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이야기 두번째 시간요.
저처럼 #유료컨텐츠사이트 만들고 싶은 분들이 알아두셨으면 해요.
-해외개발자 구하는법
-구해야 할 개발자 종류
오늘은 일단, 요 두 가지 정리했슴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워드프레스로 유료컨텐츠 사이트만들기 2번째 이야기를 해볼께요.
먼저 지난주에 되도록 해외개발자보다 한국개발자를 쓰면 좋다고 말씀드렸죠? 거기엔 ‘시차’라는 어마무시한 난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ㅠㅠㅠ
먼저 워드프레스 사이트 관리에 어떤 개발자들이 필요한지 함 볼까유?
워드프레스 사이트 관리하려면 두 종류의 개발자가 필요
먼저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관리하려면, 다음 두 종류의 개발자가 필요하답니다.
- 백엔드 개발자 : 서버관리에 특화된 개발자예요. 이 친구들은 보안, 백업을 맡아요. 저처럼 AWS를 쓰게 되면 AWS는 사용이 좀 복잡하거든요? 이거 대신 할 친구로 필요하죠.
- 프론트엔드 개발자 :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OS개념인 워드프레스와 소프트웨어 개념인 테마/플러그인들이 시시때때로 업뎃 버전을 내놓는답니다. 꼭 모바일 앱마켓처럼요. 그럼 이걸 업데이트하고, 업데이트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Fix하는 친구들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예요.
이 두 친구는 따로 구하시는 게 좋아요. 어떤 친구들은 말은 ‘난 Full Stack이야~’ 하는데요. 백엔드 잘하는 애는 백엔드만 잘하고, 프론트엔드 잘하는 애는 프론트엔드만 잘해요.
간혹 협업체제, 즉 DevOps 팀으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자가 함께 움직이는 애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괜찮아요. 그런데 혼자서 다 커버하겠다는 애들은 믿지 마셔요. 제 경험으로 보자면 결국 하나만 잘하더군요.
기술시장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혼자 그러고 있는애들은 한때 잘했던 친구란소리예요. 팀으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다른 기술자의 영역을 인정하는 친구가 진짜랍니다.
일단 백엔드개발자는 한국에 있으면 댑따 편해요.
사이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 근무시간에 바로바로 해결이 되고, 해결이 안될 경우 백업본을 이 친구가 가지고 있으므로 전날 백업본으로 되살릴 수 있거든요. 근데 해외개발자랑 하면… ㅋㅋㅋ 지금 낮 2시에 문제가 생겼는데 얘네 나라는 한밤중이라 쿨쿨 자고 있는 경우가 생기고, 어케 해도 깨우기 힘들답니다.. 쩝..
다행인 건, 최근엔 해외에서 워드프레스 백엔드 관리만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들이 생기고 있거든요? 이런 애들은 해외에 있지만 24/7, 즉 24시간 7일 내 응대를 해요.
저도 지금 이런 데로 이사갈려고 준비 중인데, 이 얘긴 조금 이따가 다시할께요.
개발자는 어떻게 구할까?
해외 개발자를 구하는 시장은 굉장히 여러가지 플랫폼이 열려있는데요. 딱 2개만 소개할께요. 둘다 영어가 Fluent해야만 쓰실 수 있어요.
- Upwork : 여기 들어가셔서 프로젝트를올리고 프리랜서 리스트를 서치해서 구하실 수 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건, 내가 초대한 사람만 프로젝트에 응모하게 하고, 괜찮은 친구들을 서칭해서 초대하는 방식이에요. 안그러면 너무 많이 이상한 친구들이 응모합니다. 그리고 처음사이트를 구축하실 땐 프리랜서 말고 ‘Agency’에게 맡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기 Agency들도 등록해 있거든요. 프론트만 잘하는 애가 구축하면 서버가 말썽, 서버구축하던에가 사이트 만들면 프론트엔드가 말썽인데, Agency들은 두 개발자를 다 가지고 있는 곳들이니까요.
개발자는 복불복이지만, Top Talent 인증받은 애들, 1000시간 넘게 일했고 프로젝트 해결률 90%이상인 친구들은 괜찮아요.
추후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나면, Agency들은 아무래도 비싸고, 백엔드 관리할 친구 따로 두시고, 프론트엔드는 그 때 그 때 고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동유럽 개발자 기준 100-200불/mon 정도면 백엔드관리를 해요. - Codeable.io : 새로 생긴 사이트인데 Upwork는 그야말로 도떼기 시장이거든요? 개발자가 검증된 애부터 시로도까지 다 모여있어요. 그래서 개발자 서치할 때 요령이 좀 필요한데요. Codeable은 상급개발자만 딱 개런티해서 모아놨어요. 비쌉니다만, 책임지는 애들이죠. 예산에 여유가 있으시고 왠 상스런 야만 개발자를 만나기 싫으시면..ㅋㅋㅋ 여기 추천요.
