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픽이에요~ 지금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데이 가 시작되었지요? 그런데 올해는 기간이 달라졌네요. 무려 4일간의 대장정.. 이제 프라임데이가 아니라 프라임위크가 되었어요.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아마존 프라임’위크’로 전환했어요.
프라임데이는 한때 아마존(Amazon.com)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렸어요. TV나 스탠드 믹서 같은 고가 상품을 하루 동안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날로 유명했죠.
하지만 이제 이런 세일이 여기저기서 열리면서, 프라임데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의 연간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죠.
올해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날짜를 대폭 늘렸답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무려 4일간 이어졌어요. 리서치 기업 Emarketer는 이 늘어난 날짜 덕에 프라임데이 미국 매출은 사상 최고인 12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이는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수치라네요. 어도비는 4일간 미국에서 283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구요.
아마존에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전략이에요. 행사 기간을 4일로 늘리면 셀러들의 광고도 늘게 되죠. 광고는 아마존의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사업 중 하나로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요.
아마존은 요즘 프라임데이 외에도 ‘북데이’, ‘펫데이’, ‘서머 뷰티 홀(Summer Beauty Haul)’, ‘빅 스프링 세일(Big Spring Sale)’ 같은 다양한 쇼핑 이벤트를 연중 운영하는데요. 너무 많은 행사가 연중 운영되는 것은 아닐까요?
중국의 경우에도 광군제랑 618이 성공한 뒤, 이 시기에 비슷한 세일이 범람하면서 경쟁이 과열되었던 적이 있어요. 광군제와 618은 처음 시작과 달리 거의 1달 내내 세일 축제로 이어졌죠. 이 전략은 당시 상상 이상의 매출을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가져다 주었지만, 너무 많아진 축제에 소비자들은 결국 시들해졌어요. 아래 글은 4년 전 중국의 세일 축제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글이에요.
하지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면 유통으로선 피할 수 없는 길이겠죠. 날짜를 늘리는 게 영원한 답은 아니겠지만, 아마존의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데에는 좋은 단기적 처방이니까요.
이제 다른 유통들도 세일 날짜를 늘릴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낮게 유지될 수 있는가가 관건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