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리조트 컬렉션이 샤넬을 필두로 시작되었어요. 최근 럭셔리 업계는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런웨이를 떠나고 있는 반면, 활황을 누리고 있는 루이비통과 샤넬같은 브랜드는 의류매출의 부진에도 상관없이 전에 없이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이번 시즌에는 Dior, Chanel, Louis Vuitton같은 주요 브랜드들이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리조트 컬렉션을 열던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자신들의 홈인 파리에서 쇼를 열기로 해서 주목되기도 했죠. 파리패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프랑스의 영부인 에마누엘 마크롱의 입김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소문도 돌고 있답니다.
샤넬의 경우 그동안 우주정거장을 세우거나, 파리 시내에 인공폭포를 만드는 등 거의 건설작업에 가까운 방대한 스테이지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도 Grand Palais에 큰 가짜배를 만들어 정박시키는 대작업을 펼쳤답니다. 2019년 초봄용으로 선보인 이번 쇼에서는 그 주제에 맞는 해양 컨셉, 마린 컨셉의 의상들을 제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