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여파가 벌써 패션공급망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어요. 동남아에서 생산되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들에 굉장한 병목과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타격을 입는 브랜드들이 꽤 나올 거 같아요.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전세계 리테일은 다양한 위기에 직면했어요.
중동은 패션 공급망에 있어선 여러모로 중요한 입지예요. 중동은 주요 생산기지는 아니지만, 글로벌 생산망을 유럽과 이어주는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죠. 전 세계 의류의 상당 부분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이 물량이 유럽으로 갈 때에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최단 경로가 되기 때문이에요.
호르무즈 해협과 달리 수에즈 운하는 물리적으로 '폐쇄'된 상태는 아니지만, 주요 해운사들이 자발적으로 통항을 중단하거나 포기한 사실상의 '기능 마비' 상태에 가까와요. Maersk, MSC, CMA CGM, Hapag-Lloyd 등 세계 최대 해운사들이 2026년 3월 초를 기점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 운하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