다 자동차의 언더커버를 과감하게 드러내 자동차를 하나의 조형작품으로 보이도록 연출했습니다. 특히 건물 내외부를 감싸는 철 파이프 사용으로 자원순환 철학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무)한 인류 그 한계와 가능성의 경계에서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 ‘Ars Electronica’가 공동 기획하는 두 번째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최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두되는 인류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조망하는 전시로 서울, 베이징, 모스크바 3개 지역의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설치미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예승 작가의 신작 ‘변수풍경’이 전시되어 동양적 사고에 기반한 특별한 내러티브를 선사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변혁기를 마주하는 현 시기를 동양적인 신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은 하나하나의 작품들이 모여 전체적인 세계관을 구성합니다.

중국판 상상동물사전이랄수 있는 <산해경>을 테마로 한 AR 작품도 태블릿을 통해 3개의 스팟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삶 전반에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등 물질적, 정신적 혼종성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미래에 질문을 던집니다.
NOT FOR EVERYONE
2020.1.12 ~ 2020. 3.12
MCM HAUS B1F (압구정로 412)
독일어로 예술을 뜻하는 쿤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MCM의 쿤스트 프로젝트(Kunst Project) 17번째 이야기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담은 한국의 서브컬처 사진 전시회 <NOT FOR EVERYONE> 입니다.

폴란드계 영국 사진작가 마르친 유제피악(Marcin T. Jozefiak)이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서브컬처를 탐구하는 연작 시리즈이자 한국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전시회입니다. 작가는 런던에서 사진을 공부한 후 버버리(Burberry)에서 다큐멘터리와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DAZED지와 런던에 거주하는 폴란드인 아티스트를 다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 패션위크 기간에 처음 한국에 온 작가는 스트릿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했고,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과 서브컬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소위 우리 사회의 비주류로 불리는 서브컬쳐는 보다 많은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DJ, 아티스트, 여성 스케이트보더, 공연 기획자, 드랙퀸 등 스스로의 의지로 남다른 삶을 살고 있는 8인을 찾아냈고, 그들 각자에게 중요한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힙합씬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 6인으로 구성된 소스카르텔의 멤버 파이보이 pieboy3.14와 드랙퀸 정글, 그리고 반스의 엠버서더로 활동하는 여성 스케이트보더 고아림 등 Z세대와 서브컬쳐씬을 대변하는 라이징 스타들을 담아낸 마르친 유제피악 작가의 비주얼 에세이 <NOT FOR EVERYONE> 사진 전시회는 3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UNTITLED : Oh Joong Seok
2020.2.7 – 3.1
롯데갤러리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 6층
무한도전, 도전슈퍼모델, 몸짱 소방관 달력 등 셀러브리티와 함께 하는 감각적인 패션화보로 친숙한 사진작가 오중석의 첫 대규모 개인전이 에비뉴엘 잠실 아트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간 익숙하게 접했던 모델과 셀럽들의 패션 사진이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기획되어, 1950년 – 60년대 필름을 수집해 자신만의 톤앤매너로 가공한 시리즈 <UNTITLED 1>을비롯해, 하이퍼 리얼 생화를 촬영한 <UNTITLED 2>, 그리고 세계 도시의 위성 사진 수천 장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1억만 화소가 넘는 고화소의 사진으로 구현해 낸 <UNTITLED 3>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디지털 이미지 홍수의 시대에서 예술 영역에 선 사진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담은 포토그래퍼 오중석 사진전은 3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자리한 동아 미디어센터(donga mediacenter)는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Daniel Buren)과 협업해 건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선보였습니다.

총 16개 층 979개 창문에 필름과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폭 8.7cm 띠로 뒤덮은 작품 ‘한국의 색, 인 시튀(The Colors in Morning Calm, work in situ)’ 작업을 선보인 것이 2019년 3월인데.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동아일보의 과감한 변신은 놀랍고 신선하게 다가왔었죠.

바로 이 동아 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동아일보의 개방형 아트 플랫폼인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床)>과 마주하게 됩니다. 동아일보 미래의 비전을 담는다는 의미로 제작된 <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床)>은 도예가 이헌정과 협업한 아트 퍼니쳐입니다.
동아일보 x 1064 STUDIO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한국의 상(床) 위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1064 studio와 협업한 대형 목걸이 아트피스입니다. 1064 스튜디오의 노소담 디자이너는 뉴욕과 일본 MoMA(뉴욕현대미술관), 네타포르테, 홍콩 하비 니콜스 등이 주목하고 있는 신진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죠. 또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패션 온라인 사이트 ‘네타포르테’가 협업 파트너로 선택한 자랑스러운 K디자인의 선두주자입니다.

이렇게 <내일을 담은 100년의 상(床)>은 1층 로비에서 제일 먼저 동아일보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쇼룸이자, 모두에게 열린 개방형 아트 플랫폼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의 도예가가 만든 아트 퍼니쳐 위에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 자체가 동아일보의 전통과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갈 청년의 만남을 상징하는 듯하네요.

역시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 오픈일이 2월 28일에서 3월 2일로 조정되었네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현대 건축가들의 리더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가 설계했으며, 정형성을 과감히 탈피하며 색다른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관에 돌출된 유리 루프를 통해 건물 전체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는 인공적인 건물을 넘어 자연을 형상화하며 도심 속 산책로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을 갤러리아 광교의 루프 아트 로드로 지칭하고 있는데, 길을 따라 걷다보면 특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또 하나의 대형 아트 뮤지엄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스위스의 설치미술 작가 댄 아처(Dan Acher)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인공 오로라를 띄워 일생의 버킷리스트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자연의 신비 오로라를 구현한 오프닝 작품이라니! 여로모로 공들인 갤러리아 광교점의 오픈, 기대됩니다.
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
2020.3.12 -6.15
대림미술관

구찌의 공식 카카오플러스 계정 메시지를 통해서 국내 최초 문화 예술 프로젝트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전시회 사전 예매 링크가 오픈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단 하나뿐인 구찌 플레이스로 지정된 대림미술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마법 같은 시각적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이슈를 비롯해 평범한 일상까지 위협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울 패션위크가 전면 취소되고 2월 25일자로 DDP 자체도 전면 폐쇄되었다는 소식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미뤄왔던 넷플릭스 가입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이지만? 대신 미뤄둔 책을 보는 쪽을 선택하며 온/오프라인의 균형을 맞추자고 스스로를 다독여 봅니다.
2020년 2월의 이슈가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곧 2020년 3월 이슈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