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꼴라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구찌쇼가 끝나고 페메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구찌쇼가 대체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특히 이번 쇼는 더더욱 복잡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이 어땠는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어떻게 설명하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하다 ‘꼴라쥬 아트’로 설명하는게 가장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미켈레는 매우 복잡한 디자이너입니다만, ‘꼴라쥬(Collage)’의 의미를 이해하신다면 구찌쇼를 쉽게 이해하실 수…
체크, 배색, 패치워크새로운 STATEMENT
전에 데일리에서 Statement란 단어에 대해 얘기한적 있었어요. 이 단어는 최근의 패션을 정의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어랍니다. 기억나시나요?(여기 클릭) 누구나 디자인을 하는 시대, 공급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진술‘이 있느냐에요. 나는 나의 옷을 어떻게 진술(Statement)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요. 요즘은 좀 유행아이템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지만, 패션위크를 볼 때마다 이런 혼란을 뚫고 등장하는 잇아이템이 있음에 매번 놀라게 됩니다.…
쇼보다 필름,그들을 위한 쇼는 그만
이번 패션위크는 여러모로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어제 페북에 올렸던 퀴즈는 런웨이 대신 필름을 제작한 디자이너를 묻는 거였죠. 이런 흐름은 이번 패션위크에 처음 나타났어요. 어떤 디자이너는 쇼를 하겠다고 캘린더에 이름을 올렸다가 2주전에 취소하고 필름메이킹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니까요. 이 밖에도 런웨이를 포기하고 룩북배포로 방향을 전환한 디자이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다 각자의 사정으로 각자의 변화룰 추구하고 있겠지만, 여러 변화가…
[화보]18FW 잇디테일, 프린지(Fringe)
오늘은 프린지(Fringe) 이야기에요. 프린지는 너무 중요한 디테일이어서 제가 프리폴 정리하면서도 한번 다뤘던 바 있는데요. (여기 클릭)이번 추동 컬렉션에서는 한층 더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디테일이 되었어요. 특히 쥬얼리나 메탈로 이뤄진 프린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오늘은 현재까지 나타난 컬렉션 중에 프린지 화보를 모아보겠습니다.
발라클라바가 전하는숨김의 미학
안녕하세요? 어제 페이스북으로 세미나 무료 초대 퀴즈를 냈었는데, 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해요. 정답은 발라클라바(Balaclava)였어요. 전에 제가 Safety Clothing 소개하면서 말씀드린바 있었는데 기억 하시나요?(여기 클릭) 이번 패션위크에선 2018 추동 컬렉션이 진행되면서 남성 여성 모두에서 두드러진 액세서리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발라클라바는 그 중에서도 사커스카프(여기 클릭)와 함께 가장 돋보이는 아이템 중 하나였어요. 대체 왜 이런 스타일들이 인기를 모으는 걸까요? Hypebeast지에서는…
몽클레어의 새로운 도전
안녕하세요? 작년 말 우리는 몽클레어가 Moncler Gamme Rouge라인과 Moncler Gamme Blue 라인을 폐쇄한단 소식을 들었어요. 두 라인은 패딩으로만 유명했던 몽클레어가 디자이너와 결합한 부띠끄로서 거듭나려는 시도였는데요. 판매가 저조하긴 했지만 두 라인의 폐쇄 소식은 좀 갑작스러웠어요. 그런데 이번 밀란패션위크에서, 몽클레어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네요. 원래 밀란패션위크는 구찌쇼로 시작하는게 보통이지만, 올해에는 몽클레어가 그 포문을 열었어요, 무려 8개의 텐트를 가지구요.…
SAFETY CLOTHING,젊은이의 마음을 훔치다
안녕하세요? 패션위크가 이제 뉴욕패션위크를 마치고 런던으로 넘어갔습니다. 오늘은 뉴욕패션위크를 화려하게 수놓았단 캘빈클라인 컬렉션과 남성패션위크 기간동안 선보였던 준야 와타나베의 컬렉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두 컬렉션이 공통적으로 보여주었던 요소, Safety Clothing에 대해서요. Safety Clothing, 즉, 안전복이라 불리우는 옷들은 야간작업시에 차량 등에서 작업자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야광띠 같은걸 부착한 옷을 의미해요. 바로 이런 옷들이죠. 최근들어 패션쇼에서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