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국내 유통가 소식이에요~
-백화점의 #리빙 사업, #명품 둔화, 그것이 문제로다아..
–#무신사 가 커피숍 확장에 나서고 있는 거 아셔요..?
-편의점 4위 #이마트24 가 칼을 갈기 시작했습니닷!
- 백화점 ‘리빙’ 사업, 아픈 손가락 되나 : 백화점업계의 리빙 사업이 예상과 달리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수 초기 ‘동반 성장’을 낙관했던 것과 달리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올 1분기 신세계 까사, 현대리바트가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도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2분기에도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 [갤러리아에 부는 新바람②]MZ공략 대신 고급화 고집…차별화냐 경쟁력 위기냐 : 최근 백화점 업계에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인데요, 백화점의 본질인 ‘고급화’에 충실하되 신진 브랜드 확대 및 체험형 매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은 트렌드를 따르기보단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는 모양새입니다. 갤러리아는 점포 수나 방문 횟수는 여타 백화점 대비 낮지만 고급 프리미엄 이미지만큼은 단연 높은데요, 이에 ‘규모의 경쟁’보단 뚜렷한 색깔로 차별화를 강조하겠다는 겁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갤러리아백화점의 변함없는 기조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게임에 빠진 이마트24… 편의점 4위의 승부수 : 편의점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CU·GS25·세븐일레븐의 3강 체제를 깨기 위해 ‘게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인 MZ 세대의 주류 문화를 공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색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인 삼청동점의 지난해 방문객 수는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검은사막’, ‘미르M’ 등 게임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이달 28일까지 넥슨과 손잡고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단진24’ 팝업 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첫 매장 오픈 이후 3일간 2,300여 명이 방문했고, 매출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마트24는 자체 앱에도 게임 요소를 적용했는데요. 이마트24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롯데 웃고, 이마트 울고”..쿠팡에 밀려난 대형마트, 유통 패권 전쟁 본격화 : 국내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롯데쇼핑은 주요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이마트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다만 유통업계 실적 1위는 쿠팡이 가로챘습니다. 유통업계의 전통 강자인 이마트와 롯데가 소비 둔화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가운데 쿠팡의 성장세가 주목 받고 있는데요, 쿠팡은 특히 유통 시장의 주도권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시킨 ‘게임 체인저’이자 유통 강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 시장은 신세계(5.1%), 쿠팡(4.4%), 롯데(2.5%) 순입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향후 실적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매출과 방문객 수 모두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롯데마트-롯데슈퍼 온라인도 합친다…통합 가속화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상품 운용을 통합한 데 이어 온라인에서도 힘을 합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각 사가 잘하는 업무에 더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오는 7월부터 온라인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방문 고객 대상 근거리 서비스에 더 집중한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m 안팎의 장소까지 무료로 가져다주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향후 더 강화할 계획이며, 온라인 사업은 전국 배송망을 갖춘 롯데마트와 롯데온이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 “쇼핑 왕국이 어쩌다” 매출·신뢰도 ‘뚝’…흔들리는 홈쇼핑 : 과거 ‘쇼핑 왕국’으로 통하던 홈쇼핑 방송이 영업이익 하락세에 허덕이고 최근에는 거짓과 자극적인 과장 방송으로 소비자 신뢰까지 잃으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실적 감소에 발버둥치듯 무리수를 둔 방송이 잇따라 나오고, 이에 소비자는 더욱 등을 돌리는 등 악순환으로 연결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홈쇼핑 업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업계에서는 홈쇼핑사의 이 같은 위기를 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쇼핑 채널의 급성장과 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과거에는 몇 안되는 TV 채널 사이의 전쟁이었다면 이제는 T커머스(T-commerce, 데이터 홈쇼핑 채널)를 넘어 라이브 커머스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흐름에 홈쇼핑사들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선보이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에도 ‘국내 홈쇼핑사가 지닌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모바일 채널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결국 TV 중심의 홈쇼핑 DNA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 네·카·쿠, 비밀이라던 오픈마켓 수수료·광고비 기준 스스로 공개한다 :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영업 비밀’이라며 꽁꽁 감춰뒀던 수수료 및 광고비 책정 기준을 공개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들과 무신사, 쿠팡, 11번가 등은 당분간 거래 수수료를 동결합니다. 플랫폼 업계는 “온라인 쇼핑 혁신과 상생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플랫폼 갑질’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 “이젠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인터파크가 내놓은 비장의 무기는 :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여행업종이 서비스 확장에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17일 인터파크는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습니다. 신규 BI는 인터파크의 상징인 ‘i’를 모티브로, 사람이 걷는 듯한 형상을 표현해 비일상으로 향하는 설렘을 나타냈습니다. 