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 요즘 뭐가 이슈일까유?
최근 유통들의 최대 화두는 역시 #트래픽 이죠.
이제 유통들은 #살롱문화 를 유통 안에 끌어들여요.
살롱이 되어가는 #백화점#문화센터 소식입니다~
edited by 하지영
문화센터의 콘텐츠 변화가 필요한 시기! 살롱
사람을 모으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유통 시설에서 고객을 모으는 이유는 결국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유통 시설에서 다양한 집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출을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오픈한 ‘스타필드시티 부천’의 경우, 메인층인 1층 100평 가량의 면적을 지역 어린이집으로 무상 임대하면서 지역 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런 사례처럼 오프라인 유통 시설마다 지금 최대의 고민은 집객(매출)입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모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된 브랜드나 회사라면 지금 누구나 하는 중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고민을 안 해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왔었다면, 이젠 소비자들도 모바일로 쉽게 할인 받고 쇼핑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드는 오프라인 쇼핑 대신 공간과 콘텐츠를 찾아서 국내외 핫플레이스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상황입니다.
주5일제, 더 나아가 주52시간 근무가 정착되어 가고, 손쉬운 모바일 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예전처럼 주말이 되면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단시간 내에 만족할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보다도, 여행을 통한 즐거움, 또는 늘어난 자기 시간만큼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통한 미래에 대한 투자 등으로 시간 소비의 개념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를 반영한 오프라인 유통의 서비스 시설이 ‘문화센터’일 것입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VIP서비스’와 ‘문화센터’라는 두 가지만으로도 일정 고객을 주기적, 반복적으로 내방하게 할 수 있는 집객 요소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차별화 콘텐츠는 매출과도 연계되는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현재 백화점의 주고객층인 베이비부머, X세대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예전의 방식(VIP, 문화센터)으로는 더이상 오프라인 집객에 큰 효과를 보기 힘든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럼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이제는 오프라인 유통들도 생존을 위해 그들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직 광범위한 메가 트렌드는 아니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들이 모이는 새로운 트렌드가 있습니다. ‘트레바리’를 필두로 ‘문토’, ‘취향관’, ‘비마이비’, ‘리빙리’ 등 밀레니얼 세대, 특히 2030 직장인 대상의 살롱 또는 커뮤니티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공유오피스의 확산과 맥을 같이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언택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이지만, 한편 이들은 자기계발 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SNS를 넘어 오프라인까지, 네트워킹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심인 상황입니다. 여기서 취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하는 ‘살롱’ 형식의 커뮤니티 문화는 특히 주목할 만한 트렌드입니다.
왜 밀레니얼 세대는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수많은 분석에서 나타나듯,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풍요 속의 빈곤을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감이 반영된 트렌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전환되면서 회사라는 울타리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확실치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끊임 없는 정보 습득과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까지의 오프라인 유통 마케팅인 VIP와 문화센터는 계층적 사교, 네트워킹으로 분명 강력한 힘을 발휘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백화점 마케팅은 다가오는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콘텐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대카드에서 나온 ‘더그린’ 역시 2030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여행이나 쇼핑 관련 혜택이나 프로모션, 그리고 가입 방법까지 온라인으로 한정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문화센터는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저녁이나 주말에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롯데 잠실이나 갤러리아 타임월드처럼 더 고급화하기도 하고, 외부로의 진출, 또는 제휴를 통한 콘텐츠의 다양화도 시도 중입니다.
비단 백화점뿐 아니라, 집객을 원하는 중소형 오프라인 채널과 호텔에서도 이러한 문화센터 기반의 커뮤니티 모델을 활성화 하는 중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이 밀레니얼 세대, 더 나아가 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콘텐츠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브랜드나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닌 집객을 위한 유무형의 콘텐츠와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