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일은 줄곧 기존의 비즈니스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젊었을 땐 재미있는 이야기는 모두 쓰고 싶었고 '나의 분석'을 쓴다는 입장이 강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쓰는 이유'가 분명해져요. 특히 주제를 정할 땐 '이 글이 이런 순간에 처한 누군가에겐 영감이 될 수 있겠다'가 확실한 글을 쓰고 싶어지더군요.
옛날엔 누가 제게 '요즘 A기업이 런칭한 새 브랜드 어떻게 보세요?' 같은 질문을 하면 저의 견해를 열심히 피력하곤 했어요. ㅋㅋㅋ 어우 쪽팔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질문을 받으면 여러모로 당황스러워요. 어떤 순간에 처한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인지가 불확실하면 말을 아끼게 된달까요?
제가 집 밖에 잘 안 나가는 스타일인데, 지난주에는 유달리 외근이 많았지 뭐예요. 그리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유독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