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몰토픽 이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트업들의 IPO.
IPO가 된다고 해도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건 뭐냐면 #투자자#집단소송.. #Casper 의 얘기 들어볼까유?
요즘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도 IPO하겠다는 스타트업들이 꽤 있쥬? 여러분은 이런 행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엊그제 미국의 유니콘 스타트업 Casper가 IPO 관련해서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에 직면하게 됐단 기사가 여기저기 떴어요.
캐스퍼는 IPO 문턱에서 여러 망신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올초 우여곡절 끝에 IPO를 했어요. 원래 목표주가는 17-19달러였지만, 얘를 12-13달러로 낮추면서 주식을 공개했었죠.
당시에도 말이 엄청 많았어요. 매출은 2019년에 전년비 23% 정도 늘어난 상황이긴 했는데, 손실은 되어 2% 늘었거든요. 참.. 지금보면 이게 IPO가 되었다는 게 놀라와요.
이렇게 손실 와중에 IPO에 성공한 기업들이 Farfetch, Uber 등이 있어요. 얘네들은 상장하고 나서 어케 됐게요?
ㅋㅋㅋㅋ 주가가 증발순삭하지 어케되긴요. 캐스퍼도 주가가 6달러 대까지 반토막 떨어지다가 지금은 8.8불로 많이 올라온 상황이에요.
IPO 후에 소송이 난 이유는 뭐냐면요. IPO를 하는 와중에서 Casper가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안내하지 않아 잘못된 투자를 했고, 그로 인해 손실을 입었으니 뱉어내라는 거요. 구체적으로 보면요.
- 2020년 2월에 상장하여 주당 12 달러에 800만 주를 팔고는 불과 몇 주 후인 2020년 4월에 글로벌 운영 및 영업팀을 극적으로 21% 줄이더니 글로벌 운영을 축소하고 유럽 운영을 폐쇄 할 것이라고 발표함 : 너네 원래 글로벌 영업은 할 생각도 없었지? 일케 먹튀할라고 IPO했니?
- 2019년 매출은 23% 올랐던 거는 그동안 창고에 안팔려서 쟁여놨던 오래된 매트리스 재고를 할인해 대량판매한 것임 : 이건 재고 다팔면 끝인 성장률이라 사업의 본질적인 성장이 아니었잖니?
정말 수상한 IPO임은 맞아요.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의 IPO가 가능한 미국이란 나라가 신기할 정도죠.
그런데 여기서 쭘 웃긴게요. ㅋㅋㅋㅋ 이 소송을 누가 제기했을까나..? ㅋㅋㅋ 신기하게도 이 딴지를 건 인물은 투자자가 아니예요. ‘어, 이거 소송하면 돈되겠다’를 느낀 로펌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들 모이세요~’ 하고 있어요.
소송의 나라 미국에선 ‘니가 생각못한 니 권리, 내가 찾아줌’ 하면서 돌아댕기는 게 로펌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서요. ㅋㅋㅋ 심하게는 ‘길가다 넘어지셨어요..? 정부탓입니다아아~!’ 뭐 이런 정도의 소송도 불사하는 게 미국 소송시장의 현황이에요. ㅠㅠㅠ
이런 사회적 낭비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IPO를 할 때 제대로 해야 해요. 한국은 미국처럼 황당한 IPO가 드문편인데도.. 상장하고 바로 상장 폐지 논의되는 기업들도 있어 문제가 심각해요.
한국에도 올해 IPO 준비한다는 기업들이 꽤 있는데 과연 어찌될지 궁금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