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패션유통가 소식이에요~
-롯데의 ‘롯데on’과 ‘롯데마트’의 새로운 도약행보!
-KB국민은행이 선보인 알뜰폰 사업 ‘리브엠’을 아시나요?
-무신사 로지스티스의 ‘합포장’ 로봇, 신기합니다~
- ‘백화점 DNA’ 롯데온, 나영호 ‘디지털 백화점’으로 쿠팡 네이버와 차별화 :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이 롯데온에 ‘백화점 DNA’를 이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 대표는 롯데온에 전문관 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뷰티, 명품, 패션, 유아동 등 모두 백화점업계가 핵심 상품기획(MD) 역량으로 강조하는 카테고리라는 점이 특징인데요, 롯데백화점이 수십 년 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그대로 온라인에 이식해 다른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나 대표는 실제로 내부 임직원들에게 플랫폼을 ‘쇼핑의 욕망을 자극하는 Digital Department Store(디지털 백화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 오프라인 화장품 고객 모시기… 백화점의 色다른 공략 : 백화점들이 급등한 화장품 수요 공략을 위해 오프라인 고객을 적극 ‘모시고’ 있습니다. 할인 행사는 물론 대면 판매의 강점을 살린 뷰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 전점의 16개 색조 브랜드에서 신청한 고객에게 1:1 무료 메이크업을 해주는 ‘뷰티살롱’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1월부터 본점의 메이크업쇼를 월 4회로 확대했고,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압구정 본점 등 16개 전 점포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라며 “특히 올해 5월은 가정의 달 선물 수요와 함께 ‘노마스크’ 영향이 겹쳐 월 매출 1000억원의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 대기만 수십명…점심 거르고 백화점 간 직장인들, 달라진 ‘문센’ : 주요 백화점들이 운영하는 문화센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4050주부들 뿐 아니라 2030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자기계발 관련 강좌를 늘리는 한편, 강의실 밖으로 나가 수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엔데믹을 맞아 다양한 체험형 수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젊은 직장인을 위한 주중 저녁시간이나 주말 시간대 재테크 수업 개설, 전문 도슨트를 동반한 아트 콘텐츠 투어 수업 등 젊은 세대의 자기계발 욕구에 부응하려는 모습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기존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층까지 문화센터 고객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에 각 백화점별로 이색 강의를 내세워 (문화센터) 회원모집에 더 경쟁하는 모습이다”고 말했습니다.
- 백화점 ‘빅3’, 리뉴얼 전략 차별화…롯데 ‘콘텐츠’ 신세계 ‘혁신’ 현대 ‘고급화’ : 백화점 ‘빅3’가 대대적으로 점포를 바꿉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은 각기 차별화된 콘셉트를 적용해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결정했는데요, 3사가 공통적으로 ‘리뉴얼’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줄어든 내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요소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전개할 예정인데요, 롯데가 즐길거리인 ‘콘텐츠’를 보강한다면 신세계는 기존 백화점의 상식을 뒤엎는 ‘혁신’을 시도합니다. 현대는 명품 라인 강화에 힘을 싣는다고 합니다.
- 호텔신라 1분기 실적 보니, 롯데·신세계·현대면세점 실적 봄바람 예고 :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면세업계가 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중국 보따리상을 한국으로 오게 하는 여행사들에게 수수료를 많이 줘야지만 중국 보따리상을 신라면세점에 오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상 높은 수수료로 중국 보따리상을 ‘모셔온’ 겁니다. 그런데 호텔신라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돌아서면서 다른 면세사업자와 펼치던 알선수수료 경쟁을 지난 3분기를 마지막으로 포기했고, 출혈 경쟁을 지양하자는 면세업계의 공감대 형성으로 호텔신라는 물론 다른 면세사업자들 역시 1분기 호실적을 예고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입니다.
