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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NFT 는 사라졌다구요? 블록체인이 지금도 흥하는 두 분야는 #금융 과 #주류 예요. LVMH 혁신상에 빛나는 럭셔리 주류 NFT 거래 플랫폼 #BlockBar는 아직도 순항 중이에요.
어느 날 불꽃처럼 일어났다가 아스라히 사라진 NFT의 유행.
이제 블록체인은 이제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만큼 가라앉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금융’과 ‘주류’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주류 시장 중에서도 프리미엄 와인 및 증류주 산업에서 NFT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죠.
이를 실증하는 사례는 BlockBar예요. BlockBar는 전 세계의 소비자와 수집가를 대상으로 Glenfiddich, Hennessy, The Dalmore, Penfolds 등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NFT로 판매하는 독특한 프리미엄 플랫폼이에요. 이 기업은 2022년 LVMH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BlockBar는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에 도브(Dov)와 새뮤얼 팔릭(Samuel Falic) 사촌 형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에요. CEO인 도브와 사장인 새뮤얼은 모두 미국 플로리다를 거점으로 하는 억만장자 팔릭(Falic) 가문의 차세대 경영진이랍니다. 팔릭 그룹은 Duty Free Americas라는 250개 점포의 면세점 체인을 운영하는 집안인데,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에서 와인·증류주를 배달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Paneco의 소유주이기도 해요. 도브의 아버지인 리언 팔릭(Leon Falic)가 현재 BlockBar의 회장이죠.
BlockBar는 대형 제조사 프리미엄 주류만 취급해요. 대형 제조사들이 한정판을 낼 때 BlockBar에서 NFT 방식으로 파는 거예요. 왜 그렇게 하냐면, 사실 비싼 술은 2차 거래부터가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인데, 그동안 제조사는 여기서 재미를 하나도 못봤잖아요? 초기에 팔아버리고 끝인 건 너무 아쉽죠. 근데 NFT로 팔면 2차 거래, 3차 거래를 할 때마다 나한테도 뽀찌가 떨어져요.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BlockBar 플랫폼의 제품은 2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대부분 그 이상이에요. 올해 초에는 페르노리카의 테킬라 하우스(House of Tequila)에서 출시한 고숙성 아비온 럭키 리퀴드(Avión Lucky Liquid)가 495달러에 판매된 바 있어요. 셰리 캐스크에서 50년간 숙성된 벤로맥(Benromach) 스카치가 2만1,500달러에 올라와 있기도요.
BlockBar는 이제 4년차된 스타트업인데요. 2022년 첫 해에는 약 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매출이 2,500만 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어요. 이렇게 놓고보니 Unicorn 누적 거래액이 3년 만에 1억불이라는 게 얼마나 큰지 확 와닿으시쥬?
2024년 매출은 발표된 바 없었지만, 최근 BlockBar는 기존의 대형 제조사 중심에서 조금 방향을 틀어, 향후 12개월간 소규모 와인 및 증류주 장인들을 파트너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스토리텔링, 장인정신, 새로운 기술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공방이지만 대형 업체들에 비해 고가 제품의 라인업이 제한적인 이 소규모 희귀 제품들은 애호가들에겐 또 다른 인기 품목이 될 수 있어요.
일각에선 Unicorn을 의식한 행보라고 보기도해요. Unicorn은 BlockBar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하고 레어한 주류들을 폭넓은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답니다.
BlockBar의 NFT 시스템은 다른 주류 플랫폼들에게도 큰 영감이 되고 있어요.
최근엔 일본에서도 NFT로 주류를 판매하는 양조장들이 늘고 있는데요. 굳이 2차 거래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이 방식으로 팔면 술을 담그면서 술이 다 숙성되기 전에 NFT로 제품을 예약 받을 수 있는데다, 수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때에도 양조장이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 비쌀 땐 쉽게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달까요?
아울러 사는 이들에게도 NFT는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제공해요. 블록체인은 병의 출처, 진품 여부, 보관 상태, 소유권을 모두 증명해 주고 항상 소유권을 생산자까지 추적할 수 있죠. 이 참에 아래 글들도 다시 읽어보셨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