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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100개 이상 테크기업 3만명 해고된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약 1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줌의 인원 감축은 1년 만으로, 지난해 2월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줌 외에도 올해 들어서만 100개가 넘는 테크기업에서 3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도 이날 전체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4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페이팔이 2,5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고,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도 게임 부문에서 약 1,900명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 1천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일자리 100여개를 없애기로 했고,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이베이도 각각 수백명에서 천명을 줄였습니다.
메타, 자체 개발 새 AI 칩 올해 데이터센터에 탑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아르테미스’를` 올해 데이터센터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메타는 ‘아르테미스’의 실전 장착을 통해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제품 출시를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데요.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AI 칩 공급 부족 등으로 최근 들어 주요 기업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메타 외에도 구글은 최신 칩(TPUv5p)을 자사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제미나이에 적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이아 100’이라는 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도요타 인증 조작에…日제조업 ‘도요타 쇼크’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월 제조공업생산예측지수가 101.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추정치(108.4)에 비해 6.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부진에 빠졌던 2020년 8월(100.0) 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계열사들의 품질검사 결과 조작 여파로 도요타가 대규모 생산 중단을 결정하며 일본 제조업의 생산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말 도요타의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은 충돌시험과 연비시험 등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다수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며 국내외 64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는데요.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승용차 생산에서 다이하쓰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에 달합니다. 이처럼 다이하쓰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수송기계공업의 생산예측지수가 10.6포인트 떨어지면서 전체 지수를 2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도요타 품질 부정 사태가 미칠 충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사카이 사이스케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도요타의 감산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4%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작년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중국 해외직구 121% 상승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천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여행 등이 늘어나면서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 9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온라인 해외 직구는 6조7천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습니다. 중국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121.2% 급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쿠팡, 英 파페치 인수 완료…명품도 ‘로켓배송’ 서비스
쿠팡이 영국의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홀딩스의 자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은 이번 인수로 파페치가 5억달러(약 6,600억원)의 자본을 확보해 기존 브랜드와 부티크 파트너,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쿠팡 물류망을 활용해 파페치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명품 판매 세계 1위인 파페치는 한때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30조원을 웃돌며 잠재력을 인정받던 회사였지만 무리한 기업 인수와 사업 확장, 중국 명품 소비 감소 등으로 부도설까지 나올 정도로 재무 상황이 악화하자 쿠팡에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 땐 파월 교체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사람이라며 그가 금리를 인하하는 등 민주당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 움직임을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동이 에너지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어 대규모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오면 파월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테지만 선거를 위해 금리를 낮추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2년 연속 일본 제치고 ‘한국의 3대 교역국’ 자리지켜
지난해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534억 9,000만달러, 수입은 259억 4,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275억 5,000만달러로 집계돼 교역 규모에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12.3% 감소했고, 수입은 2.9% 줄었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19.5% 축소됐습니다. 베트남과의 교역에서 수출이 줄고 무역 흑자가 축소된 것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 부진 때문입니다. 베트남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하는데, 글로벌 시황 악화로 반도체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1.4%↓), 석유제품(10.8%↓), 무선통신기기(8.1%↓), 합성수지(22.5%↓) 등 5대 품목의 수출이 모두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습니다.
서울상권 지형변화…”성수·한남 뜨고 가로수길·홍대 고전”
CBRE코리아는 최근 발간한 ‘2024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엔데믹을 거치며 MZ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 집객에 성공한 성수, 한남, 도산대로 등이 유망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남동이 포함된 이태원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4분기 0%대로 공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산공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산대로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시 작년 4분기 3.3%로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성수동 상권은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진출하고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부상하며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반해 가로수길이나 홍대 상권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감성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추지 못하면서 회복세가 더디게 관찰되는 상권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팬데믹을 거치며 타격을 입었던 명동과 강남 상권은 올해 회복이 기대되는 상권으로 꼽혔습니다. 명동 상권은 최근 스포츠 브랜드의 집성지로 거듭나고 기존에 철수했던 패션 및 뷰티 브랜드가 재입성하면서 빠르게 공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인구 10년간 86만명 순유출…높은 집값에 174만명 떠나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 2,000천명이고,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 1,000명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명가량 순유출된 것입니다.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7만명에 그쳐 주택이 10년간 77만명의 순유출을 불러온 것으로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는 데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주변 지역인 경기·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했습니다. 반면 ‘직업’은 서울로 오게 하는 주된 사유였습니다. 10년간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명 중 전입 사유가 직업인 사람이 164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초 5대 은행서 1800명 넘게 짐 쌌다…퇴직금 평균 5억원대
은행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말 이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800명 넘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퇴직자 수는 1년 전(2,222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희망퇴직자 1명당 평균 5억원대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 퇴직금으로 근무 기간 등에 따라 최대 35∼36개월 치 급여를 지급했으나, 올해에는 일제히 최대 31개월 치로 줄였습니다. 지난해 고금리 덕에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지만, ‘이자 장사’로 돈을 벌면서 직원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준다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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