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롭테크 의 모델을 찾고 계시다면 영감이 되실 거예요.
혁신에는 꼭 ‘파괴적 혁신’만 있는 게 아니에요. 기존 플레이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B2B 틈새 비즈니스’가 얼마나 큰 혁신을 만드는지, 여기 테크스타트업 #Mint_House 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스타트업은 호텔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어요.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호텔계의 재간둥이 Mint House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Mint House는 요즘 미국 호텔계에선 떠오르는 스타인데요. 부동산과 호텔, 호텔과 리테일 등 연관 산업과의 경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Mint House는 2017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에요. 현재 미국 전역 16개 도시, 23개 부동산을 보유한 부티크 체인인데, 스스로를 호텔 체인이라 부르기보다는 ‘기술 중심의 부동산 운영업체’라 불러요. 즉 스스로가 생각하는 아이덴티티는 테크 기업인 것이지요.
이 기업은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틈새에서 기회를 잘도 발견해요. 그리고 이 틈새들을 잘 메꾸는 비즈니스들은 일반인들은 모르는 시장이지만 생각보다 꽤 번성하기도 한답니다. 모두가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비즈니스의 묘미랄까요?
Mint House는 1차적으로 ‘부동산 소유주’들의 숨은 니즈와 ‘기존 호텔 투숙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여행자들의 니즈’를 연결하며 명성을 얻었어요.
그리고 2차적으로 ‘숙박업 이외의 수익원을 원하는 호텔들의 니즈’와 ‘호텔 같은 쇼룸을 가지고 싶은 브랜드’를 연결하며 두 번째 명성을 얻죠.
지금 틈새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계시다면 오늘 이 Mint House의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있어요. 이 스타트업은 과연 숨은 니즈들을 어떻게 발견하고 연결하는가! 지금부터 그걸 알아보러 떠나보겠심다. 다 같이 고고씽!
건물주님, 부동산 턴키 솔루션으로서의 호텔 어떠세요
먼저 Mint House의 사업을 이해하려면, 미국의 ‘아파트먼트’라 불리는 월세형 생활주택 시스템을 이해해야 해요.
한국은 하드웨어가 아파트처럼 생기면 아파트지만 미국은 아니에요. 생긴 건 똑같이 아파트처럼 생겼어도 임대형이면 아파트먼트, 직접 거주형이면 콘도미니엄라고 칭해요.
미국의 아파트먼트가 한국의 오피스텔이 좀 비슷해 보일 수 있는데, 보통 한국 오피스텔은 분양을 한 다음 분양받은 각 호의 주인들이 알아서 임대를 놓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아파트먼트는 건물주가 통째로 그 건물을 생활 숙박형으로 운영해요.
왜 이런 걸 하냐구요? 분양하고 빠지면 한번 벌고 끝나는 거지만 아파트먼트를 하면 꾸준히 고정 수입이 들어오니까요. 부동산 값이 안정된 나라에선 부동산 업자라고 해서 다 분양을 선호하는 건 아니에요.
Mint House는 이 아파트먼트라 불리던 월세형 빌딩주들을 새시대의 수익원으로 안내하는 테크 기반 “턴키 솔루션”으로 시작했어요.
최근 아파트먼트 건물주들이 에어비앤비같은 단기 숙박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거든요. 풍부한 여행 수요와 비싼 숙박비가 왜 탐나지 않겠어요..?
그런데 월세형 공간을 가진 건물 소유주가 단기 숙박객을 받아 서비스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 짧고 많은 예약을 다 어떻게 일일이 받아 처리할 것이며… 손님들이 묵고 갈 때마다 침구랑 수건은 또 어떻게 일일이 갈아줄 것이며… 청소는 어떻게 할 것이며… 블라블라블라… 이런 건 기존 월세 비즈니스에서 필요하지 않았던 서비스니까요.
바로 이럴 때 나타나는 게 Mint예요.
건물주들이 이 스타트업을 선택하면 Mint는 그 건물을 쉬이 월세형이 아닌, 단기 숙박형 호텔처럼 바꿔준답니다. 건물에 직원을 배치하고, 고객에게 디지털 체크인 및 컨시어지 서비스 및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 및 TV 등등을 조절할 수 있는 핀코드를 제공하죠.
Mint는 직접 부동산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이미 부동산을 가진 건물주를 위해 일하는 기업이에요.
과연 이들의 호텔이 꾸민 어케 생겼을지 궁금하시쥬? 아래가 Mint House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형 호탤 내부랍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근사한 것 같나요?