인터파크 관계자 “인터파크는 비일상의 설렘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BI를 내보인 건 최근 여행 관련 플랫폼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항공과 숙박, 레저, 공연, 스포츠 등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입니다. 해외여행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며 매출이 급성장 중인 만큼 플랫폼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 롯데 신사업 갈 길 바쁜데…케미칼·쇼핑·건설 ‘살림 고민’ 지속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수 년간 “과거에서 탈피하라”는 메시지를 던져 왔습니다.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자리잡기까지 유통, 화학 등 기존 주축 사업이 자금줄 역할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에 고전 중입니다. 롯데건설에서 촉발된 그룹 유동성 위기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인데요, 자금 조달처 다양화, 비주력 사업 정리도 녹록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체질 개선 과정에서의 투자 행보, 과거 사업의 부진이 당분간 그룹 전반을 짓누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 배달앱 거래액 10.8% ‘급락’… ‘팬데믹 특수’는 끝났다 : 코로나19 엔데믹이 공식 선언된 가운데 외부 활동 증가 및 물가 상승 여파로 인해 배달 음식 거래액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배달 앱 이용자 수는 1년 만에 63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온라인 쇼핑도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습니다.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다가 생존의 기로에 선 배달 앱, e커머스 업체들은 고객 재확보를 위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배달 앱 업체들은 잇달아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말부터 주문을 2∼3개씩 묶어서 배달하는 ‘알뜰배달’에 들어갔고,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는 이달 서울 지역 배달 주문에 대해 조건 없이 주문 금액의 12%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이후 고객 이탈이 예상보다 빠르고 배달업계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익일배송부터 즉시 교환·환불까지”…무신사, 고객 경험 혁신 ‘승부수’ : 무신사가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배송, 교환, 환불 등 구매와 관련된 전 과정에 혁신을 꾀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각오입니다. 무신사는 테스트 결과·고객 의견 등을 바탕으로 최근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플러스 배송은 배송·교환·환불의 속도와 편리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교환도 고객이 접수하면 즉시 새 상품을 배송하고, 환불 역시 반품한 제품이 픽업되자마자 이뤄집니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들은 고객이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하면 배송한 물품을 회수한 이후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는 검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대 1주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무신사는 선검수 원칙을 깨고 고객 우선의 업무처리 방식을 택한 셈입니다. 무신사가 배송 관련 혁신을 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를 통한 물류 부문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첫 손에 꼽힙니다.
- AI로 제품선별ㆍ기획까지…유통업계 똑똑해진다 : 유통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상품과 서비스에 입히며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양품 선별부터 상품 기획 및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검토 중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제품과 서비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마트ㆍ슈퍼는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골라도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실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발굴ㆍ도입하고 있습니다. 18일부터는 대형마트 최초로 인공지능(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선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요즘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의 역할도 하는 만큼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적용과 활용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컬리 상장 연기 후 경영기조 확 바뀌었다, 김슬아 ‘흑자’ 체질 만들기 올인 :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가 흑자를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성장성 증명에 가장 집중했는데요,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거래액을 늘려 ‘컬리는 계속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한 할인쿠폰이나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장바구니 할인쿠폰 등의 발행을 최소화한 것이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새 회원 유치에 공을 들이기보다 충성 고객에게 더 잘해주는 것이 회사의 손익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커머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컬리가 기업공개 계획을 철회한 뒤부터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횟수가 확연히 줄었다”며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거래액을 늘려보겠다는 경영진의 과거 판단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日 MZ세대에 한국 화장품 인기…“K팝과 화장품은 하나의 문화” : 일본 내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일본에서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 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화장품 국가별 수입액은 2021년 기준 한국이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화장품 국가 1위인 프랑스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제품만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업 제품 등 다양화됐다는 게 특징입니다. 