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핫이슈 예요~~
레거시 유통들이 정신 못 차리는 동안 훅 늘어난 이커머스 유통들,
그런데 또 얘넨 돈을 못 번다고 해요.
좌, 혼란한 강호에 #진짜가#나타났심다아~~
#네이버 와 #카카오 가 꿈틀대고 있어유~~
edited by 하지영
배송과 가격을 기반으로 확실히 대세가 된 쿠팡이나 G마켓 등의 이커머스 채널들 속에서 조용히 자신들만의 세계를 준비하고 있다가 단번에 모든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는 거대 이커머스 기업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 깊이 들어온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이제 서서히 커머스와 금융을 신사업 동력으로 삼으면서, 새로운 유통 포식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나 스타일윈도우, 또 카카오의 선물하기 등을 통해 각 유명 브랜드와 대형 유통 채널들을 입점시키면서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고객의 정보 검색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쌓아온 포털 사이트와 국민 대다수가 쓰는 SNS 메신저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들의 커머스 강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페이스북도 작년부터 시작해서 국내에도 곧 커머스 기능을 정식 런칭하는 등, 이제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커머스는 하나의 방향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포털 서비스에서 커머스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던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에서 시작한 커머스인 ‘디앤샵’은 GS홈쇼핑으로 인수되었다가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도 오픈마켓 사업에 진출했다가 종료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한 실패를 교훈삼아, 카카오와 네이버는 서로 조금은 다른 전략으로 커머스를 준비했고,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상황입니다.
다음은 카카오를 통해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후에, 선물하기 등으로 카카오만의 모바일 커머스 생태계를 창출하였고, 네이버는 검색과 가격비교를 통해 모든 유통의 흐름을 네이버를 통할 수밖에 없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여 네이버 중심의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결과 놀라운 점은 지금 온라인에서는 가격 경쟁 등으로 수익이 나는 유통 채널이 많이 없지만, 엄청난 트래픽과 간편 결제 등의 핀테크 기술로 타 이커머스 대비하여, 카카오와 네이버는 놀라운 매출과 수익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IT 기업으로서 고객 데이터 및 간편 결제와 금융을 기반으로 이제는 유통 채널까지 확대하는 두 기업을 보면서, 몇 년 전 한창 이슈가 되었던 4차 산업혁명이나 마윈이 주창한 신유통이 코로나와 함께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제 이들 기업과 어떻게 제휴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느냐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성 유통업계나 브랜드들의 생존의 키워드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까지 아마존의 한국 진출설이나,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이 될 것이다란 기사가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아마존은 쿠팡이 아니라 네이버가 될 것이란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이 아마존 프라임 급의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페이스북도 이제 커머스 기능을 정식으로 런칭한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버전으로는 좀 부족하지만,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나 간편 결제와 연계가 될 경우, 새로운 포식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글도 구글쇼핑을 보다 활성화시킬 예정이라, 국내의 IT 기업과 해외의 IT 기업들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생존의 위기감도 더욱 커지면서, 기존 사업의 재편과 신사업과 콘텐츠를 통해서 경쟁력 확보를 하려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적인 생존은 한계가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서로 다른’ 또는 ‘서로 같은’ 업종이나 채널이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협업하고 제휴해야만 변화하는 유통 생태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