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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1개월 연속 “내수 경기 부진” 평가
10일 KDI는 2024년 10월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11개월 연속 내수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도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내수가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며 내수 기업의 업황 전망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이후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되며 당분간 위축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신세계, 화성에 ‘탑건·스타트렉 테마파크’ 조성 추진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파라마운트글로벌과 손잡고 2029년까지 경기 화성에 스타베이시티 건설을 추진합니다.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와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파라마운트는 ‘미션임파서블’ ‘탑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스펀지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한국에선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 있는 IP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탑건 롤러코스터, 스타트렉 다크라이드 같은 놀이기구와 스토리가 연계된 시설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라마운트가 테마파크 설계에 직접 참여하며, 다양한 쇼 프로그램과 레스토랑, 테마파크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섭니다. 방문객 유치 목표는 연간 3,000만 명입니다.
이창용 ” 가계부채 자극없이 금리인하 속도조절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연 3.50%의 금리 수준에 대해 ‘불필요한 긴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목표(2%) 달성을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물가상승률이 2% 이하로 떨어지다 보니까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상황이 됐다”며 “물가가 다시 올라갈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수가 회복 중이지만 잠재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내수 부진도 금리 인하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서는 “실질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 당분간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다”면서도 “금융 안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미국처럼 50bp(0.50%포인트)씩 내릴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가계 대출 급증 우려에 전세·정책 대출도 DSR 규제 검토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8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금융 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전세·정책 대출 관련 지역·소득수준별 DSR 산출을 더 정교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DSR은 대출자가 한 해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인데요. 은행권은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DSR을 산정할 때 전세·정책 대출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하면서 내부 관리 목적으로 전세·정책 대출 등 모든 대출을 반영한 DSR 산출을 은행에 요구하면서, 한 달에 두 차례씩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를 받아보며 지역, 소득, 주택 소유 여부 등에 따른 대출자의 DSR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 당국은 15일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 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 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할 예정입니다.
한은, 수도권 주택가격 완만하게 상승 전망
한국은행이 수도권 주택가격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와 함께 전세가격 오름세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았는데요. 다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는데요. “수도권 주택가격이 8월 중순 이후 둔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와 은행의 대출 태도 강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 한 차례의 금리 인하로는 민간 소비 촉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MBK 연합, 고려아연 지분 5.34% 확보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진행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5.34%의 주주가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는 83만원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89만원)보다 낮지만,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매입 가처분 신청’ 등 법률 리스크 탓에 상당수 주주가 MBK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MBK 연합의 지분율은 영풍 오너 일가 지분 33.1%를 더해 38.47%가 됐습니다.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주식 15% 안팎을 사들인다고 가정하면 최 회장 측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한 만큼 MBK 연합의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45.04%로 올라가게 됩니다. 시장에선 주총에 불참하는 주주가 10%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MBK 연합이 사실상 절반이 넘는 의결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 회장 일가와 우호 지분은 36.55%, 의결권 지분율로 환산하면 42.79%로 MBK보다 2.25%포인트 낮습니다. MBK 연합은 다음달 임시 주총을 소집한다는 계획입니다. MBK 연합이 임시 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해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면 고려아연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구글도 원전 ‘전력 직거래’ 나서
14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SMR 개발 업체 카이로스파워와 에너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2030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카이로스파워의 첫 번째 SMR에 투자하고, 이 원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500MW 규모의 전력을 구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구글은 원전을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규정했는데요. 태양열과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동률이 불안정한 만큼 원전으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SMR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미국 원전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교보생명, 요양사업 진출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교보생명이 요양 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교보다솜케어 설립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교보다솜케어의 자본금은 52억 4000만 원이며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소유합니다. 교보생명은 현재 가입자에게 질환별로 알맞은 병원을 알아봐주고 대신 예약해 주거나 의사의 설명을 들을 때 간호사를 대동시켜주는 등의 건강 관련 서비스를 외주 업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 같은 헬스케어 업무를 교보다솜케어로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 중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한 건 교보생명이 처음입니다.
교보문고, 마곡 원그로브 입점
16일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원그로브몰’에 교보문고가 입점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준공한 원그로브(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는 전체 연면적 약 46만 3,204㎡로,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인데요.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에는 복합쇼핑몰인 원그로브몰이 들어서며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입니다. 지하 2층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서고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패션, 라이프스타일, 키즈, F&B, 엔터테인먼트 등 브랜드를 구성합니다. 교보문고는 원그로브몰 지하 1층에 5호선 마곡역과 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1,500㎡ 규모 매장을 꾸려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입니다. 2019년 개장한 서울 천호점 이후 6년 만의 신규 출점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서울 서남부권역을 대표할 랜드마크인 원그로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입주를 결정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인 원그로브몰을 평일 인근 오피스 근로자의 ‘아지트’이자 주말 방문객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LL, “대규모 물류센터 공급에도 임대료 상승세 유지”
JLL이 발행한 ‘2024년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은 견고한 수요세와 더불어 공급 지연으로 인한 변동성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A급 물류센터의 순흡수면적은 197,023평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체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93bp 하락한 17.1%를 기록했습니다. 권역별로는 공급이 많지 않은 중부, 남부, 남동부에서 공실률이 하락한 반면, 대형 센터들이 꾸준히 공급되는 서부 권역에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수도권 물류센터의 평균 명목 임대료는 34,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습니다. 모든 권역에서 임대료 상승이 관찰되었으며, 특히 남동부 권역의 일부 센터들은 25%가량의 대폭적인 임대료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3분기에 단 4개 센터만이 신규 공급되어 총 176,319평의 공급이 이루어졌으나, 4분기에는 약 44만 평의 대규모 공급이 예상됩니다. 3분기 물류 투자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약 1조 5,370억 원의 거래가 성사되었으며, Cap rate은 3분기 연속 5.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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