일본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가 돼 문화로서 판매가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매장 오는 고객 잡아라”… 커피숍 확장 나선 무신사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으로의 외연 확장에 식음료를 더했습니다. 자체브랜드(PB) 오프라인 매장과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인 데 더해 커피숍(카페) 직접 운영에까지 나섰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 발길을 묶고 또 추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말 복합문화공간인 ‘무신사 테라스’ 홍대와 성수에 각각 ‘아즈니섬 홍대’, ‘아즈니섬 성수2′를 신규 등록했습니다. 무신사가 지난해 말 서울 성동구 본사 1층에 자체 운영 카페 ‘아즈니섬’을 개점한 지 약 5개월 만입니다. 운영 공간 내 식음료 매장 활용이 확실한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확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의 남성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해 여성 패션·뷰티·리셀 등으로 확장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수익성에는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내 식음료 매장은 사실 고객 체류 시간 면에서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가구 회사도 고객 체류가 필요한 핵심 매장에는 카페와 같은 식음료 매장을 들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올 것이 왔다”…명품 약발 다한 백화점 3사, 생존 전략은 : 백화점 업계가 지난 1분기 주춤했습니다. 업계 맏형인 롯데백화점만 매출과 영업이익을 키우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지난해 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며 질주를 이어갔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끝나가는 ‘보복 소비’ 효과와 소비 침체 영향이 컸습니다. 명품 소비가 일제히 감소했고, 업계는 엔데믹에 맞는 생존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핵심은 불확실성이 커진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 구축입니다. 명품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만으론 이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팬데믹과는 다른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한 셈인데요, 업계는 점포 리뉴얼, 외국인 관광객 매출 확보 등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해외 진출 확대도 속도를 냅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은 신규 VIP고객과 MZ세대 고객을 동시에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면서도 “앞으로 보복 소비 효과가 끝나가고 있지만 대대적인 공간혁신으로 다른 유통 채널이 줄 수 없는 경험을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GFFG, 다운타우너 매각 추진…햄버거 브랜드 또 매물로 : 도넛 브랜드 노티드의 운영사인 지에프에프지(GFFG)가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매각을 추진합니다. 이번 매각 추진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는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에 이어 햄버거 브랜드 매물이 또 하나 추가됐습니다. GFFG는 지난해 말 기준 다운타우너 지분 100%를 보유 중이며 희망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500억원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매각 성사 여부는 미지수인데요, 지난해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바스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KFC가 유일하게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PE)와 글로벌 외식 기업 얌브랜즈(YUM!Brands)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게다가 맥도날드는 최근 동원산업과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매각이 급물살을 탔지만, 운영 방식과 매각가 등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발생하면서 매각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 ‘라면은 내수’ 옛말…농심, 미국에도 ‘라면왕국’ 세웠다 : 농심이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인식됐던 라면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겁니다.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 이미 라면 수요가 포화 상태인 아시아권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현지인들에게도 일본 라멘과 다른 한국 라면의 차별점이 인식됐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전망은 더 밝습니다. 북미 시장이 ‘라면 불모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소비경기 둔화도 대표적인 ‘불황형 식품’인 라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농심도 ‘물 들어올 때 노 젓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라며 “최근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자주 보니 덜 새롭네” 고개 든 ‘가상인간 마케팅’ 회의론 : 유통업계에 가상인간이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흥미 끌기를 원하는 업계 수요와 가상인간이 가진 여러 장점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인간 스타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부담도 적습니다. 반면 가상인간 마케팅이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사실 가상인간이 ‘흥했던’ 것은 호기심의 영향이 컸고, 비대면 소비가 주를 이뤘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성도 한몫했습니다. 로지, 루시 등이 빠르게 관심을 모을 수 있었더 배경인데요, 하지만 엔데믹으로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지고 듣고 체험하는 실존적 요소가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가상인간은 비대면 콘텐츠로만 소통이 가능하죠. 인기를 지속하려면 단순 호기심을 넘어 화제성이 팬심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인간 스타들처럼 대면을 통해 팬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이를 토대로 단단한 팬덤을 쌓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가상인간의 태생적 한계인데다, 가상인간에 대한 호기심도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가상인간 열풍은 신기루일 수 있다는 시각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교정: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