- [DP-ESG리포트] ‘김상현 호’ 롯데마트가 ESG에 진심인 이유 :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이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에 가입한 것과 관련해 “롯데쇼핑은 유통사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돼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통업계 전반으로 ESG경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특성상 환경 보호 강화에 보다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롯데마트 경우 친환경 확대에 더해 ‘가치 소비’에 맞춘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협력사 동반성장 통한 투명 경영 확대 등 ESG 영역을 보다 넓히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ESG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지킬 수 있다면 기꺼이 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분명 있다”면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친환경 관련 상품과 서비스, 리사이클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 고물가 속 날아오른 대형마트 PB…1분기 매출 10∼30%↑ :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 부진 등으로 대형마트의 매출 성적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효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모양새입니다. 롯데마트는 물론 이마트 노브랜드, 홈플러스 역시 1분기 PB 매출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현재 대형마트별 PB 매출 비중은 15∼20% 수준이지만 업체들은 현재의 매출 증가 속도에 비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목표 비중을 30% 안팎까지 올려잡았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만큼 PB의 인기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마트별로 상품 수를 확대하고 품질 개선을 서두르는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e커머스 고공행진에…대형마트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e커머스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주요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판매 목적에 초점이 맞춰졌던 매장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하면서 e커머스와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이마트 성수점을 공식 폐점하고 미래형 매장인 ‘더타운몰’로 재개장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더타운몰은 판매뿐 아니라 실내 스마트팜, SSG 랜더스 광장 등 체험형 컨텐츠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마트가 추진하는 미래형 매장입니다. 홈플러스 역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키즈 체험 공간’을 만들며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새출발했습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김포공항, 청라, 부평점 등 10개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인 ‘테이스팅탭’을 마련하고 매장 옥상에 미니 풋살장을 개장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고객중심의 체험형 매장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롯데슈퍼에도 메스’ 강성현 대표…매장·배송 서비스 모두 축소 : 롯데슈퍼가 매장 수와 배송 서비스 축소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겸 슈퍼사업부 대표는 2021년까지 3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롯데마트를 흑자전환시킨 후, 수익성을 최우선에 두고 롯데슈퍼 흑자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슈퍼는 새벽배송 서비스와 1시간 당일배송 서비스도 연달아 종료한 데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 정기배송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슈퍼가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용을 줄이기를 위해 수요가 낮거나, 롯데마트와 겹치는 배송 서비스를 정리하고 있는 겁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롯데슈퍼 매장 수는 572개로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 중 가장 많았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는 367개로 200개가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GS더프레시(378개)에 매장 수를 역전당했지만, 롯데슈퍼는 몸집 키우기 보단 수익성 개선을 우선에 두는 모습입니다. 작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슈퍼 대표까지 겸직하게 된 강 대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코드를 통합하는 등 마트사업부와 슈퍼사업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이커머스 업계,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컬래버 여행상품’ 경쟁 : 엔데믹과 항공 리오프닝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업계가 여행사 등과 협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항공, 숙박, 관광을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겁니다. 여행사가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일괄적으로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 유통하는 기존의 상품들은 플랫폼에 따른 상품 차이가 없지만, 이같은 이커머스-여행사 협업 상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커머스가 개입해 단독성과 차별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은 여행사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리오프닝 특수를 노린 이커머스 전략 상품도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투자할까 타협할까…’디지털 전환’ 유통업의 고민 :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은 거스를 수 없는 변화입니다. DX에 성공한 기업이 살아남고, 실패하면 도태될 것이란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쿠팡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DX 후발주자’의 고민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쿠팡과 같이 10여년간 수조원대 손실을 감내하며 투자를 이어갈지, 적정한 선에서 타협을 볼지 선택할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롯데는 영국의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국내에 자동화물류센터 6곳 건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반면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를 더 늘리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한편 오아시스, 컬리, 11번가 등이 IPO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받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등급제 폐지·포인트 축소”… 식품업계, 자사몰 ‘짠물’ 재정비 : 식품업계가 자사몰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해 운영해 온 퍼주기 마케팅을 중단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인데요, 최근 원자잿값 압박에다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보이자 자구책을 찾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자사 온라인몰 더마켓의 멤버십 등급별 CJ ONE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결제 금액의 1% 적립에서 0.5% 적립으로 축소합니다. 효율화를 위해 배송 서비스도 손볼 예정입니다. 아워홈도 이달부터 자사몰 아워홈몰의 회원 등급을 아예 폐지하면서 회원 등급별 쿠폰 제공도 중단합니다. 앞서 오뚜기도 지난 3월부터 자사몰 오뚜기몰에서 운영해 온 쿠폰 이벤트를 종료했고 동원몰도 지난 3월부터 회원 혜택을 개편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왔다”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기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수익성을 따져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수출만 문제 아냐…韓 1분기 해외직구 1.3조 적자 ‘역대 최대’ : 적자에 시달리는 건 한국 전체의 무역수지만이 아닙니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전자상거래에서도 1조3000억원이 넘는 무역 적자가 난 겁니다. 분기별 1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높은 물가에 ‘온라인 발품’을 팔아 해외 물건을 직접 사들이는 한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시장은 반대로 쪼그라들면서 적자 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습니다.
