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둥~ #2019년 #1사분기 #핫유통 #정리 함다~
과연 올 1사분기엔 어떤 유통들이 #미래유통의 #가능성 을 보여줬을까유?
현직 유통전문가의 시각으로 풀어봅니다~ 애들은 가~~! ㅋㅋㅋ
2019Q1 #주목리테일 #6곳 이에유~~
edited by 하지영
최근에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장 신규 출점이나 리뉴얼 등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과 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소비주체들은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찾아 스스로 움직이는 액티브 컨슈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회현동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 매거진B의 J.O.H(현재 카카오 합병)가 만든 사운드한남,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복합문화공간, OTD의 디스트릭트C 등 비유통계열의 공간과 콘텐츠들이 밀레니얼 세대의 발길을 끌어당겼습니다.
1/4분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곳들을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전 글이나 기사에서도 언급된 곳들이기에 가볍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쯤 미리 오픈한 곳도 있지만..감안해 주세요)
성수연방(2019.01)
먼저,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와 공간을 보여주면서 유통가의 다크호스로 주목 받는 OTD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인 성수연방입니다. 지난 1월 성대하게 정식 오픈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지금까지 여러가지 콘텐츠를 디벨롭하면서 현재까지 가장 앞서가는 콘텐츠 디벨로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스트릭트C를 통해 선보인 아크앤북, 띵굴스토어 같은 자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부터 새롭게 선보인 공유주방까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조금 더 앞서 가는 모습입니다.
듀펠센터(2019.03)
두 번째는 ‘인디 디자이너’라 불리는 섹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입니다. 많은 매니아와 팬덤을 가진 “스펙테이터”의 안태옥 디자이너가 만든 리테일 공간인데요. 이미 네버그린스토어를 경리단길에서 장안동으로 이전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과 크리에이터들과 연합하여 갖출 것은 다 갖춘 작은 쇼핑센터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비 매거진의 홍석우 디렉터가 운영하는 “bookwalk”라는 독립서점부터 서인재 디렉터의 “에이카화이트”, 일본에서 가장 핫한 홈프로그란스 중 하나인 아포데케프로그란스를 만날 수 있는 “바시몽트” 등 다른 곳에서 만나기 힘든 유니크한 콘텐츠로, 이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가 전혀 없는 동네임에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색다른 공간으로 오픈했습니다.
어쩌다산책(2019.04)
세 번째는 가는 곳마다 핫플레이스로 만드는(또는 핫플레이스를 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어쩌다가게(공무점)”의 네 번째 매장인 “어쩌다산책”입니다.
‘어쩌다가게’는 처음 매장인 동교점(연남동, 작년 9월 폐점)으로 연남동이 주목 받으면서, 대안적 상업공간으로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어서 2호점인 망원점, 3호점인 서교점도 주목 받으며, 연이어 누구도 생각하지 못 했을 대학로 한가운데 비밀스러운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4호점은 국내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와 함께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디벨로퍼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고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Ak&기흥(2018.12)
한편, 대형 유통업계에서는 신규점포나 리뉴얼 등을 통해서 지역상권 내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들고 나왔는데요. 신규 점포들의 컨셉은 NSC 형태이고, 차별화 요소는 유아동 관련 콘텐츠입니다.
AK의 신규 리테일 모델인 AK&은 컨셉 자체를 NSC형으로 잡고 지역 밀착, 상권 특화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호점인 홍대점은 상권에 맞게 젊은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엠디 구성을, 2호점인 기흥점의 경우에는 3040대 지역 내 패밀리고객을 대상으로 엠디 구성을 하면서 좁은 상권 내에서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여, 기사상으로는 타겟 주민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찾는 지역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는 기사 일부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약 석 달간 45만 명 넘게 찾았다는 상권 특화형 쇼핑몰(NSC) 2호점 ‘AK&기흥’ 현장이다. 최근 복합쇼핑몰들이 몸집을 키워 광역 상권 고객까지 모으는 트렌드에 역행해 철저히 반경 1㎞ 이내 30·40대 주민을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기획(MD)으로 지역민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은 영업면적 3만 6364㎡로 비교적 작은 공간에 기흥구 주민들이 원하는 슈퍼마켓, 클리닉, 극장, 서점, 패션, 식음료 등 총 85개 브랜드로만 구성했다. 결과는 고무적이다. 오픈 후 지난 10일까지 45만 명 넘게 다녀갔다. 기흥역이 위치한 기흥구 구갈동 인구가 총 3만 8,000명이니 구갈동 주민 한 명이 12번 이상 방문한 셈이다. 자주 찾게 만드는 우리 동네 쇼핑몰 콘셉트가 통한 셈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2018.12)
이마트타운과 스타필드의 NSC형 퓨전모델로서, 이마트타운의 장점과 스타필드의 장점을 고루 갖춘 도심형 스타필드 버전인 것 같습니다. 배드타운의 특성상 유아동 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포지셔닝 하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영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기사 일부입니다.
“스타필드 시티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서, 아동 인구가 많은 위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아이들이 스타필드 시티 내에서 쇼핑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 기흥 롯데프리미엄아울렛(2018.12)
수원, 동탄,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을 타겟으로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광역 타겟이지만 패밀리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놀이 콘텐츠를 갖추고 오픈했습니다. 그에 따라 다른 아울렛에 비해 아동유아 매출이 10% 정도 더 높고, 3040 패밀리 고객들의 방문율이 높다고 하니, 쇼핑몰의 경쟁자는 놀이동산이라는 비유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유통업체들의 신규점포들은 온라인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차별화된 체험, 경험적 콘텐츠들을 통한 안정적인 집객형 모델을 추구하며 이러한 집객을 통해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상권적합형 엠디 구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엠디 구성이 현재 트렌드에 적합하지만, 자체 콘텐츠를 통해 좀 더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을 해야 하는 과제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OTD와 함께 주목받는 디벨로퍼인 ‘네오밸류’의 복합 쇼핑몰 ‘앨리웨이 광교’(5.1)가 오픈합니다. 이슈가 되는 맛집들과 차별화된 자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숍인 스트롤(STROL), 그리고 상권에 맞는 키즈 콘텐츠가 잘 어우러졌다고 알려졌는데요. 한번 가보시면 향후 변화하고 있는 리테일 & 콘텐츠를 가늠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