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재난 은 #소비변화 를 부추기는 법이죠.
#메르스 이후 불붙기 시작한 #중장년 #온라인쇼핑,
이번 #코로나 사태는 또 한번 쇼핑의 판도를 바꾸고 있어요.
구조조정 중이세요? 음.. 조금 서둘러야 할지도요.
edited by 하지영
우리는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나,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일반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위기는 새로운 변화의 기회가 되고 새로운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개체가 결국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걸 현재의 유통 환경에서 보면, 얼마 전까지 한 시대를 이끌던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새로운 유통 채널인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이커머스 채널들의 성장에 밀려서 점점 더 쇠퇴하는 현상과 맞물려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 매출의 점유율이 일정 수준, 예를 들어 소매 매출의 30%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보수적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사를 보니 특정 상품군에만 해당할수도 있지만 60%의 벽도 깨지면서 이제는 ‘온라인 없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 더욱 느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생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는 와중에, 과연 온라인과의 차별화만이 생존의 핵심 키워드일까란 고민을 하게 하는 상황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21세기 들어 국내외 온라인 채널로 소비자의 소비 변화를 촉진시킨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는데, 중국은 2003년 사스 사태, 국내는 2015년 메르스 사태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 즉 온라인 채널로의 소비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트리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10년을 맞이한 2020년, 정월 초하루부터 국내 오프라인 유통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들 아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프라인 유통가에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겼으며, 얼마나 이 여파가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월 첫 주말의 서울 유동 인구가 41% 줄었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유통 매장의 경우 5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오프라인 유통이 특히나 이러한 대외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어느 정도 연계해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대형 유통 업체들과 달리, 소상공인들의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자영업자들도 배달 플랫폼을 통한 음식 배달이나, 오픈 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서 생존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을 이제는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온라인 시장의 성장 사례를 좀 더 보면, 2003년 중국 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알리바바’의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바 있고, 국내에서도 2015년 메르스 사태와 함께 ‘쿠팡’의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는 퀀텀 점프를 하면서 현재 이커머스 시장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올해의 ‘코로나19’ 이슈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폭발적으로 이끄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오프라인에 가해지는 영향은 엄청났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것처럼 전염병의 효과를 잊고 지나갔습니다.
물론 미세먼지나 황사처럼 불특정 다수가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확실한 공포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비를 하고, 그에 맞는 대안이 생기면서 오히려 유통가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영향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공기 청정기, 의류 관리기 등의 생활 가전 활성화, 상대적으로 깨끗한 환경의 백화점, 복합 쇼핑몰 등으로 소비자들의 몰링화가 되면서 집객이 된 경우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과거 2차례 겪었던 대형 전염병 이슈나 매년 겪고 있는 구제역, 조류독감에 따른 식자재 등의 단편적인 이슈와는 다르게, 국민 전반에 걸쳐 새로운 공포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유통 업체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임시 휴업이나 방역처럼 초기 대처를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의 소비 변화는 쉽사리 멈출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를 통한 옴니채널과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 비효율 매장의 철수 등을 통해서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들도 생존을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고 진행할 것입니다. 얼마 전 발표된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 롯데쇼핑의 전략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