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직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있으신가요?
오늘은 제가 아는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파요. 이분은 나름 공간 기획을 잘하신다고 알려진 분입니다. 공간에 요즘 뜨는 것들을 채워넣을 줄 아는 분이죠.
그분이 기획한 공간에 가보면 처음엔 참 인상적이에요. 무슨 디자인상도 잘 타구요. 그런데 몇 달 뒤엔 정말 빠른 속도로 공간이 곧 시들해집니다. 사실 이런 경우를 되게 많이 보셨지요?
가만히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요소들을 뜯어보면, 첨엔 다 나름 힙해보이는 것들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생명력... 이런 경우는 걍 '힙해보일 뿐' 알맹이가 없는 요소들이 많아서 그런 거예요. 뭐 하나 먹을 거 없는 푸드코트랄까요? 예를 들면 요즘 유행하는 크림 채운 도너츠를 팔고 있지만 입에 넣어보면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이라든지... ㅋㅋㅋㅋ
기획 부서가 공간을 컨셉별로 allocate할 때 쉬이 벌어지는 오류예요. 여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