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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우려 재확산…IMF·英중앙은행, 과열 경고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중앙은행(BOE)이 잇따라 AI 과열에 대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향후 2년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고, BOE 총재 앤드루 베일리는 “AI 산업의 수익 구조가 불확실하다”며 버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UBS 멀티에셋 전략가 키란 가네시는 이번 조정은 자연스러운 수준이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시장의 장기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가 50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하고,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팔란티어 공매도를 늘린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픽테자산운용은 “AI 투자와 통화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밝혔습니다.
KDI, “소비 중심으로 경기 다소 개선”…건설 부진은 지속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DI가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6개월 만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확대가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9월 전산업 생산은 6.7%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추석 효과를 감안해도 6.2% 상승했습니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과 금리 하락세 등으로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됐으며, 소매판매액은 3분기 기준 전기 대비 1.5%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9월에도 -4.3%로 감소세를 이어갔고, 수출 증가세 역시 반도체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비반도체 품목 부진으로 둔화했습니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 등 통상 여건이 일부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金총리 “종묘 보존 위한 제도적 장치 검토 지시…서울시와 협의해야”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를 방문해 서울시의 인근 고층 재개발 계획과 관련해 “마구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의 경관과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국민적 논의와 정부의 책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에 종묘 보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하고,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높게 짓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국익적 관점에서도 근시안적인 단견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 서울시가 무리하게 밀어붙였던 한강버스를 언급하며 “이번 문제를 적절히 다룰 법과 제도 보완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연내 최대 주택공급 계획 수립…“서울 중심 구체적 대책 마련 중”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연내 최대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서울 지역 공급이 핵심이라며 서울 내 구체적인 입지와 물량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은 서울시와 협력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인허가 지원 센터 등을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서울시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기 변동에 대비한 예비 물량 확보 방안으로는 “공공주도의 주택공급”을 제시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부에 총동원 체제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노후 청사 및 공공부지 활용 대책도 이번 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양시, “데이터센터 인허가 세수만으로 판단은 부당”
고양특례시는 시의회가 구성한 ‘데이터센터 건립 적정성 특별위원회’의 지적에 대해 “세수 기여도만으로 인허가를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허가는 세수뿐 아니라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 종합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되는 사안이며, 세수는 단순 참고 지표일 뿐 허가의 핵심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 일정 조정은 위원 참석률과 안건 성격 등을 고려한 통상적 행정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제2부시장이 시장의 임명 없이 위원장을 맡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시장 결재를 거친 정당한 절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는 아울러 지난 8월 감사원이 시의회의 공익감사청구를 기각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기관이 이미 판단을 내린 사안을 특위 조사로 재논의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지스 매각전 3파전…“1조원 몸값, 승자의 저주 우려”
국내 부동산자산운용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이 한화생명·흥국생명·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3파전으로 좁혀지며 인수가가 1조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본입찰에서 지분 100% 기준 가치에 대해 한화생명과 힐하우스가 약 1조원, 흥국생명이 약 9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매각은 최대 98.8%의 지분이 대상이며, 기업가치는 상반기 6000억원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인수 후 핵심 인력 이탈과 부실 자산 처리, 성과보수 중심의 수익 구조 등으로 ‘승자의 저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갑주 전 신사업 추진단장 등 주요 인사의 거취와 독립계 조직문화 유지 여부도 변수로 꼽힙니다. 또한 독일 트리아논 빌딩, 국내 상가 펀드 등 일부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한 점도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한투, ‘IMA 1호 사업자’…키움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으며, 오는 19일 금융위 의결이 확정되면 IMA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에 70% 이상 투자할 수 있어, 종투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이날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도 승인했으며, 키움은 이달 금융위 최종 의결 시 국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됩니다. 업계는 NH투자증권 등 후발 신청사들도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기조에 따라 인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IMA 도입으로 초대형 증권사 중심의 자본·수익 편중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준 보스틱 “조기 금리 인하 위험…물가 안정이 더 시급”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2일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경제에 더 명확하고 시급한 위험은 여전히 물가 안정”이라며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했습니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에 새 피를 수혈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연준이 2% 물가목표 달성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통계 발표가 지연돼 전망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기업 조사에서는 비용·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나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노동시장 둔화는 이민 변화, AI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일 수 있어 “추가 긴축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본인의 연준 임기가 2026년 2월 종료됨과 동시에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재동 첫 호텔 개발…생활·숙박형 포트폴리오로 전환 속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서울 종로구 재동 주유소 부지 철거를 시작으로 첫 호텔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안국역 인근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3,642제곱미터, 91객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개발하며, 코리빙 운영사 MGRV와 10년 장기 책임임대차 구조를 체결해 단기 숙박·장기 거주를 결합한 복합 운영모델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준공 후 연평균 현금수익률 약 6.9%, 자기자본수익률(IRR) 9%대를 예상하며 기존 주유소 수익률 대비 1%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신림동과 인천 구월동 중소형 호텔을 추가 편입해 생활밀착형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없이 주유소 매각 자금과 대출을 활용한 캐피탈 리사이클링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용자산은 약 1조3,200억원으로 늘고, 포트폴리오는 주유·물류 중심에서 주거·숙박까지 포함하는 균형 구조로 재편돼 배당 안정성과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美 10월 민간고용 감소…노동시장 둔화 신호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주당 평균 1만 1,250건 감소했습니다. 앞서 ADP는 10월 초 고용이 4만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10월 후반부로 갈수록 뚜렷한 둔화세가 나타났습니다. 컨설팅사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는 10월 감원 규모가 2003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고 밝혔으며, 미시간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가 “1년 내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정부의 인력 감축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포함할 경우 실제 고용이 약 5만 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9월 금리 인하 이후에도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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