- 면세점 지각변동 예고…신라, 롯데 따라잡나 : 최근 발표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사업자를 두고, 국내 면세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롯데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공항면세점에서 철수하게 됐고 만년 2위 신라가 1위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신라와 신세계 등 입찰 성공 업체들은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 경쟁에서 패해 인천공항 철수를 준비 중인 롯데면세점에 대해 일각에선 ‘전략적 패배’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온라인 쇼핑 등 시장 환경이 변한만큼 보수적 판단을 했다는 설명입니다. 관심은 향후 업계 순위 변화인데요, 지난 해 기준 두 업체 간의 매출 차이는 1조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천공항 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세계 1위에 올랐던 공항면세점으로 2019년 당시 매출만 3조원에 달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롯데와 신라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음식 주문에 꽃 배달, 중고차거래까지… 비금융 사업 영토 넓히는 은행 : 최근 은행이 본업인 금융 서비스 이외에 다양한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음식 배달 앱 ‘땡겨요’를,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인 ‘리브엠’을 선보이며 첫발을 뗀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도 여러 제휴사와 손잡고 비금융 사업 진출을 모색 중입니다. 은행이 비금융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 중심의 전통적 사업 방식에만 집중해서는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금융 당국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국내 은행의 비금융 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 新자린고비, 짠테크 : ‘거지방’ 몰린 짠돌이 짠순이, 절약을 놀이로! : 먹거리, 주유비,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 안 오른 것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그 돌파구를 ‘짠테크’에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고정 지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소비문화가 주목받으며 각종 절약법도 공유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가계부 작성은 기본 냉장고 파먹기, 무지출 챌린지 등 노하우 공유는 물론 짠테크 경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절약에 도전하는 과정을 SNS에 공유하고 서로를 독려하면서 절약하는 자세를 폄하하기보다 각자를 돌아보고 이룬 성취라고 해석하는 등 소비 다이어트를 고통이 아닌 그들만의 놀이 방식으로 재미있게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 ‘가격·제품력 다 잡았다’ 이커머스업계, 고물가 장기화에 ‘PB’제품 강화 본격화 :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뛰어난 가성비와 제품력을 자랑하는 PB제품들이 최근 유통시장에서 주목을 받자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경쟁력 높은 상품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자체 브랜드 KF365(컬리프레시) KS365(컬리세이프) 등을 운영하며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쿠팡은 2017년 7월 ‘탐사’를 시작으로 ‘곰곰’ ‘코멧’ ‘비타할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건강식품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자사 PB제품인 ‘CGN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비프’가 지난해 한국 시장 판매와 매출액 1위에 올랐다고 밝혔고,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꾸준한 고객층 다변화에 힘을 주면서 PB 무한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PB가 단순히 합리적인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과 획기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1세대 이커머스 ‘11번가’ 연내 상장할까…IPO 추진 속도 :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사업자 11번가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큐텐이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자 더욱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11번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상장 시점을 결정하겠단 입장이지만, 업계는 11번가가 오는 9월까지 상장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3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기한 내 상장을 하지 못하면 투자금에 8% 수익을 붙여 돌려줘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증시 상황은 좋지 않을 뿐더러 최근 큐텐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게 되자 11번가는 더욱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실적마저 좋지 않자, 11번가는 적자폭을 줄이는 한편 당분간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 부가부, 몽클레어키즈… 고공행진하는 럭셔리 유아동 트렌드 ‘성장 강도’ 데이터로 확인돼 : 고가의 유·아동용품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저출산 장기화로 외동아이 가정이 늘면서 명품 키즈 시장은 연일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문리버(대표 최경준)가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한 ‘VIB(Very Important Baby)’와 관련해 대표적인 명품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강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부가부, 몽클레어 키즈, 젤리캣 등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잘나가던 무신사의 패션 외도, 무슨 일일까 : 패션플랫폼이 주 무대인 무신사가 영역 확장에 한창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패션이 아닌 뷰티사업 등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외형확대에는 성공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쓸 모양새입니다. 