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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순자산 44.4% 점유…소득 계층 이동 제한
통계청의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5% 증가한 1,154만3,000원이었으나, 소비지출은 소득 증가율보다 낮은 2.5% 증가한 504만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분위와 4분위의 소비지출은 각각 5.5%, 6.6% 증가했으며, 초고소득자는 소득을 남기고 중간 계층은 소비를 늘려 적자 가계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2.5% 증가한 5억4,022만원으로, 이 증가분은 주로 고소득자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소득 5분위의 평균 자산은 5.4% 증가한 12억3,780만원인 반면, 소득 1분위는 평균 자산이 2.0% 감소한 1억6,94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 10분위 가구의 점유율은 44.4%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41.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반면, 1분위부터 8분위까지 점유율은 모두 감소했으며, 소득 계층 이동은 제한적이었습니다. 2022년까지 소득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6%에 불과하며,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31.3%는 같은 분위에 머물렀고, 5분위의 63.1%는 소득 계층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올해 성장률 1.8%로 하향 조정…18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2일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생 어려움과 대외 신인도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1%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며, 계엄과 탄핵 국면은 이번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와 JP모건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각각 1.5%와 1.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8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고, 기금계획 변경과 공공기관 투자 확대를 통해 총 5조 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두고, 민생사업에 역대 최고 금액인 3,306억 원을 새해 첫날 집행했습니다.
한반도, ‘2025년 주목할 10대 분쟁지’에 포함
국제위기그룹(ICG)은 한반도를 포함한 10대 분쟁지 목록을 발표하며, 시리아, 수단,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ICG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미사일 기술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한국 내 핵무장 논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미국의 방위 공약이 불확실해질 경우 김정은이 더욱 대담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의 핵 협상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정부가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계엄 후 내수 침체, 소비 줄고 여가활동 급감
연이은 비상계엄, 탄핵소추, 항공기 참사와 같은 대형 사건·사고가 연말·연초 내수 경기 특수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외식, 숙박, 오락·문화 등 ‘먹고 놀고 즐기는’ 소비가 급감했는데요. 5일 통계청의 속보성 지표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탄핵 이슈가 있었던 작년 12월 둘째 주(7~13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오락·스포츠 및 문화(-7.4%), 숙박 서비스(-7.1%), 음식 및 음료 서비스(-4.5%) 등에서 소비 감소 폭이 컸으며, 연말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의류 및 신발(2.9%), 교육 서비스(5.7%), 식료품 및 음료(2.7%) 부문은 소비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대표적인 내수 경기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2024년 3분기 100.6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며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감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월평균 6억원 돌파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월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6억 86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인 2024년 11월의 5억 8,649만 원보다 1,437만 원 높아진 것으로, 월평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과 전체 주택 준공 물량은 각각 전년 대비 약 10만 가구와 11만 가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입주 물량 감소 속에서 서울 평균 전세 거래 가격 6억 원 시대는 당분간 고착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 강북 최대 규모 랜드마크 오피스 ‘ONE X’ 개발 착수
서울 도심권(CBD) 최대 규모의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인 ‘원X(ONE X)’가 본격화됩니다. 6일 이도는 서울시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구역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클래스X(Class-X) 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오피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클래스X 오피스는 업무와 삶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컨텐츠를 도입해 프라임 오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인데요. 연면적 약 17만1,900㎡, 지상 33층~지하 7층 규모로 강북 최대이자 최고층 오피스로 조성되는 원X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5% 돌파 가능성 제기
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다우존스산업평균, 나스닥, S&P500 모두 하락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95%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0년물 수익률도 4.919%로 1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국채 수익률 급등은 ISM의 서비스업 물가 지수가 64.4로 상승하는 등 낙관적인 경기 지표가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세를 촉발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노동부의 JOLTS 보고서에서도 구인 규모가 예상을 초과하며 노동 시장의 탄탄함이 확인되었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무부는 7~8일 10년 만기 국채 390억 달러와 30년 물 국채 220억 달러를 매각할 계획입니다. 미 재정적자가 한도에 도달하고 추가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규모 관세 부과와 불법 이민자 추방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감세와 사회복지 혜택 확대를 약속하면서 미 국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이 증가하며,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최대 5.23%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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