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틱톡 파워가 대단하긴 하네요. 요 몇달 틱톡은 모든 SNS의 지향을 바꾸어 놓고 있어요.
Instagram이 Reels라고 틱톡 챌린지 본따서 만든 거 있었쥬..? 심지어 그럴싸한 챌린지 만드는 인플루언서들에게는 인스타그램 차원에서 금전적 보상을 쏘아가며 현제 릴즈를 밀고 있는데요.
스냅챗도 비슷한 걸 만들었지 말입니다..? 이번주 초 나온 이 기능의 이름은 Snapchat Spotlight예요. 그래도 스냅챗은 인스타그램처럼 대놓고 따라하는 건 아니고 좀 창의적이에요.
릴즈는 틱톡처럼 챌린지를 유도하게 하는 게 많았는데 Spotlight는 그렇진 않구요. 자기 “비디오 스냅”, 즉 “짤방”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거예요. 즉 틱톡이 짤방 플랫폼이라는 것만 따라했달까요?
보통 스냅챗은 사용자가 친구들, 즉 팔로잉 관계에 있는 사람들하고만 소통하게 해놓았었는데, 이 짤방 비디오는 나랑 무관한 사람에게도 내 비됴를 공개할 수 있고, 전혀 모르는 남의 비됴를 볼 수도 있어요.
더구나 틱톡은 사용할 수 있는 AR렌즈가 엄청 많아서 잼난 동영상이 무쟈게 많이 가능하답니다.
또 하나 잘한 거는.. 틱톡 동영상을 다운받아 올리는 거는 아예 안돼요. ㅋㅋㅋㅋ ‘어, 이건 틱톡에 올라갔던 거네’하고 인지해서 블로킹하는 게 아니라요. 동영상을 올리려고 하면 스냅챗이 스냅챗에서 가장 유리한 영상형식을 알고리즘화해서 안내하거든요. 걔가 시키는데로 올리다보면 틱톡스러운 거가 올라가는 게아니고, 스냅스러운거가 올라가게 되는 거죠.
얘네 영상함 볼까유? 영상도 참 감각있다니깐요.
움… 요즘 스냅챗하는 거 보면 진짜 똑똑한 듯요.
스냅챗TV.. 결국 Quibi도 얠 이기지 못했고.. 이지 위챗미니 따라서 스냅미니도 만들더니만.. TheDrop이란 라이브커머스 숍도 내고.. 슈즈 브랜드 AR도 해주고.. 이제 자신만의 짤방 플랫폼까지 갖추었어요.
정말 주목되는 기업이 아닐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