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픽이에요~ 혹시 ‘라면향’ #향수 라고 들어보셨나요? 라면에 들어가는 닭기름 립밤은요..? 이 엽기적인 제품들은 일본에서 출시되었답니다. #체험마케팅 이 대세가 되다보니.. 이런 잊지못할 체험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혹시 ‘라면 향수’라고 들어보셨나요..?
향수에서 라면향이 난다면, 과연 그거슨 과연 어떤 향기일까요..?
2025년 7월, 일본 요코하마의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이 전면 리뉴얼된 뮤지엄숍을 공개하면서 바로 이 라멘 향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박물관에서 라멘 향수와 라멘향 립글로스 같은 엽기적인 제품이 실제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라멘박물관은 ‘쇼와 100년’을 키워드로, 향기를 넘어 시대적 정서를 상품으로 구현했다고 해요. 굉장히 아름다운 수식어로 라멘향의 향수와 립글로스를 설명하고 있지만.. 당황스러움이 사라지진 않아요.
라멘을 향으로 형상화한 향수는 총 2종인데요.
“라박(라멘박물관 약자) 프래그런스 01 라멘(Ramen)”는 ‘첫입을 떠먹기 직전의 따뜻한 공기와 간장의 기운’, ‘밀가루의 수증기’를 모티브로 삼아 알데하이드, 가이악우드, 샌달우드로 조향됐다고 해요. 어우야.. 이게 대체 무슨 향이야 그래…!
또 “라박 프래그런스 02 고구(1958)”는 쇼와 33년의 지하상가 분위기에서 착안해 나무 향과 콘크리트 먼지, 그리고 파출리와 앰버의 향으로 ‘경제성장기의 열기와 향수’를 표현했다는군요…ㅋㅋㅋㅋ 두 제품 모두 용량은 30mL이고 가격은 4,100엔이에요.
이 향수는 전문가가 조향한 거예요. 조향을 일본 전문 조향 브랜드 루즈(ルズ, LUZ)가 맡았다고 해요. 루즈는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조향으로 알려진 브랜드로, 단순히 라멘 향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라멘을 둘러싼 공기와 시대성을 향으로 번역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군요. 예술이 이렇게 신비합니다, 여러분!
더 충격적인 건…. 같은 조향 철학 아래 개발된 코스메틱 제품인 ‘닭기름 립글로스(鶏油リップ)’예요. 이 제품은 “닭기름을 입술에 바른 듯한 윤기와 닭의 흰 깃털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향”을 재현했답니다..쩝… 겉보기에 기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색소이며, 사용 시 자연스럽고 투명한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요. 가격은 880엔..!

라멘향을 몸에 뿌리고 닭기름으로 입술을 치장한다라… 제가 일본 참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범접하기 어려운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