무신사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한계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마케팅강화와 뷰티사업 등 신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 측은 이를 패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 확대는 브랜드와 고객의 소통 확대 목적이며, 뷰티 전문관 강화는 뷰티와 패션의 연계성 등을 위함이다”며 “모두 핵심 사업군인 패션 영역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무신사 로지스틱스, 패션업계 첫 ‘합포장 로봇’ :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올해 처음 물류센터에 도입한 ‘합포장 로봇’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빠른 상품 분류가 가능해 포장 및 출고까지의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된 덕분인데요,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지난 2월부터 경기 여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합포장 로봇(3D sorter)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합포장 로봇은 사람이 올려둔 상품을 스캔하여 주소지 기준으로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물류 시스템으로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 및 제조사, 유통사 중에서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도입한 곳은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물류 시스템 혁신 덕분에 무신사 로지스틱스의 여주 1센터 당일 출고율은 지난해말 기준 82%에서 올해 1분기말 98%까지 향상됐습니다.
- 글로벌 향하는 패션 플랫폼, 올해 격전지는 일본? :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들이 시선을 해외로 향하고 있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주요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합니다. 첫 격전지는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일본이 될 전망입니다. 엔데믹 전환으로 패션 수요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는 데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젊은층 중심으로 소위 ‘K-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일본은 구매력이 높은 한편 체형적 측면이 비슷해 접근할 수 있는 장벽이 낮고, 동남아시아 등과 다르게 계절·기후도 비슷해 시기에 따라 상품이 빠르게 회전하는 업계 특성상 일본은 매력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지 법인 설립부터 일본 플랫폼 입점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되, 올해 수익성 개선이 중요해진 만큼 무조건 빠른 사업 확장은 지양하고, 일본 시장 안착을 위해 신중한 전략을 취할 전망입니다.
- 루이비통은 한강, 구찌는 경복궁…한국으로 몰려온 명품들 : 루이비통은 29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세빛섬과 잠수교에서 국내서 처음으로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이번 패션쇼에서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프리폴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한국이 전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루이비통이 프리폴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루이비통 관계자는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라며 “끊임없는 변주를 거듭하는 한강의 물결과 생명력 넘치는 잠수교 위에서 펼쳐진 루이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는 무한한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내달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루이비통 패션쇼가 잠수교를 무대로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냈다면 다음 달 열리는 구찌 패션쇼는 경복궁을 무대로 한국 전통 문화와 융합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셀린느’ 이탈한 신세계인터내셔날···수익성 ‘빨간불’ :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연이은 국내 직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의 이탈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셀린느의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본사가 지난 1월 국내 시장 직진출에 나선 겁니다. 이 때문에 국내 패션업계가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명품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자체 브랜드 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성수동 패션’ 고프코어룩 인기…아웃도어 업계, 다시 성장세 : 최근 ‘성수동 패션’으로 불리는 고프코어룩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10여 년간 주춤했던 아웃도어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고프코어(Gorpcore)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소화하는 패션을 뜻하는데요, 최근 고프코어룩이 떠오르면서 등산복 열풍으로 큰 인기를 끌다 2014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실적 하향 추세였던 아웃도어업계는 지난해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아웃도어 업계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업계 10위권 수준의 군소 브랜드들의 체급이 향상되는 한편 아웃도어 패션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패션·뷰티업계, 올해도 ‘레트로’…디즈니부터 스머프까지 추억 재소환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트로(복고) 열풍이 패션·뷰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추억의 캐릭터들을 재소환해 X세대에게는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Z세대에겐 새롭고 신선함을 선사하며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건데요, 무신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입점 브랜드의 디즈니 협업 컬렉션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디스퀘어드2는 만화 캐릭터 ‘스머프’와 함께 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고 키엘은 한정판 디즈니 콜라보 에디션을 내놨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Y2K(세기말) 패션’을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열광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 협업 사례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 화장품 수출 감소 전환…수출부진 ‘고착화’ 우려 : 화장품 수출이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6억 