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스타일의 인기는 지난 춘하 시즌부터 지속되어 오고 있어요. 누군가는 이런 프린지의 유행을 아메리칸 트렌드의 영향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메리칸 트렌드는 주로 웨스턴 트렌드를 의미하는데요. 서부의 카우보이 스타일과 인디안 스타일을 혼합한 스타일들이죠. 물론 최근들어 이런 웨스턴 스타일이 유행하고, 특히 웨스턴 부츠가 유행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프린지의 영역은 그보다 훨씬 넓어요. 70-80년대의 디스코풍의 프린지룩도 있구요. 어떤 복고적인…
오드 센스(Odd Sense),재치있는 스타일의 완성
안녕하세요? 2018 추동 남성 컬렉션과 2018 프리폴 여성 컬렉션이 동시에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분석하려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오늘은 남성쇼와 여성쇼 모두에서 돋보이는 스타일이 있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 우리는 놈코어 시대를 살고 있죠. 그러다보니 튀는 디테일이나 튀는 프린트보다는, 옷을 입는 ‘스타일링 방식’에서 유행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요. 오늘 소개할 트렌드도 바로 그런 스타일링 트렌드에요. 우리는 가장 신비로운…
[화보]2018프리폴,스트라이프 룩
[화보]2018프리폴,더블 브레스트
최근 서양에서 MeToo 운동이 심상치 않게 번지기 시작하면서, 더 강하고 자신감넘치는 여성상이 아름다운 이상형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그 때문인지 이번 프리폴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형태감의 아우터가 주목됩니다. 뚜렷하게 각진 파워 숄더에 더블 브레스트로 더 강인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들이랄까요? 유독 많아진 더블 브레스트, 오늘 그 화보를 모아보았습니다. 아울러 매니시 수트에도 더블 브레스트들이 유독 늘었는데요. 쉬크한 90년대풍의 루즈 핏와이드…
[화보]2018프리폴,플리쎄 가운
2018 프리폴 컬렉션이 거의 마무리 되었어요. 기본적인 아이템들은 미리 모아서 화보로 알려드린바 있는데요. 오늘은 다른 트렌드를 하나 소개할께요. 바로 플리쎄(Plisse) 가운입니다. 보통 플리쎄는 ‘잔주름’의 통칭이에요. 원단에 가미하는 잔주름 가공(요루가공)도 플리쎄라 부르고, 우리가 셔링이라 부르는 디테일도 플리쎄로 통합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모킹(Smocking)도 범주를 넓게 보면 플리쎄에 들어가죠. 플리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건, 더 풍성하고 리치한…
STELLA-BRATION, 매카트니의 프리폴 파티
요즘 패션쇼나 프리젠테이션의 의미는 과거와 많이 달라진 듯 해요. 예전엔 바이어나 에디터들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였는데요. 즉, 얼마나 많은 수주를 받았는가, 또 얼마나 좋은 리뷰가 얼마나 언론에 보도되는가가 패션쇼나 프리젠테이션의 성패를 갈랐죠. 하지만 지금 그런 의미는 퇴색한 지 오래에요. 왜냐면, 각 컬렉션은 이미 잘 촬영된 사진으로 바이어나 에디터에게 발송된답니다. 어떤 디자이너는 에디터들에게 사진을 보내면서도, 제품이 출시되기…
크레이그 그린,그가 인정받는 이유
안녕하세요? 지금 남성패션위크가 한창이에요. 오늘은 지난 런던컬렉션 중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의 쇼를 소개할까 해요. 사실 이 디자이너는 베트멍과 구찌가 인기를 끄는 요즘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정통적인 방식으로 패션계를 공략하는 드문 디자이너랍니다. 그럼에도 그의 창의성은 시대의 변화를 비웃으며 인정받고 있어요. Menswear Designer of the Year를 무려 두번이나 수상한 그는 86년생이랍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센세이셔널한 마케팅 기법…
BOB MACKIE 인스피레이션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바로 얼마 전 저는 ‘어글리쉬크’란 트렌드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그 어글리쉬크 트렌드의 사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패션쇼 중 하나는 바로 2018 춘하의 구찌 컬렉션이었어요. 지난 2018춘하 구찌 쇼는 “엘튼존 인스피레이션”으로 유명했죠. 엘튼존이 그의 전성기였던 80년대에 입던 무대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스타일을 보면 말이 영감이지, 거의 재현에 다를…
[화보]2018 프리폴베스트 트렌치
어글리 쉬크의 시대
상쾌한 한 주가 또 다시 시작됐습니다. 주말 푹 쉬시고 기분 좋은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최근 패션계에 독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트렌드 ‘어글리쉬크(Ugly chic)’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실제로 이 트렌드는 패션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만연하고 있기도 해요. 어글리 슈즈 며칠 전 미국 보그지에 아주 흥미로은 기사가 하나 났어요. “Will This Be the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