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국내 유통가 소식이에요~
-혹시 #거지방 이란 단톡방을 아시나요? #짠테크 의 시대입니다~
-패션플랫폼 #퀸잇 이 흑자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네요.
–#무신사 는 빡센 미래먹거리 투자로 영업익이 훅 줄었어요.
- 미국 날아간 백화점 수장들, 명품 쪼개고 확대한다: 오는 28일(현지 시간) 열리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의 미국 뉴욕 5번가 본점 재개장 행사에 티파니를 소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초청으로 국내 백화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합니다. CEO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티파니를 비롯한 LVMH 주요 인사들과 관계를 강화, 주요 매장 유치 등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인데요,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 길이 막힌 국내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로 백화점 명품 매출이 급성장했으나,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백화점들은 제2의 매출 도약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기존 입점한 명품 매장을 여성, 남성, 아동, 신발 등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하여 전문관 형태로 확대하고 주요 명품 추가 입점 및 브랜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백화점업계, 올해 1분기 실적 둔화 예상…롯데만 선방?: 해외여행 재개, 명품 소비의 감소로 국내 백화점 업계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명품·가전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데에 기반한 분석인데요, 신세계와 현대는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롯데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수익성 위주 경영 전략을 펼친 결과입니다. 지난 3년간 롯데쇼핑은 외형 성장보다는 비용 감소, 구조조정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져왔는데요, 직원 수가 2019년 대비 18.8% 줄었고, 점포 수도 백화점, 마트 등 700여 개 점포 중 30%를 폐점시켜 지난해까지 100여 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 완료와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내실을 견고히 해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대형마트, 1분기도 아쉬운 성적표 … 반등 카드는?: 대형마트 업계가 올해 1분기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롯데쇼핑 할인점 부문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습니다. 이처럼 외형 성장이 뒷걸음질 친 것은 적은 공휴일 수와 일부 점포 리뉴얼,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부진 점포를 정리한 것이 한몫 했습니다만, 마트 업계가 최근 3~4년 전부터 단행한 리뉴얼 전략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올해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하는 점포 수가 늘어나고 리오프닝 수혜까지 더해지며 실적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홍정국ㆍ이건준 전략 통했다…편의점 키워 대기업 반열 오른 BGF :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그룹이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에 포함되며 대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주력사업인 편의점이 ‘업계 1위’(매장 수 기준) 자리를 지키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을 도모한 점이 발판이 됐습니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사장과 전문 경영인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건준 사장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하던 훼미리마트를 BGF 독자 브랜드인 CU로 교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편의점 시장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편의점의 핵심 경쟁력인 ‘상품 차별화’에도 공을 들여서, 2020년 곰표 밀맥주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는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 페스츄리’ 등을 연속으로 흥행시켰으며 가성비를 앞세운 초특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득템 시리즈’도 생필품에서 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꾸준히 히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BGF는 차남 홍정혁 사장이 이끄는 BGF에코머티리얼즈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신소재 사업도 키우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물가 부담에 커피는 무조건 편의점…고령층도 ‘짠테크’: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편의점이 고령층들의 모임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걸음을 걸어 포인트를 받고, 이를 모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앱 테크’도 고령층 사이에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60대 이상 매출 비중은 2020년 6.4%에서 지난해 9.4%로 2년 사이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20대 비중이 22.8%에서 18.7%로, 30대 비중이 27%에서 24.2%로 각각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60대 이상 매출 비중도 2020년 3.5%에서 지난해 4.9%로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인식이 고령층 사이에서도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편의점 앱의 진화 어디까지? 구독부터 재고 조회에 보관 게임까지 다 한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커머스 앱인 ‘우리동네GS’의 가입자 수가 1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동네GS 앱에 가입한 겁니다. 편의점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가입자 수는 약 15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커머스 앱은 각 편의점 채널들마다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최근 편의점 앱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도시락 구독’과 ‘재고 조회’ 서비스로, 앱을 통한 재고 조회가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매장까지 찾아갔다가 상품이 없어 헛걸음 하는 일이 줄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커머스 앱에 게임을 결합시킨 리뉴얼 버전을 내놨습니다. 무작위 제공 쿠폰보다 게임으로 스스로 획득한 쿠폰의 사용률이 현저히 높아서 전략이 적중한 걸로 보고 있는데요, 편의점 앱을 활용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업계의 자체 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고물가에 ‘거지방’ 유행하는데 해외여행·명품 소비도 폭발…앰비슈머가 온다: 최근 ‘거지방’이라는 이름의 소셜네트워크(SNS)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소비 절약을 목표로 모인 이들은 누군가 지출 계획을 공유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거나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겁니다. 이와 함께 3,000원대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하는 짠테크 열풍이 부는 한편, 명품 소비와 해외여행 등의 보복 소비가 폭발하는 모양새인데요, 이런 소비 행태나 소비자를 앰비슈머(Ambisumer)라고 부릅니다.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평소에는 가격과 성능을 꼼꼼히 따지며 소비하지만 자신이 특별히 생각하는 대상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를 가리킵니다. 소득은 정체된 상태에서 물가가 오르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실용’과 ‘자기만족’을 함께 추구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트렌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가치를 두는 소비재에 과감하게 지출하고, 절약 가능한 소비에는 지출을 아끼는 앰비슈머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쿠팡 잡자” SSG닷컴, 면세점·스타벅스 합친 ‘멤버십 2.0’ 구축 시작: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운영사 SSG닷컴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 확장을 위해 채널별 고객 정보 통합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에 흩어진 온라인몰 가입 고객의 개인정보를 SSG닷컴 한곳에 통합해서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으로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내부에선 이를 총 6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멤버십 2.0′이란 가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SSG닷컴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1102억 원으로 전년 1072억 원보다 커지는 등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멤버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도 SSG닷컴의 멤버십 확장을 이끈 걸로 보입니다.
