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글로벌 패션계에서 일어난 디자이너들 간의 인사이동, 또는 눈여겨 볼만한 마케팅 단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과연 어떤 디자이너들이 사임하거나 새로 취임했으며, 기업들은 지금 어디에 포커스를 두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까요? 2주간의 내용은 간략히 정리합니다. 보테가 베네타를 떠나는 마이어 지난 주의 가장 빅뉴스는 오랫동안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를 이끌어 온 토마스 마이어의 퇴임 소식이었어요. 토마스 마이어(Thomas Meier)는 무려…
PVC 패션의 컴백
올 초 각종 언론에는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비닐봉투”형 가방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9시 뉴스에 한번 등장했을 정도니까요. 다름아닌 Celine의 590불자리 PVC백이 그것이었는데요. 누군가는 비웃기도 했던 이 스타일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패션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빅 트렌드의 한 단면이에요. 지금 패션은 90년대로 회귀하면서 PVC스타일들을 다시금 불러들이고 있어요. PVC 백을 제안했던 브랜드는 Celine 뿐이 아니었답니다. Hypebae에서는…
[심층분석]18FW 트렌드,웨스턴 인스피레이션
안녕하세요? 이번 주 금요일에 트렌드 세미나네요. 그 때 다들 뵙게 되길 고대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스피레이션 스토리들을 분석할까 해요. 그 첫번째 스토리는 지금 이미 춘하 시장에서 인기기 제품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웨스턴 인스피레이션(Western Inspiration)이에요. 흔히 ‘웨스턴’은 서부를 가리키죠. 미국의 서부시대는 종종 디자이너들에게 흥미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어요. 그런데 올 봄, 그러니까…
이지 & 심플간단한 가방이 뜬다
안녕하세요? 패션위크가 한창인데, 정말이지 Gvasalia와 Michele의 영향력이 너무도 지대하네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Michele 식의 여러 시대적인 블렌딩을 추구하는가 하면, 또 많은 브랜드들이Vetements나 Balenciaga의 대담한 스트리트풍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 가방에 있어서 Gvasalia의 영향은 매우 큰 듯해요. 최근 유럽풍의 슈퍼마켓 비닐백에서 영감을 받은 가방으로 다시금 화제가 됐던 Balenciaga의 백은(여기 클릭) Burberry 쇼에도 깊은 영향을 끼쳤어요.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SAFETY CLOTHING,젊은이의 마음을 훔치다
안녕하세요? 패션위크가 이제 뉴욕패션위크를 마치고 런던으로 넘어갔습니다. 오늘은 뉴욕패션위크를 화려하게 수놓았단 캘빈클라인 컬렉션과 남성패션위크 기간동안 선보였던 준야 와타나베의 컬렉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두 컬렉션이 공통적으로 보여주었던 요소, Safety Clothing에 대해서요. Safety Clothing, 즉, 안전복이라 불리우는 옷들은 야간작업시에 차량 등에서 작업자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야광띠 같은걸 부착한 옷을 의미해요. 바로 이런 옷들이죠. 최근들어 패션쇼에서 이런…
스트리트패션혁신소재테크의 시대
안녕하세요? 오늘도 소재 트렌드 얘기입니다. 어제는 ‘애니멀프리(Animal free)’라는 다소 친환경적이고 정서적 차원의 트렌드였다면,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기능혁신’에 대한 이야기에요. 보통 소재트렌드가 패션트렌드를 좌우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애슬레저 붐이 일면서, ‘혁신적 기능성 소재’를 시그너쳐로 삼는 브랜드들이 진가를 발휘하게 됐어요. 디자인이나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Supreme, Off-white, OAMC 등의 브랜드들은 이미 과포화로 포진되어 있죠. 그러다보니…
당신이 티파니(Tiffany)라면?
티파니에서 나온 #1360만원짜리실뭉치 보러가실래요? 아님, 저랑 #티파니에서아침을 드시러 가실래요? ‘몇년간 매출이 떨어지다 갑자기 더 떨어졌다… 사람들은 우릴 잊어가기 시작했다…’ 이럴 때 당신이라면 어떤 전략을 취하시겠어요? #오버와혁신, 티파니의 마음이 바빠요. 안냐세요~ 상쾌한 새벽입니다. 하핫. 어제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거리고..8시에 약먹고 잤더니 5시에 깨버렸어요. 어제보단 훨 나은 몸상태? ㅋㅋ요만큼만 좋아져도 이렇게 살 것 같군요! 오늘도 마케팅 얘기랍니다. 요즘 Tiffany & Co의 움직임이…
‘벤치파카’ 붐
요즘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벤치파카’ 붐이 일고 있어요. 벤치파카는 한국에서 만든 말이랍니다. 운동 선수들이 겨울에 벤치에 앉아 대기할 때 입는 파카랑 비슷해서요. 해외에선 Oversized Puffer(패딩을 푸퍼라고 많이 불러요)의 연장선에서 보고 있구요. 국내와 마찬가지로 스트리트 브랜드에선 롱 패딩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먼저 이번 추동을 겨냥한 패션쇼에 등장한 아이템들을 몇 개 볼까요? 이 밖에도 많은 스타일들이 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