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한국의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영구히 무료로 공개합니다! 😁
일본의 금융시장은 한국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어요. 선진 금융 시장에선 리테일러에게 금융은 자금 모집 수단이자, 곧 마케팅이 될 수 있답니다. #라쿠텐 은 주식은 인기가 없는 기업이지만 일본 내에선 굴지의 탄탄한 기업이죠. 이 기업이 지난해 무려 4.5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순식간에 완판했어요. 왜냐면 투자자에게 모바일 1년 무료 사용권 eSim을 선물로 주었거든요. 미래에 리테일과 금융이 어떻게 컴바인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놓치지 마세요.
일본의 금융시장은 한국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어요.
기업입 장에서 일본의 주식시장은 주가 조작이나 승계구도 재편으로 어지럽히는 것 보다, 제대로 사업하는 것이 금융적으로 훨씬 유리해요. 이런 신뢰를 기반으로 금융이 성장한 덕에, 지금은 기업들이 합법적인 시장에서 다양한 경로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졌죠.
특히 리테일들은 다양한 리테일 혜택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를 모을 수 있어요. “자금 모집이 곧 마케팅”이 되는 체험형 투자 상품들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테일들은 다른 인더스트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금융을 활용할 수 있어요.
지난해 여름 판매된 판매된 “라쿠텐 그룹 주식회사 제25회 무담보 회사채”는 미래 한국에서 어떤 상품까지 판매 가능할지 상상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예요.
라쿠텐은 현재 현재 모바일 사업의 적자를 메꾸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사업이 적자라는 의미는 재무적으로는 추가적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란 뜻이고, 비즈니스적으론 더 빨리 모바일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귀결되죠.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라쿠텐은 영리한 채권을 발행했어요.
라쿠텐의 무담보 회사채는 연이율 2.0%수준의 3년 만기 채권이었는데, 라쿠텐은 여기에 파격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라쿠텐 모바일 1년 무료 사용권’을 제공했답니다. 이자와는 별개로, 투자자들에게 라쿠텐 모바일의 ‘Saikyo(최강)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eSIM이 지급된 거예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라쿠텐에 투자하는 방법은 라쿠텐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라쿠텐의 주식은 그렇게 매력적인 종목은 아니에요. 지난 5년 다른 일본 주식들이 투자기간과 거의 정비례 직선을 그리며 성장하는 동안 라쿠텐의 주식은 50% 하락한 상황이거든요.
라쿠텐 주식을 사는 이들은 드물겠지만, 라쿠텐 채권, 그것도 연이율 2% 3년 만기 채권은 의미가 있어요.
이 채권은 “우리 회사가 3년 동안 매년 2%의 이자를 주고, 마지막에 원금을 돌려줄게”란 약속이에요. 원금이 보장되는데다가 당시 일본의 금융 금리는 거의 제로였기에 2%란 금리는 의미가 있었죠. 따박따박 들어오는 안전한 배당 좋아하는 인컴(Income) 투자자들에게 ‘망하지 않을 회사’의 채권은 인기가 높은 상품이죠. 라쿠텐은 주식은 매력없지만, 적어도 이 회사가 향후 3년간 망할 리 없는 회사라는 데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드물 거예요.
그래서 공모 결과가 어땠냐구요? 이 회사채는 규모 5천억엔(한화 약 4.5조원)이라는 대규모 발행이었음에도 물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순식간에 압도적으로 완판되었어요. 라쿠텐은 4.5조원을 빠르게 파이낸싱하는 동시에, 엄청난 모바일 가입자를 단번에 획득하는 꿩먹알먹의 쌍끌이를 경험했구요.
일본에선 이렇게 투자자 우대를 결합한 ‘우대 특전부 사채(優待特典付社債)’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어요. 일본은 주식들도 주주우대 혜택이 빵빵해서, 주주우대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에 함 말씀드렸지요? 이 주식의 ‘주주우대’ 문화를 채권으로 가져와 개인 투자자를 ‘자금줄’인 동시에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전략이죠.
산토리 같은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개인 투자자 대상 사채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 또한 일종의 마케팅용 사채예요. 금리는 시장 금리수준일 뿐이지만 여기에 야마자키/하쿠슈 증류소 특별 투어나 한정판 주류 증정, 혹은 산토리 홀딩스가 운영하는 ‘산토리 홀’의 클래식 공연 티켓 제공과 같은 우대가 포함되어 있어요.
산토리는 현금도 전혀 급하지 않았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채권을 발행한 케이스예요. ‘금융투자자’라는 그룹이 위스키 선호 고객과 페르소나가 일치하다보니, 이 타겟들을 향해 감성과 경험을 투자와 결합해 채권을 내고 있는 셈이지요.
금융을 알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답니다. 최근 일본의 리테일러들은 선진화된 일본 블록체인 핀테크와 함께, 리테일러들이 보유한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혜택형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더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한국도 지금 주식시장 정상화를 향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데요. 가장 중요한 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먹고 튀려는 기업이나 주식을 가문의 승계를 조정하는 도구로 보는 문화, 기자가 사소한 기업 성과를 부풀려 보도하는 문화가 사라져야 이 모든 플레이가 가능해요.
일본도 주식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소위 ‘레이와부자’라고 하는 주식부자들이 오늘날 상류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어요. 한국 부자는 부동산 부자지만, 일본 부자는 주식 부자랍니다. 아마 10년 뒤에는 한국도 일본과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미래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