야만시장에서 문화시장이 되어가는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는 1인기업도 미디어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라운 툴이지만.. 하아.. 사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건 그동안 야만도떼기 시장이었어요. ㅋㅋㅋㅋ
누가 좋은 개발자인지 다 내 발품 팔아야하고.. 당하면 걍 당하면서 배우는 거고.. 수틀리면 사이트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고… 허어엉~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이트들 만드는 거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또 여기 머물 수 밖에 없는 참.. 지긋지긋한 시장이었답니다.
백엔드 개발자란 넘은.. 보안 책임진다더니 멜웨어 붙어도 나몰라라하고.. 또 어떤 넘은.. 1일 1백업인데 어느날 부터 안하고 있었다고 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란 넘은.. 얘가 업데이트하고 여기 저기 오류투성이가 됐는데 핑계만 많고 못고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저 정말 사이트 운영하면서 징하게 늙었어요!
하지만 역시 세상은 살만한 것.. 이런 지긋지긋한 경험을 하는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많아지다 보면.. 누군가는 여기서 기회를 보는 법이죠.ㅋㅋㅋㅋ
Upwork에 지친 이들이 Codeable로 옮겨가는 것처럼 최근 들어 워드프레스 시장에는 ‘개인’ 대신 다양한 ‘에이전시’ 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개인을 쓸 때보다 비싸지 않고, 책임있게 보증하는 시스템이 있는 애들이죠.
저도 올해들어서야 알게 된 애들이랍니다. 앞으로 워드프레스 사이트 운영은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친구들을 이용하면요.
- 보안 에이전시 : 철벽보안해줍니다. 개인관리자는 자기가 보안 한대놓고 뚫리는 애들 많음요. 이게 남 뚫린거 볼 땐 뚫린애가 바보같쥬..? ㅋㅋㅋ 근데 뚫리고 나면 알게 됩니다.. 내 개발자가 바보이거나.. 안뚫리기가 그렇게 쉬운게 아니란 거요. 아직도 보안에이전시 안쓰고 계시면 꼭 쓰셔야 돼요. 백엔드 관리하는 친구들이 ‘얼추’ 해주기는 하는데 정말 얼추에요. 제가 볼 때 보안문제는 또다른 분야인듯요.
- 워드프레스 전용 백엔드 에이전시 : 저는 독자적으로 AWS에 계정을 열고 호스팅을 하고 있어요. 백엔드 관리자가 관리를 하구요. 그러니까 지금 백엔드에 들어가는 돈이 호스팅비+관리비가 들어가는 셈이쥬?
근데 요즘 생기는 백엔드 에이전시들은 이걸 한번에 해결해요. 추가적으로 이 에이전시를 사용하면 보안에이전시를 안써도 돼요. 그러니까 실제 사용료는 제가 현재 보안에이전시 비용에 백엔드에 들어가는 비용을 합친 것보다 살짝 저렴해요. 대박이쥬?
한가지 놀라운 건 요즘 나온 에이전시들은 ‘사이트 최적화’도 함께 해줍니다. 제가 옮기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예요.
이 친구들은 워드프레스에 최적화된 호스팅환경을 조건을 갖춰서 얘네로 옮기면 사이트가 되려 빨라지는 게 일반적이라는 군요. 미그레이션 할 때도 한번 최적화를 해주구요. - 프론트엔드 전용 에이전시 : 보통 큰 개발이 추가되는 게 아니면 워드프레스는 처음에 만든사이트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영원히 쓰는 시스템이에요. 그러다 보니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한달에 한두번 업뎃할 때만 필요하거든요. 바로 이점을 노리고 요즘 생겨난 에이전시들은 쿠폰제를 활용해요. 저같은 경우 10개 쿠폰에 300불씩 끊어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업뎃을 하는데 이 때마다 쿠폰 하나씩 쓰는 거죠. 추가 오류가 생기면 한달에 2-3개 쓸때도 있구요.
이 모든 에이전시들은 24/7서비스를 주장해요. 근데.. 제가 겪어본 결과는…ㅋㅋㅋ 보안에이전시는 진짜로 24/7하구요. 움.. 백엔드는 아직 이사 안가봐서 모르겠고.. 프론트엔드는 절대 24/7 아니예요..ㅋㅋㅋㅋㅋ 근데 뭐 프론트엔드상엔 급한 일이 별로 없으니 넘어갈 만 해요.
저도 점점 개인에서 에이전시로 넘어가고 있는 중인데요. 다음 주에는 ‘믿을만한 개발자 구분법’하고 ‘믿을만한 에이전시 구분법’, 그리고 에이전시들에는 과연 어떤 애들이 있는지 함 써볼께요. 흥미진진하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