과연 투숙객이 올까요?
이 Mint House 공간은 도심 4-5성급 호텔과 비슷한 가격이에요.
인테리어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3월 Business Observer지는 Mint House 뉴욕의 경우 숙박률 75%를 유지하며 이 컨셉이 잘 먹혀들고 있다고 쓰고 있었어요.
투숙객들이 Mint House를 택하는 이유는 이들의 숙박 공간이 “고급 호텔의 장점과 개인 아파트의 장점을 잘 결합”하고 있어서예요.
Mint House에는 고급 호텔에는 없는, 뭘 좀 해먹을 수 있는 주방과 퍼질러 앉을 거실이 있어요. 이건 꽤 크지요!
Mint House는 풀 서비스(냉장고를 채워놨어요~) 주방 시스템과 호텔보다 넓은 거실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간단한 요리는 직접 해먹으며 다닐 수 있는 거예요. 이거 5박 이상 장기 출장 해보신 분들에겐 꽤 꿀 같은 옵션!
Mint House는 개인들이 빌려주는 에어비앤비와도 강력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은 피트니스와 푸드예요.
Mint House는 현지 레스토랑 및 음식 배달 제공업체와 협력하여 룸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요. 이를테면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내주는 건 아니지만 인근 유명 카페에 가면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이죠. 또 Mint House는 건물을 통째로 에어비앤비화 한 거라서 자체 피트니스 옵션도 가지고 있는데요. 객실 내 피트니스 옵션을 두기도 하고 건물 내에 피트니스 센터를 두기도 해요.
Skift에 따르면 Mint가 일반적으로 목표로 삼는 시장은 “W, Westin 또는 Omni와 같은 ‘상급’ 호텔 브랜드에 머물고 싶은 기업 근로자”라고 해요. 크학, 이거 날카로운 분석요. 회사에서 돈은 상급 호텔에 묵을 정도로 주지만, 그리고 그에 준하는 깨끗한 숙소를 원하지만, 좁은 거실 공간과 라면 하나 끓여 먹기 어려운 공간에 머물고 싶지는 않은 이들은 바로 비즈니스 투숙객들이에요. 이런 분들을 겨냥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게 Mint의 전략이에요.
Mint House는 올해 초 워싱턴 DC 내에 사무실 건물을 확보해 새로운 지점으로 전환 중인데요, 이곳은 ‘경영진’을 위한 고급 호텔 스타일 아파트가 될 거라고 해요.
또 지난 3월에는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새로운 100가구짜리 아파트먼트를 Mint House로 개장했어요. Mint는 지역사회의 느낌과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요. 여기 묵는 투숙객들에겐 인근 레스토랑인 Bacon Bitch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St. Pete Pride(LGBTQ 행사) 및 St. Petersburg Grand Prix(레이싱 행사), 심지어 댄스파티와 같은 지역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해놨답니다.
이 기업은 향후 인기 있는 주요 시장에 초점을 맞춰 향후 2년 내에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5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해요.
Shop Your Stay 무엇?
한편 최근 Mint House는 최근 Shop Your Stay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요것도 틈새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기회인데, 호텔을 리테일화 할 수 있는 커머스 옵션이에요.
즉 투숙객은 Mint House에서 숙박하며 경험했던 제품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룸에 머무는 동안 룸 안에서 발견한 가구, 장식, 기술 및 미용 제품에서 삘을 받은 방문객은 객실 전체에 배치된 QR 코드 중 하나를 스캔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쇼핑할 수 있게 됐어요.
최근 호텔들이 스스로를 쇼룸화하길 원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요? 룸 자체가 여러 가구와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의 쇼룸인 셈이에요.
사실 브랜드 입장에선요. 제품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각자의 쇼룸과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긴 하지만 매장만으로는 충분한 체험이 안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침대 같은 경우는 누워보는 것보다 확실히 잠을 자봐야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 호텔이 솔루션이 될 수 있어요.
호텔에 비치된 커피 머신을 사용해 실제로 커피 맛이 어떤지 확인한 뒤 커피 머신을 사고, 침대나 침구를 실제로 사용해 잠을 자본 뒤 이를 구매할 수 있어요. 하루 정도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며 그것이 실제로 400달러의 가치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 사게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게 호텔이에요.

이 서비스는 Mint House가 Minoan이란 스타트업과 연계해 제공하는 거예요.
전에 이 스타트업 한 번 소개한 적 있지요? Minoan은 150개 브랜드와 제휴해 호텔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놨어요. 여기 제휴한 브랜드들은 호텔룸을 쇼룸처럼 쓰길 원하는 브랜드들이고, 여길 찾는 호텔들은 그런 브랜드들 중 골라서 제품을 비치하고 싶어하는 호텔들인 셈이에요. Minoan은 Wayfair, Williams-Sonoma, Casper부터 소규모 DTC 플레이어 제품까지 리스트를 갖춰놓고 호텔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Shop Your Stay가 작동하는 방식은 투숙객이 룸에서 QR을 스캔하면, 브랜드 파트너의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주문 및 배송은 브랜드 자체에서 직접 처리한답니다.
호텔은 Minoan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Minoan은 주로 B2B 측면의 리베이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 B2C 판매에서도 수익의 일부를 얻어요. Retailtouchpoint에 따르면, 이 커머스에서 나오는 수수료는 숙박 시설과 Minoan이 50:50으로 분할한다고 하네요.
호텔은 이 수익 쉐어도 쉐어지만, 이 파트너십을 활용하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브랜드 가구와 제품을 들여올 수 있다는 점을 더 높이 사고 있다고 해요. 큰 호텔은 대규모 조달로 저렴하게 가구와 어메니티 제품들을 매입할 수 있지만, 소규모 부티크 호텔들에겐 어려운 일이거든요. Minoan이 중간 단계에서 가격과 베네핏을 협상해 플랫폼을 구상해둔 거죠. 요것도 참 멋진 틈새 비즈니스요!
호텔이 Minoan에 특정 브랜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Mint House는 Bear란 매트리스 기업과 협력하여 맞춤형 매트리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 인기 제품이 되었다는군요. 또 다른 인기 제품으로는 뉴욕 객실 주방에 설치된 Stagg 푸어오버 커피 시스템과 Denon 레코드 플레이어가 있어요.


틈새를 연결한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이미 존재하는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한다기보다는 이들에게 기여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는 거라, 한번 자리 잡고 나면 꽤 단단한 비즈니스 기반이 되어요.
옛날에는 틈새 비즈니스를 하면 ‘이단아’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요? ㅋㅋㅋ 보통 틈새 사업들이라고 하면 기존 비즈니스를 정면으로 공격하거나 부인하는 당돌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 영리한 틈새 비즈니스들은 기존 비즈니스들이 가지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며 등장해요.
이건 생태계에서 유리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멋진 포지셔닝이랍니다. 지금 새로운 사업을 고민 중이시라면 한번 생각해 보시옵소서~!
전 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오겠심다~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