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페이스북 이 #가상화폐 낸단 소리 들어보셨쥬?
아마도 이름이 #글로벌코인 일거라네요.
페이스북이 코인으로 뭘할지 당췌 이해 안되시는 분,
하핫 읽어보셔유~
페북이 가상화폐 시스템 만든다고 얼마 전에 떠들썩 했죠?
그 이름이 뭐가 될지 이런 저런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원래 젤로 제 맘에 들었던 건 주커벅스(ZuckerBucks)였답니다. 외국애들이 ‘달러’대신 많이 쓰는 단어 ‘벅스(bucks)’에 주커버그 이름을 합친거요. ㅋㅋㅋㅋ 근데 이거 아니라네요.
아마 페북 가상화폐 이름은 GlobalCoin이 될 예정이에요. 적어도 BBC기사에 따르면요.
페북은 2020년 1/4분기까지 약 12 개국에 블록체인 긱술로 디지털 지불, 즉 글로벌 송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데, 요 용도로 올해 말까지 내부적으로 GlobalCoin이라고 불리는 암호화 통화를 테스트한다고 해요.
이번 여름에 더 자세한 계획이 나올 거라는데, 영국은행과 계속 얘기 중이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거, 왜 영국일까나..? 하핫.. 영국에는 페북이 하려고 하는 블록체인 송급 스타트업들이 떼로 모여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페북이 이 프로젝트 관련해서 런던에 오피스를 연거예요.
한국의 Moin이라고 아세요? 이 스타트업도 블록체인 해외송금을 해요.
보통 우리가 해외 송금을 하면 해외에 이 은행, 저 은행 거치면서 애들이 수수료를 뚝뚝 떼먹고 들어가거든요? 근데 블록체인 송금은 거의 안떼먹고 들어가집니다. 그 중간은행을 안거쳐요.
대체 ‘블록체인 해외송금’이 뭔지 잘 이해안되는 분들도 계시쥬?
이건 어케 하는 거냐면, 미국에 있는 A가 한국에 있는 B로 돈을 보낸다고 해보자구요.
A는 은행에 있는 자기 돈으로 가상화폐를 사요. 글고 이 가상화폐를 B한테 보내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나라 구분 없이 전세계 어디건 무료로 가거든요. 그럼 B는 한국에서 가상화폐를 받아서 팔아요. 그럼 A-B간의 송금이 마무리 되는 거죠.
보내는 나라에서 가상화폐를 살 때, 또 받는 나라에서 가상화폐를 팔 때에는 실제화폐랑 가상화폐가 치환되는데, 요 때 바로 핀테크 기술이 필요하겠쥬? 그래서 요런 스타트업들을 블록체인 핀테크 스타트업이라 부른답니다. 영국은 블록체인 핀테크 강국이에요. 영국은 정부가요. 블록체인을 마구 풀어준 것도 아니고, 마구 규제한 것도 아니고 진짜 잘 키웠다니깐요.
여기서 중요한 질문! 아니 그러다 가상화폐가 폭락하거나 폭등하면 어쩌나요!
헐.. 이건 막 나가는 대한민국에서 가상화폐를 봐와서 그런 거구요…ㅠㅠㅠ 블록체인 핀테크가 양성화된 나라에선 이런 송금에 스이는 가상화폐는 스탠다드 코인이라고 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나와서 돌아다니지 않아요. 관리를 하죠.
관리를 안하면 어찌되겠어요.. 유학 중인 금쪽같은 내새끼 등록금을 1만불 보냈는데.. 가상화폐 시세가 추락해서 1천불 들어갔더라.. 이러면요..ㅋㅋㅋㅋ 분노한 엄마들이 그 스타트업 어택해서 애들 머리털 죄 뽑아 놓지 않겠음요..? ㅋㅋㅋㅋ
영국에는 Moin같은 애들이 옛날부터 득시글 하답니다..단지 얘네들은 기술은 있으되, 이 기술의 보급망이 없었어요. 일반인이 이 개념을 다 이해해서.. Moin같은 스타트업 앱을 다운받기가 쉬운 게아니거든요.
근데 만약 내가 쓰고 있는 메신저 툴에서 ‘이제 간편히 해외에 송금하세요’라는 기능이 부가된다면 이건 게임이 달라져요. 기술을 이해해야 쓸 수 있는 앱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 툴에 부가된 기능이니까요.
거기다 그 보급망이 25억명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Whatsapp이 되면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겠쥬?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의 Moin이 카카오톡에 붙어있다면 어찌될지요. 전세계 어디서건 카톡을 쓰는 사람끼린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지금은 Moin을 서로 다운로드 받은 사람만 쓸 수 있지만, 여기에 지배적인 메신저가 붙는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쥬?
이 기술이 발전한다면 Toss의 앞날도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글로벌코인, 하긴 뭐.. 주커버그는 나같은 애가 아니니깐 품위있는 이름을 택하겠지 머…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