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핫이슈
#이베이 인수후 이커머스 플레이어들의 셈이 복잡해지고 있어요.
M&A 로 헤쳐 모인 새로운 판세를 함 짚어볼까요?
여기 #퀵커머스 가 새로운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요.
edited by 하지영
유통의 판이 바뀝니다. 올해는 이커머스 업계가 요동치며, 3개의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난 번 글에서도 말씀 드렸었습니다.
연초까지 네이버와 쿠팡의 양자 구도였던 이커머스 시장이, 레거시 유통의 대표사인 ‘신세계 이마트’가 ‘이베이 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온라인 시장을 크게 삼분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네이버와 공동으로 인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예정된 방향으로 독립 인수하면서, 적과의 동침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3강 구도가 지속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면 일단은 대형 플랫폼의 3강 구도와 버티컬 커머스에서는 카카오커머스와 무신사 연합의 2중 구도 등으로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 근로 환경이나 안전, 남혐 논란 등으로 잘 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 휘청거리게 되는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의 그늘이기도 하겠지만, 커진 덩치만큼 내실을 갖추고,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내부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잘 갖추는 노력들도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SSG닷컴은 오픈마켓 전환과 이베이 인수를 하면서 오픈마켓 리스크 전문가를 모집할 정도로 미리 미리 이러한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영역의 플레이어들이 이제는 각 영역에서 M&A를 통해 더 힘을 키우고,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영역으로도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확장할 때 기존 플레이어의 역량만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횡종연합이 되든, 오월동주가 되든 잠재적 경쟁자들과도 손을 잡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할 것입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의 합병이나, 롯데와 같은 레거시 유통사들의 변화 노력들이 현재 판을 또 바꿀 수 있을지 모릅니다. 또 여기에 버티컬 커머스과 백화점 중심의 패션 카테고리까지도 대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무신사와 29CM 그리고 스타일쉐어까지 패션을 리딩하는 패션 전문 플랫폼들이 모이고, 명품부터 SPA까지 패션의 양 극단점을 모두 가진 대형 유통사인 백화점, 그리고 MZ 세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를 담은 패션 플랫폼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베이 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코멘트처럼 이제 본격적인 유통판의 재편이 시작되고, 이후의 누가 승기를 잡느냐, 누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느냐를 주목해서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