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리폴 컬렉션이 거의 마무리 되었어요. 기본적인 아이템들은 미리 모아서 화보로 알려드린바 있는데요. 오늘은 다른 트렌드를 하나 소개할께요. 바로 플리쎄(Plisse) 가운입니다. 보통 플리쎄는 ‘잔주름’의 통칭이에요. 원단에 가미하는 잔주름 가공(요루가공)도 플리쎄라 부르고, 우리가 셔링이라 부르는 디테일도 플리쎄로 통합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모킹(Smocking)도 범주를 넓게 보면 플리쎄에 들어가죠. 플리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건, 더 풍성하고 리치한…
STELLA-BRATION, 매카트니의 프리폴 파티
요즘 패션쇼나 프리젠테이션의 의미는 과거와 많이 달라진 듯 해요. 예전엔 바이어나 에디터들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였는데요. 즉, 얼마나 많은 수주를 받았는가, 또 얼마나 좋은 리뷰가 얼마나 언론에 보도되는가가 패션쇼나 프리젠테이션의 성패를 갈랐죠. 하지만 지금 그런 의미는 퇴색한 지 오래에요. 왜냐면, 각 컬렉션은 이미 잘 촬영된 사진으로 바이어나 에디터에게 발송된답니다. 어떤 디자이너는 에디터들에게 사진을 보내면서도, 제품이 출시되기…
BOB MACKIE 인스피레이션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바로 얼마 전 저는 ‘어글리쉬크’란 트렌드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그 어글리쉬크 트렌드의 사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패션쇼 중 하나는 바로 2018 춘하의 구찌 컬렉션이었어요. 지난 2018춘하 구찌 쇼는 “엘튼존 인스피레이션”으로 유명했죠. 엘튼존이 그의 전성기였던 80년대에 입던 무대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스타일을 보면 말이 영감이지, 거의 재현에 다를…
[화보]2018 프리폴베스트 트렌치
80년대풍 드레스가 뜬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2018 프리폴 컬렉션 소식입니다. 내년 가을에는 어떤 드레스가 인기를 모으게 될까요? 물론 언제나처럼 레이스 드레스, 니트 드레스, 플로럴 드레스들이 인기를 모으겠지만, 내년 가을엔 여기 새로운 출사표를 던지게 될 스타일들이 좀 있어요. 특히 주목되는 것은 80년대 풍 드레스랍니다. 과연 어떤 드레스들이 출시되었을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80년대의 이미지와 교차해서 보도록 할께요. 먼저 80년대에는 루즈한 로맨틱…
[화보]2018프리폴,레트로니트
프리폴 컬렉션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내년 추동 니트 중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청키니트, 즉 헤비게이지 니트(Heavy Gauge Knit)들은 이미 한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 칼럼을 쓰고 난 후 출시된 컬렉션 중 새로 등장한 청키니트 사진들도 덧붙여 다시 업데이트 했으니, 한번 보아주세요. 오늘은 이와는 조금 다른 동향의 니트 트렌드 하나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복고풍 니트들인데요. 특히 60-70년대풍의…
배럴 팬츠, 또 하나의 레트로 팬츠
얼마 전 저는 프리폴컬렉션에서 부츠컷 팬츠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었는데요. 부츠컷 팬츠와 함께 80년대와 90년대에 남녀복식 모두를 사로잡았던 배럴팬츠도 함께 부상하고 있어 오늘 그 화보를 모아보았습니다. 배럴팬츠는 힙합 느낌의 자루같은 바지일 수도, 또 할렘스타일의 드레시팬츠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춘하 여성복 컬렉션에서도 배럴 팬츠는 클로에(Chloe) 등 몇몇 디자이너들이 뚜렷한 테마로 잡았던 스타일 중 하나였죠.…
왜 데이빗보위에매료되는가?
안녕하세요? 최근 프리폴 컬렉션이 한창인데요. 바로 이틀 전에 발맹의 프리폴 컬렉션이 공개가 됐었답니다. 발맹은 지금 아주 분위기가 좋아요. 한동안 너무 올드한 방향으로 흐르던 올리비에 루스탱(Olivier Rousteing)의 디자인이 젊고 록큰롤 분위기의 감성으로 돌아서면서, 지난 10월 열렸던 춘하 컬렉션의 경우, 이미 30% 넘는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해요. 그 분위기를 이어, 이번 프리폴에도 록의 감성은 한층 더 글래머러스한…
프리폴2018 최근 소식
프리폴 2018이 지금 진행 중인데요. 벌써 4-50개의 컬렉션이 발표되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샤넬, 지방시, 펜디, 3.1 필립림의 쇼만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샤넬(Chanel) 샤넬은 라거펠트의 고향인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영감이 깊이 서려있는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피셔먼니트(Fishermen Knit)의 다양한 변형이었죠. 네이비톤의 두툼한 니트와 니하이 삭스(Knee-high Socks), 와이드 팬츠가 쇼의 전반부를 인상적으로 장식했답니다. 샤넬 특유의 트위드 수트들도 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