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동안 젊은 인재들의 잦은 이직과 달라진 고용 트렌드 때문에 기업들은 혼란을 겪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혼란을 틈타 이상적인 조직론을 설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죠.
'서번트 리더십'과 '수평적 관계'는 솔직히 가장 오해 받기 좋은 트렌디한 키워드들이에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리더로는 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가 자주 언급되어요. 그러나 그 자신이 직접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어요. 사티아 나델라 본인이 가장 강조하는 이야기는 리스닝(Listening)이에요.
사티아 나델라 이전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는 톱다운을 중시하는 리더들이었어요. 그러나 사티아 나델라는 톱다운 문화가 자칫 독성문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파하는 인물이었죠. 그가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이유는 직원들을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겉으로 알려지지 않은 무엇이 있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랍니다. 먼저 경청하면 의외로 자주 말해지지 않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