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한국은 아직 멀었다구요?
흐미.. 세상 돌아가는 걸 쬠 아셔야쥬우~~
#AI 랑 #로봇자동화 는 남얘기가 아니랍니다.
지금 한국유통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 이에요.
궁금하면.. 클릭! ㅋㅋㅋㅋㅋ
edited by 하지영
멀게만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 1~2년 전까지만 해도 이 표현이 무척 많이 나왔었죠. 그때는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되었지만, 요즘은 좀 가물가물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측이나 의지와 달리 이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소리 소문 없이 코앞으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정작 현실에 치이며 살고 있는 우리는 눈치채지 못 하고 있었지만 말이죠. 작년 말에 디자이노블1 패션 트렌드 정보를 분석해 잘 팔릴 디자인을 생성하거나 찾아서 추천하는 디자인 AI, 패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과 함께 현대 G&F의 디자이너 브랜드인 SJYP에서 AI(정확히 말하면, 디자이노블의 스타일AI)가 디자인한 옷이 나왔었죠.
이미지를 창조한 것은 아니니까, 그래 뭐 그 정도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이었죠.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20년차 베테랑 MD가 해도 2주 걸리는 분석 업무를 단 10초 만에 한다는 신입사원 ‘AI 아이피치(AiFITs)’ 관련 기사가 났습니다. 201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2018년에 드디어 실전에 투입할 만큼 충분히 연구 개발하여 실전 배치한 AI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해서, MD라는 사람의 감ㆍ촉ㆍ운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보다 더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사람보다 확률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건 곧 그 자리를 사람 대신 AI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 일반 기업에서 삼성물산이라는 대기업처럼 AI를 도입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눈치채지 못 한 사이에 생각보다 우리 곁(리테일과 패션브랜드들)으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컴퓨터가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좀 더 오래된 사례를 들 수 있겠죠. 롯데제과에서는 2017년 말에 이미 상품기획 분야에서 빼빼로 카카오닙스 등을 ‘엘시아'(IBM 왓슨을 도입한 롯데그룹의 AI)를 통해 실험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역시 인터뷰에서 상품기획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럼 그 자리에 있던 MD는 ㅠㅠ…)
앞선 중앙일보 기사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패션업계는 기술 도입에 소극적이었다. 대표적인 ‘감성 중심’ 산업으로 유행이나 스타일을 기술에 맡기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다. 패션업계가 머뭇거리는 동안 ‘패션의 기술화’는 대형 IT업체가 주도해왔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2017년부터 패션 알고리즘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내놓는 의류 브랜드에 이미 적용돼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김 팀장은 “아직은 대형 IT 회사의 인공지능보다 뛰어나다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패션 업체만이 가진 고유 데이터로 그들과 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더 이상 직관과 감성만이 경쟁력이 아니고,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그를 통한 인사이트를 AI를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전체의 효율성 면에서도 사람을 대체할 충분한 이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비단 브랜드와 같은 제조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처럼 착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대기업들 중 단순 업무가 많은 유통업체들도 AI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원효율화차원에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ion)’ 시스템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실제로 이미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RPA의 경우 기사보다 더 많은 곳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회사 업무 중에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단순반복적 업무를 프로그램이 해주면 인원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관리적 판단도 할 수 있겠죠.
오프라인의 평효율이 급감하는 시대입니다. 온라인 가격 비교로 인해 브랜드에서도 더 이상 가격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요즘 박카스 CF 광고처럼 팀장님께서 인원을 늘려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것이 도입되기 전이나 후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좀 더 각자의 개인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