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크고 넓은 칼라가 많아졌어요. 오버사이즈가 유행하고 루즈한 것들이 아름답게 인식되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블라우스, 셔츠, 폴로셔츠 등에서 나타난 빅 칼라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특히 유니섹스풍만 모은 건데요. 빅칼라 중에서도 특히 여성스러운 컬러들이 있죠. 여성복에서만 유독 많이 쓰이는 칼라는 유치원복에서 많이 쓰이는 플랫칼라(Flat Collar)와 피터팬 칼라(Peterpan Collar)에요. 빅 칼라가 유행하면서, 소녀풍의 취향을 하는 곳들은 플랫 칼라와 피터팬칼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칼라(Collar)라는 것의 본 의미는 '목을 고정'한다는 것이죠. 목은 인체의 가장 약한 부위인 만큼 칼라는 상징적으로 '긴장을 주는 것'이란 이미지가 커요. 남성들의 셔츠 칼라가 그렇게나 빳빳한 것은 바로 여기에 긴장과 권위를 싣기 위한 장치니까요.
그런데 이 칼라가 크고 느슨해진다는 것은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편안하고 온화한 모습들이 강조된다는 의미기도 해요. 최근의 모든 패션이 루즈함과 오버사이즈를 추구하는 이유와 같죠.
유니섹스 브랜드라면 유니섹스 브랜드답게, 또 여성복이라면 여성복답게 응용할 여지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