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어제의 진짜 승자는 #우즈 가 아니라 #나이키 였어요.
우즈가 우승하자마자 나이키가 공개한 캠페인, 조회수가 얼마게여?
참 대단한 나이키여~
엊그제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어요. 워매애.. 메이저 대회는 11년 만이라네요.
2005년 우승을 끝으로 타이거우즈는 진짜 사람이 망가지면 어디까지 망가지는가를 보여줬었어요. 왠 섹스스캔들이 터지더니.. 여자가 스무명..? 헐.. 싶을 무렵엔 또 약물..? 허리수술..? 뭐 이럼서 다들 그에 대해서는 ‘끝났네.. 끝났어..’란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됐죠.
뭐 지지부진 몇번 복귀했지만 황제로 불리던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성적! 그런데 엊그제 드디어 황제다운 성적, ‘우승’이란 걸 했지 말입니다..?
우승보다 더 신기한 건요. 어케 우승하자 마자 나이키가요. 거의 1분? 5분? ㅋㅋㅋ 암튼 타이거우즈 캠페인 영상을 빛의 속도로 SNS에 올렸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이, 이건 혹시 몰라 미리 만들어놨단 얘기쥬?
https://youtu.be/Kx9fadoL9oU
여기 지나가는 멘트는 요래요.
Crazy(요즘 나이키가 밀고 있는 단어)한 일이에요.
43살.. 모든 높음과 모든 낮음을 경험한 후,
15번째 메이저컵을 손에 넣은 그는
3살 때부터 같은 꿈을 쫒고 있어요.
“나는 잭 니클라우스를 이길 꼬에요~~”
ㅋㅋㅋ 감동적이쥬? 이 빛의 속도 캠페인은 유투브에선 하루만에 43만회, 트위터에선 무려 1700만회 뷰를 기록했어요!
나이키가 타이거우즈한테 몰아준 돈이요. 1996년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435억원), 2001년에는 5년 간 1억 달러(1087억원), 2006년에는 7년 간 2억 달러(2074억원)였어요. 그 뒤에도 계약을 갱신한 의리! 그 보상은 참으로 달콤했다니까요.
생각해보면, 우즈 참사가 일어났을 때, 우리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아아 하면서 위약금 소송을 내는게 일반적일 거 같은데 외국은 참 그러지도 않아요. 나이키 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도 우즈랑 재계약했거든요. 물론.. 나이키 같은 대어관리 차원은 아니었지만요.
나이키는 참 알 수 없는 회사에요. 테크놀러지 차원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나이키의 기업문화는 정말 말이 많거든요. 큰 회사니까 별 사람 다있는 모양요.
스테판 커리나 카녜웨스트같은 대어들은.. 첨엔 나이키 선수들이었는데…우째 직원들이 이 스타들에게 무성의한 개무시태도를 일관하다 언더아머랑 아디다스한테 뺐겼잖아요? 사실 언더아머도 아디다스도.. 다 나이키가 키운거라니까요. ㅋㅋㅋㅋ
뿐만 아니라 나이키는 지난 한해 더러븐 기업문화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어요. 임원들이 비엔나소세지처럼 줄줄이 퇴장하는 장관을 보여주었죠.
근데 그런가하면요. 줄도 끈도 다 떨어진 콜린 캐패닉을 계속 후원하고, 결국은 대박을 이끌어내는 의리마케팅의 달인이기도 해요. 이번 타이거우즈도 비슷한 케이스구요. 멀까.. 이 회사의 정체는..? 하핫.
암튼 우즈도 나이키도 좋겠네요~ 와~ 역시 사람은요. 한번 올라갔다 추락했다 또 올라왔을 때가 젤 아름다운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