8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감소하다가 지난 2월과 3월에는 6억 4600만 달러(12.5%), 7억 7500만 달러(9.5%)로 잠깐 반등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역성장한 겁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선호로 수출 감소가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1분기 화장품 수출…’중국 4,200억원 vs 미국 1,200억원’ : 올해 1분기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9개국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관세청의 화장품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스킨케어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개척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은 중국의 30% 정도 수준인 걸로 나타났는데요, K뷰티의 수출국 다변화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스킨케어 수출 1위인 중국과 2위 미국 간의 수출액은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중국 뷰티 시장을 현 수준에서 유지시키는 전략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 “나중에 갚으세요” 네이버·카카오·토스, 후불결제 연체율 급증 :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가 제공하는 후불결제 서비스의 사용액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건전성에 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네이버페이·토스 등이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는 나중에 네이버페이·토스 등에 돈을 갚도록 한 일종의 외상 서비스인데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학생·주부·사회초년생들이나, 신용카드 연체가 이미 심각해 신용카드를 쓰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후불결제 서비스의 주요 이용자층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후불결제 서비스의 연체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후불결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라 은행·카드사 등에 적용되는 건전성 관련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규제체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요새 사이 좋네” 삼성전자와 네이버, 손잡는 이유는 :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손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초거대 인공지능(AI)’에 활용된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금융과 정보기술(IT)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겁니다.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만남은 간편 결제 시장, 즉 ‘페이 서비스’입니다. 공통의 목표인 애플페이 견제를 위해섭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한국 반도체의 자존심 삼성전자와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네이버가 손잡았다는 점에서 오는 7월 출시될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각자 진출하는 분야에서 파트너를 찾다보니 결국 한국 기업 중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앞서 있는 삼성과 네이버가 결국 최적의 파트너였다는 분석입니다.
- 야외활동 증가에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 뜬다 :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나고,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이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재 기업들이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브랜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는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문화 편집 공간 무신사 테라스에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가 휴식과 함께 시즌 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아트호캉스 패키지 ‘체크인아트’를 올해 말까지 운영합니다.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카누(KANU)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누 하우스’를 오픈해 고객에게 한발 더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 ‘새로’ 매출 효과 180억…와인에 밀린 클라우드 : 최근 발표된 롯데칠성음료의 전년동기대비 주류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소주 26.9%(180억원) △청주 24.5%(58억원) △스피리츠 30.1%(18억원) 등으로, 특히 소주 성장률의 대부분은 새로 매출이 이끌었다는 후문입니다.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새로의 판매처가 가정에서 유흥 시장 중심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전년동기대비 카테고리별 매출이 역신장한 주류는 △맥주 -19.4%(45억원) △와인 -15.5%(44억원)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을 추산해보면 와인 284억원, 맥주 232억원입니다.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맥주보다 해외에서 수입해서 파는 와인의 매출이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한편, 음료부문은 제로 슈거가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제로 슈거 덕분에 탄산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로 음료 덕분에 오리지널 제품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2년간 1천억 쏟은 수술로봇…hy ‘뚝심’ 결실은? :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미국 의료용 로봇사업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hy는 지난해 종속회사인 ‘HYSG PTE LTD(이하 HYSG)’에 409억원을 출자했습니다. HYSG는 201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중간지배회사로, 의료로봇을 제조하는 싱크서지컬(Think Surgical)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hy는 12년째 의료용 로봇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싱크서지컬이 KDBI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헬스케어(이하 KDBI)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교정: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