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패션쇼-->해외바이어.
이런 공식에만 얽매여선 신진 디자이너의 길은 멀고도 고달파요.
젊음,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2018년이 주는 시대적 베네핏을 등에 없고 누군가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답니다.
옆나라 FouFou가 성장하는 방법을 한번 들어볼까요?
이커머스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 누구나 자기 숍을 쉽게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이 점은 신진 디자이너들에겐 더 없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동대문'이란 독특한 소싱처가 있는 덕에 디자이너들 보다는 '장사'를 해보겠다는 젊은이들이 이커머스를 많이 시작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이런 소싱처가 없는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이커머스는 D2C(Direct to consumer), 즉 자기 물건을 스스로 제작해서 판매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이커머스의 틀이 되죠.
오늘 저는 일본의 FouFou라는 브랜드를 소개할까 해요. 이 브랜드는 '디자이너' 브랜드랍니다. 여기저기서 물건을 떼어가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해서 파는 브랜드에요.
일본에서 신진 디자이너의 모습은 한국에 비해 다양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보통 디자이너라고 하면 패션쇼를 하면서 무신사/W컨셉/네이버디자이너윈도우 같은 곳을 중심으로 자기 물건을 파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