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픽이에요~ 요즘 서양에선 #가룸 소스가 다시 인기라네요. 요게 뭐냐구요..? 고대 로마 멸치 액젓..? 하핫
사람의 입맛이란 참 심오하고 알 수 없어요. 사람은 때론 꼬림하고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음식을 입에 넣으며 기가 막히다고 말하죠. 홍어, 젓갈, 삭힌 두부... 어떻게 처음 이런 걸 입에 넣어 볼 생각을 한 걸까유?
이 삭힌 음식에 매력을 느끼는 데에는 동서고금이 따로 없어요. 최근 서양에선 가룸(Garum) 소스가 다시 뜨고 있다고 해요.
가룸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 매우 널리 쓰이던 발효 어류 소스예요. 생선(특히 내장 포함)을 소금과 함께 발효시켜 만든 액체 양념인데요. 한국의 멸치액젓, 태국의 남플라(nam pla), 베트남의 느억맘(nuoc mam), 필리핀의 파티스(patis) 등과 매우 유사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요.
사용되는 생선은 실제로 멸치, 즉 엔초비예요. 멸치를 삭혀 건더기와 액체를 분리하면, 액체는 가룸이 되고 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