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두 남성 브랜드의 2019 춘하 컬렉션은 바로 버질아블로 만큼이나 기대 속에 데뷔한 킴 존스의 Dior Homme, 그리고 여성복이 전에없는 혼조를 겪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10여년간 안정적인 디렉터로 남성복을 이끌어온 Lucas Ossendrijver의 Lanvin이에요.
먼저 이번 남성패션위크에선 매우 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트리트웨어의 피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단 점을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요. 앞서 소개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도 Prada와 Raf Simons는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 이제 남성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죠.
오늘 소개할 두 디자이너도 같은 맥락에 서 있답니다. Kim Jones는 슈프림과의 콜라보로 유명했던 디자이너인데다, 그의 루이비통의 마지막 컬렉션 또한 매우 스트리트적 정취가 넘쳤던지라, 다들 Dior Homme가 매우 캐주얼하고 스트리트한 방식으로 바뀔 거라 예측했었어요.
그러나 막상 펼쳐진 Dior Homme는 조금 다른 뉘앙스였어요. 도리어 Dior 본연의 강점인 테일러링에 충실한 느낌이었달까요? 그러나 과거의 블랙 중심의 테일러링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어요. Kris 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