- 홈플러스, 신선식품 힘 줬더니 단골 수·매출 각 30%↑: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온라인 채널 단골 고객을 유입하는 등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월 기준 온라인 채널의 단골 객수와 단골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3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단골·신규 고객의 장바구니를 분석한 결과, 신규 고객은 단골에 비해 유아동 용품 구매 비중이 높았던 반면, 단골 고객은 신선식품 구매 비중이 약 4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홈플러스는 단골 고객 확보 성과의 요인으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꼽고 있는데요, 다른 마트와 달리 별도의 물류센터가 아닌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대형마트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마트직송’과, 장보기 노하우를 가진 주부 직원들이 배송 물품을 골라주는 ‘피커’를 통해 신선도 보장에 경쟁우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홈플러스는 고객 소비 데이터의 분석·활용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강화해 단골 고객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4조 매출 기록한 ‘에·루·샤’…해외여행 재개에 명품 업계 전망은‘물음표’: 3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합산 매출은 4조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실적 향상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명품 브랜드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간 배경으로는 3년간 이어진 팬데믹에 의한 보복 소비가 꼽히고 있으나, 올해 엔데믹 전환과 함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 개장을 기다리다 개장하자마자 바로 제품을 구매하는 ‘오픈런’ 현상의 열기가 예전 같지 못하고, 이전보다 주춤해진 명품 소비의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가 이뤄지며 보복 소비의 대상이 여행 산업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특히 젊은 층의 전반적인 명품 수요가 주춤하는 모양새”라고 말했습니다.
- ‘프리미엄’ 파이 커지는 이커머스 시장, 화장품도 고급화 바람: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중간 가격대 제품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산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화장품 산업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중국 크로스보더 플랫폼 YUGUO(雨果跨境)는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보고서’는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고급화’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2022년 한국의 명품 시장 매출은 63억 9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2027년까지 연 평균 4.83%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한국의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 중노년층의 이커머스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커머스의 프리미엄화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이커머스의 프리미엄화 움직임에 따라 국내 뷰티 브랜드들도 설화수, 헤라 등 고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밀려난 롯데, 더 커진 쿠팡…유통 지형도 바뀐다: 쿠팡의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장악으로 업계 지형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쿠팡이 약진하는 동안, 전통 유통 강자인 롯데는 주춤하면서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지난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74위)은 전년보다 24계단 뛰어오르며 롯데쇼핑(91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따르면 롯데(자산 129조 6570억 원)는 재계 순위에서도 13년 만에 순위가 6위로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전년 대비 자산이 8조 원 늘었지만, 포스코 자산이 35조 원 증가하면서 5위 자리를 내준 겁니다. 반면, 쿠팡의 자산 순위는 2021년 60위에서 2022년 53위로 올랐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8단계 오른 45위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자산 10조 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집단에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아직까지 연간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쿠팡이 전통 유통 기업들을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온·오프라인 산업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데다, 쿠팡도 본격 흑자전환을 위한 사업 모델을 강화하면서 올해부터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1분기 실적 전망 엇갈리는 네이버·카카오…2분기엔 함께 반등: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분기 이후에는 두 회사 모두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는데요, 지난 1분기 매출 둔화의 주된 원인이었던 광고 업황이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네이버가 올해 7월 공개를 예고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서치GPT’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과 게임 부문의 신작 효과가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 [단독]무신사 ‘플러스배송’ 도입…네이버 ‘도착보장’에 맞불: 무신사가 내달 중순 빠른 배송 서비스 ‘플러스배송'(PLUS배송)을 선보입니다. ‘플러스배송’은 평일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겁니다. 이번 플러스배송 서비스 도입 배경은 네이버·쿠팡 등 e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인데요, 네이버·쿠팡은 빠르고 정확한 물류 시스템을 앞세워 패션 시장 공략에 가속을 내고 있고, 실제로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도착보장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300여 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처럼 기존 버티컬 패션 플랫폼은 물론 대형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물류 경쟁력 제고가 필수인 상황으로, 무신사 물류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패션에 특화된 물류 설비와 자체 주문 관리 시스템(MOMS)을 구축해왔는데요, 무신사는 제1·2물류센터에 이어 제3물류센터까지 오픈을 앞두고, 패션 브랜드를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도 본격 확대할 예정입니다.
