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핫이슈
코로나로 #오프라인 유통이 거의 고사되는 듯 했지만,
#더현대서울 이후 부활을 꿈꾸는 새로운 리테일들이 줄을 서 있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오프라인들, 누군지 함 만나볼까유?
edited by 하지영
조금 안정화되는 것 같던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며 위기가 계속되고, 그 안에서 오프라인 유통의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의 유일한 지역 백화점으로 알려진 이수역 ‘태평백화점’과 대구 지역에서 한때 1위 업체였던 ‘대구백화점’이 폐점되었습니다. 이제 대형 유통 기업을 제외하고 지역을 대표할 만한 오프라인 업체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마치 IMF 때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지난 2월 오픈한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시작과 함께 백화점 3사가 몇 년 만에 신규점으로 맞부딪히면서 과연 입지와 규모를 갖춘 대형 점포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8월 FW 시즌을 맞춰서, 더현대서울 같은 대형점인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신세계 대전 엑스포점’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점포 모두 영업 면적이 2만 5천 평이 넘는 대형점포로서, 공간과 콘텐츠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지역뿐 아니라, 광역 점포로서의 위상을 가져가려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은 규모의 경쟁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누가 가져가느냐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당장은 아니지만, ‘더현대서울’ 이후 서울 아래 또 없을 것이라던 또 하나의 초대형 백화점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복합역사형 프로젝트인 ‘동대구 신세계’와 같은 ‘신세계 수서역점’(가칭)이 2027년 오픈예정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여기 또한 2만 5천 평이라는 대형 규모로 신세계 강남을 잇는 또 하나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합니다.
같이 봐야 하는 것이 현재 삼성역에서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고 있는 GBC프로젝트와 연계되어서 강남의 대형 상업시설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충분한데, 대형 유통들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대형 쇼핑몰은 포켓상권을 뛰어넘어 광역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가 있어야 생존하는데, 사실 이렇게 대형점포들이 연달아 들어오게 되면, 기존 상권의 붕괴뿐 아니라, 다른 상권의 점포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신세계 동대구점이 KTX라인을 타고, 경남 상권까지 소비를 흡수하면서, 울산 상권의 독립적인 메리트가 줄어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는 거점 점포 위주로 오프라인계는 생존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기존 점포들의 업그레이드와 리뉴얼로 경쟁력 확보를 준비 중입니다. 이것은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 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생존 경쟁에서 밀리면, 소규모 점포는 오히려 그냥 오피스텔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대형 유통 기업들은 점포의 자산 유동화를 통해서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 시키고 있습니다. 즉, 언젠가 매출이 좋지 않아 폐점할 경우, 쉽게 할 수 있는 탈출구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이겠지만, 이미 이커머스, 그리고 오프라인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유통 시장의 패권을 누가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물류와 IT 기반의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냐, 레거시 유통이 변화를 통해 토탈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경쟁력을 갖추느냐의 경쟁은 이미 치열합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온-오프 유통사들의 생존 경쟁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