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무료입니다~!
<지금 뜨는 공간트렌드>를 정리하는 ‘팝콘’의 글이에요.
금주는 말이죠. 요즘 #MZ 세대가 운동하는 서울의 #개성파 #운동시설 을 싹 다 정리해볼까요?
강남의 #F45, 신촌 #힘의집, 신도림 #버핏그라운드.
이 중 하나라도 모르신다면 당신은 인스타에서 478만뷰를 기록 중인 #오운완 트렌드를 혼자서 모른다는 뜻. 클릭하소서!
팝콘(POPCON)은 2주에 한 번씩 지금 뜨는 공간과 공간 속에 숨어 있는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는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 스위트스팟의 뉴스레터 입니다.
F45가 뭐야? 아주 핫한 헬스 센터지~
혹시 F45라는 운동 센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고백하건대, 저는 들어본 적 없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친구에게 다이어트 선언을 하자, F45가 아주 핫하다며 소개해주더라고요. ‘이름도 못 들어봤는데… 핫하다고?’ 라고 생각하며 속는 셈 치고 인스타에 #f45를 검색해 보니까… 아니 벌써 태그가 130만 개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운동과 담쌓고 살던 저만 몰랐을 뿐 정말 핫한 운동 시설이었더라고요~
그런데, 저를 더 깜짝 놀라게 한 건 그다음 벌어진 일이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주짓수(96만), 크로스핏(154만), 클라이밍(114만), 프리다이빙(65만), 서핑(133만)까지..! 이름도 생소했던 운동이 모두 엄청난 해시태그 수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이 모든 키워드를 아우르는 #오운완은 이미 그 수가 478만 개를 훌쩍 넘어가고 있고요.
주목할 만한 건 지금까지 쌓인 해시태그도 많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일주일 동안 추적해보니 각 운동 해시태그는 적게는 1만 개부터 많게는 20만 개까지, 하루가 다르게 쭉-쭉 늘어나고 있었어요.
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은 온라인을 넘어 현실까지 이어져요. 백화점에 따르면, 스포츠 상품군에서 20·30세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증가했대요. 그저 일상 루틴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운동의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인기! 그 속에 숨은 트렌드를 조금 더 파헤쳐봐야겠어요!
어쨌든 #오운완 갓생 루틴이 된 운동
운동에 관한 관심이 이렇게까지 높아진 건, 애석하게도 코로나의 영향이 커요. 바이러스 공포 덕에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이와 동시에 헬스 케어 시장도 급성장했답니다.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엔데믹인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오픈서베이에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은 스포츠를 취미 활동으로 여기며 주기적으로 즐기고 있고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스스로 운동한다고 밝힌 MZ 세대 중 37.5%는 2~3일에 한 번씩 꾸준하게 운동하고 있대요. 심지어 매일 운동한다고 답한 사람도 21%나 된다고 하니, 회원권 끊어 헬스장에 기부한다는 밈들도 다 옛말이 된 거 같네요.
운동도 ‘나’ 맞춤형으로, 퍼스널 헬스 시대!
‘운동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일상 속 루틴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운동 종목과 운동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특히 MZ 세대가 참여하는 운동은 헬스, 러닝 같은 생활 운동 중심이던 이전 세대 운동 루틴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데요. 이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보자면;
#습관화 운동이 부지런한 삶을 지향하는 갓생 트렌드에 들어맞으면서 30일 챌린지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 습관을 만들려는 사람이 늘어났고요.
#공유 운동 역시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며 오운완 등의 태그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고 있고요.
#즐거움 어차피 할 거라면 기왕이면 재밌게 한다는 인식이 퍼지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 즉 퍼스널 헬스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주 활발해요!
MZ 세대는 운동을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 건강을 유지하고 뿌듯함을 얻는 걸 넘어서, 사회적 활동으로까지 확장했어요. 운동하는 내 모습을 SNS에 공유하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도 하죠. 여기에 운동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더해져, ‘재밌어야 오래 한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잘 맞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도 해요. 그 덕에 한 가지 헬스센터에서 덜컥 회원권을 구매하기보단 원데이 클래스 등으로 가볍게 여러 운동을 체험해 보는 사람이 늘어났고 ‘스포츠케이션’ 등과 같이 운동과 재미를 결합한 트렌드들이 점점 퍼지고 있답니다.
한 가지 운동에 충성하지 않고 여러 운동을 다양하게 즐기는 현상이 트렌드가 되면서 코로나로 주춤했던 실내 운동 시설들이 속속히 오픈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이색 운동부터 색다른 콘텐츠를 보유한 흥미로운 곳들까지, 운동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스포츠 시설을 소개합니다~!
버핏그라운드 신도림
버핏그라운드 신도림점은 신도림 랜드마크 스페이스K에 있어요. 원래 이 자리에는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이 있었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열띤 리모델링 끝에 건물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죠. 버핏그라운드는 총 2개 층을 사용할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그 크기만큼이나 놀라운 건 넓은 헬스장을 가로질러도 보이는 탁 트인 시티뷰에요. 고층이라는 강점을 전면으로 드러내기 위해 통창으로 낸 창문이 아주 돋보이더라고요! 발아래로 펼쳐진 서울을 내려다보며 러닝머신을 달리는 기분, 크,,, 성공한 사업가가 된 것 같아 몇 시간을 뛰어도 전혀 힘들 거 같지 않았답니다.
버핏그라운드 신도림점의 매력은 통창뿐만이 아니에요. 로잉머신과 스텝밀 등 흔치 않은 운동 기구를 갖춰둔 것은 물론이고 골프와 요가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거기다 커뮤니티의 중심점이 될 수 있는 ‘팀 버핏존’과 이벤트 공간인 ‘버핏스타디움’도 있어 이곳의 프로그램만 따라가도 저절로 득근할 수 있을 것 같단 꿈이 부풀어 오르더라고요. 헬스 기구의 종류와 개수도 충분해 다른 사람과 충돌 없이 편히 운동할 수 있어 헬스인의 지상낙원 같은 곳이에요.
힘의집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란의 운동 ‘주르카네’. 이는 옛 전사의 움직임을 차용한 운동으로 고대 페르시아인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는 ‘고대운동’이에요. 신촌에 있는 힘의집은 바로 이 고대운동을 할 수 있는 이색 스포츠 시설이죠. ‘고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힘의집의 운동실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속 신전을 연상케 했는데요. 돔 형태의 벽에는 동굴 벽화 같은 거친 페인팅이 칠해져 있고 곳곳에 수많은 액자가 걸려 있어 어쩐지 장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쪽에는 방망이와 방패 등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어 이 공간이 품은 질서를 엿볼 수 있기도 했어요.
힘의집이 고대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 시설이긴 하지만, 또 완전히 운동 시설이라고만 하기에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이곳은 이란과 인도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거든요. 실제로 힘의집의 대표님은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그저 운동만 하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공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문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이죠.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공간 대관도 자주 진행하며 독서 모임 등이 자주 열린다고 하니 운동 목적이 아니더라도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지금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색 운동시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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