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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계의 경고…“한국,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보여”
한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경제학계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9일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경제 환경의 구조적 변화 생산, 고용, 물가의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으로 우상향하는 필립스곡선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2000년부터 필립스곡선이 평탄화되거나 우상향하는 흐름이 포착됐다”며 “한국과 미국에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정보통신(IT) 기술발전으로 고용없는 경기회복 양상이 이어지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이처럼 뜀박질하는 물가가 고용∙생산을 억제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임금 상승→고용 감소·제품값 상승→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길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는 상당했습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부문이 재정정책”이라며 “재정의 화폐화 양상도 나타나는 등 재정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백화점 ‘큰손’ MZ세대…전용 멤버십 도입하고 매장 새단장
2030세대가 높은 구매력을 보이며 백화점업계 큰손으로 떠오르자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지난해 3대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백화점별 2030세대 명품 매출 비중은 롯데백화점 45.4%, 신세계백화점 50.5%, 현대백화점 48.7%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은 멤버십 제도 개편을 앞세우며 2030세대 사로잡기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는 MZ세대 전용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 1월 정식 출범한 유료 멤버십인 잠실점의 ‘와이커뮤니티’는 MZ세대만 가입 가능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등급인 ‘레드’를 통해 2030세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2030세대 전용 VIP 멤버십인 ‘클럽 YP’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백화점 업계는 2030세대를 겨냥해 남성 명품 브랜드를 집중 도입하는가 하면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카페를 조성하는 등 매장 새 단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서교동에 초대형 NFT 아트 전시공간 생긴다
서울 홍대 인근에 초대형 NFT 아트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업체인 시크릿타운은 오는 24일 서울 서교동에 700평 규모의 NFT 아트 상설 전시관 ‘코코넛박스’와 온라인 거래소 ‘엔에프토피아(NFTopia)’를 동시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코코넛박스는 NFT작품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용 갤러리와 방갈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가상현실(VR)체험존 등으로 구성됩니다. 미국, 폴란드, 태국 등 글로벌 NFT 아티스트 25명의 작품을 실물과 디지털로 경험할 수 있는 ‘NFTOPIA, Begins’전도 열립니다. 여기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메타버스 가상갤러리 ‘시크릿스페이스’를 통해서 온라인 관람도 가능합니다. 시크릿타운은 오는 7월 NFT 아티스트 양성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King’s NFT’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지상 5층 규모의 세종빌딩을 NFT 전용 갤러리∙숙박형 작업공간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한편 시크릿타운은 다음달 UN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지정한 전남 신안군 퍼플섬에 구축하고 있는 몰입형 실감콘텐츠 전시장 ‘퍼플박스’를 개관할 예정입니다.
오아시스마켓, 첫 SI…홈앤쇼핑에서 100억 유치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홈쇼핑기업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오아시스마켓은 1조2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과 손잡고 신선식품 판매 채널 다각화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이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주요 판매자로 둔 기업으로, 특히 신선식품 판매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0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업계에서는 연내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고 있습니다.
텅 빈 명동에 몰리는 MZ세대
코로나19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텅 비어버린 명동에 MZ세대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은 명동에서 연말연시마다 명동을 수놓은 백화점 장식에 환호하고, 역사가 깃든 건물과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골목을 누비며 레코드숍, 독립서점, 김치찌개 골목, 칵테일 바 등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중국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한 과거 ‘중국 삼민주의 동맹회관’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커피숍 ‘더 스팟 패뷸러스’와, 명동성당과 남산타워가 함께 보이는 에스프레소 바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가 데이트 코스로 유명세를 타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간판 없는 칵테일 바’도 저녁마다 만석을 이룹니다. 김필균 더 스팟 패뷸러스 대표는 “그동안 한국인에게 외면 받는 명동 모습이 늘 안타까웠는데, 명동의 매력이 재부각되고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는 건 참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펜하겐의 녹색건물 정책과 순환도시 국제 공모전으로 ‘탄소중립 수도’ 변신
주한 덴마크대사관이 순환도시 국제 콘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세계 최초 ‘탄소중립 수도’로 변신하기 위한 코펜하겐의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난나 웨스터비 얀센 코펜하겐시 건축부서장은 “2019년 건축물에 대한 순환경제 정책을 시작해 2020년부터는 녹색 건물 정책을 모든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다”며 있는 건축물을 더 오래 사용하는 것, 폐건축물에서 떼어낸 자재를 다른 건축물에 재활용하는 것을 양대 축으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커스 비에르 덴마크 기업청 순환경제 전문관은 국제 공모전 ‘순환혁신도시 챌린지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공모전으로 녹색경제와 IT를 결합한 혁신적인 방안을 접수받아 5개 우승팀을 선정해 각 도시 지자체와 협의해 테스트베드 형식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90조 돌파…역대 최대
지난해 배달 음식 수요가 폭발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90조원을 넘었습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2조 8,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 서비스 거래액인 25조 6,847억원으로 48.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어 음식료품 거래액이 24조 8,56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3% 늘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22조 8,238억원으로 25.8% 증가했습니다. 반면 화장품은 12조 2,070억원으로 1.8% 감소했습니다. 온라인 해외 직구 금액도 5조 1,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해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해외 직구는 중국(63.6%), 미국(15.0%), 유럽연합(10.9%), 일본(40.0%)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27.4% 줄면서 2년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신라호텔, 젊은 층 겨냥한 마케팅 전환으로 흑자 전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달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MZ세대를 언급했습니다. 공식행사에서 MZ세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사장은 “디지털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과 “착한 소비에 부합하는 선한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라 호텔은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째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VIP전략에서 눈을 돌려 젊은 층과 가족 여행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MZ세대에 인기인 골프, 미술품 투자 패키지 등을 본격적으로 내놓았고 삼성전자와는 젊은 층 호응도가 높은 가전들과 연계한 상품들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마케팅 전환으로 지난해 4분기 호텔 및 레저 부문에서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입니다. 올 들어서는 시설과 시스템 등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은 지난달부터 어린이날이나 방학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키즈 라운지를 상시 운영합니다. 최근 서울과 제주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등 전 체인에 앱을 통한 비대면 체크인 및 체크아웃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메타, 메타버스 담당 리얼리티랩스 연간 순손실 102억달러
메타버스가 메타(전 페이스북)의 전체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메타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내놓으면서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의 재무 상황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메타는 이날 리얼리티랩스가 2021년 한 해에만 1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얼리티랩스의 연간 순손실 규모는 2019년 45억달러, 2020년 66억 2,000만달러, 2021년 101억 9,000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CNBC는 올해 리얼리티랩스의 순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리얼리티랩스가 없었다면 지난해 56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데이비드 웨너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순손실 101억9,000만달러 가운데 42억달러는 임금과 연구개발(R&D) 비용 등에 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메타가 이처럼 메타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이 회사가 메타버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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