- 패션 플랫폼 ‘퀸잇’ 흑자 전환…”4050 여성 공략”: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올해 3월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82%, 매출은 169% 증가했습니다. 퀸잇은 머신러닝 기반 상품 추천이 흑자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스타일을 추천하면서 만족도 높은 구매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퀸잇은 4050이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를 포함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고, 현재 퀸잇에는 1천 500여 개의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입점했습니다. 퀸잇은 상반기 공개 채용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4050 여성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요 거래선 및 브랜드 정리로 패션 사업 성장 둔화” :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패션 사업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회성 인건비 약 5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187억 원, 수입 패션 매출은 8% 감소한 561억 원일 전망이라며 국내 패션은 주요 거래선 정리 영향, 수입 패션은 주요 브랜드 이탈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 세정그룹, 지난해 매출 14%, 영업익 13배 신장 :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세정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010억 원, 영업이익은 334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4%, 영업이익은 무려 1180% 신장한 성과인데요, 세정은 재작년 말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유통 측면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맞춤형 운영 전략과 원가 절감, 상품 측면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과 각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정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불안정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 매출 안정화 및 신규 사업 성공 사례를 구축하는 등 운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 ’23년 패스트패션보다 고가 옷이 더 떠오른다: 영국 브랜드 분석 회사 멘션미(Mention me)가 쇼핑객 구매 습관 분석을 위해 500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고가 품목이 패스트패션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1분기 패션 산업 매출은 2022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평균 주문량은 고가 브랜드 선호로 인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멘션미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정서의 진정한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패스트 패션에 대한 지속가능성 우려가 결합되어 소비자들은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더 적은 수의 고품질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 ‘K-뷰티’ 판 키우는 올리브영…연내 상장 재추진할까: CJ올리브영이 신생 중소기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차별화된 MD를 바탕으로 국내 H&B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최근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리브영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울러 연이은 실적 향상을 기록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연내 기업공개(IPO) 재추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며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도 목표치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목표치는 4~5조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 말 증권가에서 약 3조 원 규모로 언급되던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최근 최대 4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철회했던 올리브영의 IPO가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영업익 95%↓’ 무신사의 경쟁력은 따로 있다… 부동산·뷰티 강화: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5% 뚝 떨어졌습니다. 사업 확장과 일회성 비용, 엔데믹 이후 쇼핑 트렌드 변화 등이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 확대와 뷰티 브랜드 론칭 등에 힘을 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데요,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1년 78억 원에서 지난해 440억 원으로 6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등 오프라인 쇼핑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만큼 부동산 매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마스크 시대’로 코스메틱 브랜드가 주목 받자 뷰티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W컨셉,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들이 기존 뷰티 브랜드를 유통하는 형태와 달리 자체 PB 브랜드를 론칭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 한류 쇼핑, 미 ‘의류’·중 ‘화장품’·일 ‘식료품’에 지갑 연다: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라별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은 ‘화장품·향수’, 미국인은 ‘의류·피혁류’, 일본인은 ‘식료품’에 주로 지갑을 열었습니다. 물건을 고르는 기준은 중국인은 브랜드, 일본인은 한국적인 것, 미국인은 품질을 우선시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대한상의는 “중국인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사는 과시적 소비 특징을 보이는 반면,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인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쓱페이 매각 난항…토스 발 빼고 네이버는 관망: 신세계 간편결제 ‘SSG(쓱)페이’ ‘스마일페이’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자들이 협상에서 철수하거나 유보적 태도를 취하면서 고착 상태에 빠진 겁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신세계 쓱페이(SSG닷컴), 스마일페이(G마켓) 매각이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신세계와 간편결제 서비스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매수 후보자로 꼽히는 네이버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건데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점유율이 낮고 타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 인수 걸림돌로 꼽힙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우호적 관계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딜은 아니다”라면서 “신세계 쪽에서 파격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매수자들이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손상차손 1400억’ 롯데쇼핑… 한샘 띄우기 속도 낸다: 롯데쇼핑이 한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로의 한샘 매장 입점을 넘어 그룹 할인 행사에까지 한샘을 포함한 건데요,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단행한 한샘 투자가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손실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한샘 투자 장부가액은 지난해 초 2595억 원에서 지난해 말 1185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는데요, 한샘의 실적 악화로 투자 당시 10만 원을 오갔던 주가가 최근 5만 원대로 하락, 롯데쇼핑은 1410억 원을 손상차손 처리했습니다. 업계에선 롯데쇼핑의 이번 지원이 향후 한샘 인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한샘 투자는 향후 최종 인수를 전제로 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원의 성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우선매수청구권 사용을 결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불황 맞네…’무한리필’ 뷔페의 화려한 귀환 :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던 ‘무한리필’ 뷔페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잇따른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1~2만 원대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가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겁니다. 적게는 수십 종에서 많게는 200여 종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는 2010년대 초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었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웰빙’이 부각되고 외식 트렌드도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넘어오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를 찾는 고객은 급감했는데요, 최근 들어 다시 매장 수가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고기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기 뷔페도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기조와 불황이 이어지면서 외식비·배달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다시 ‘가성비’를 찾기 시작했다고 분석합니다.
교정: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