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기억하세요.
'패션을 보여준다' 시대 = 패션쇼+패션잡지의 시대
'패션을 경험하다' 시대 = 패션이벤트의 시대
이 변화, 왜일까요?
#보여주는건#인터랙티브가#없잖아요.
edited by sasshi(박주민)
디자이너들에게 패션쇼는 복잡한 의미이자 어려운 숫자입니다. 숫자를 생각하면 패스하고 싶지만, 패션쇼라는 것이 나의 세계와 세상을 이어주는 몇 안되는 끈이기 때문이죠.
뉴욕패션위크를 기준으로 패션쇼 비용은 20만불에서 100만불을 호가합니다. 2억-10억에 이르는 이 쇼 비용은 투자자와 디자이너가 분리된 브랜드의 비용이며, 투자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비용 중 하나에요.
최근들어서는 쇼비용을 감당하기에 매출이 충분한 디자이너들까지도 이 시스템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어요.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SNS에서 자기 팬들을 확실히 확보한 디자이너들일수록 더욱 그러하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쇼를 진행했지만, 팬들과의 네트워크가 쌓이면 쌓일수록 이 시스템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