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유통가 소식, 오늘은 잼난 뉴스가 한가득요!
–#롯데, #SK스퀘어, #신세계 : 인수했던 블루칩이 더이상 파랗지 않을 때
–#MZ세대 소비패턴은 호캉스가서도 편의점가고, 골프는 개꿀로 쳐야합니다.
-“서울보다 싸지만 효과 확실.. 돈은 지방에서 벌어야죠”
여행이 대세라면 여행을 팔자
- 백화점이 여행 상품 팔고 하이마트가 NFT를… 유통가 신사업 ‘추가’ : 유통업계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해도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관에 사업 목적 추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NFT 포함)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합니다. 가전 유통과 캐릭터 사업에 NFT를 활용할 전망이구요.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추가합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에 직매입 상품을 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마트는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넣습니다. 올해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충성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힘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여행 수요 잡아라”…이커머스 업계,신규 상품·서비스 마련’분주’ : 첫 엔데믹 봄을 맞아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내 신규 항공 서비스를 론칭할 준비를 하고 있고, 쿠팡은 여행 전문관 구축을 마쳤습니다. 숙박을 비롯해 △티켓·패스 △패키지·항공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고, 국내여행·해외여행 카테고리별로 숙박·항공권·레저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위메프는 여행지 선정부터 예약까지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여행 전문관 ‘W여행레저’를 운영 중입니다. 롯데온 역시 국내여행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이커머스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서비스 준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유통가, 멋짐과 현실 사이
- 프리미엄 내세웠던 현대백화점, 앞으로 4년간은 아웃렛 문 연다 : ‘더현대’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 출점 행보를 보였던 현대백화점이 앞으로 4년간은 주요 지역에 아웃렛을 선보입니다. 백화점을 통해 프리미엄 및 가장 최신의 트렌드 수요를 흡수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보다 접근하기 쉽고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 잡기에도 나선 그림이라는데요.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2025년까지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에 1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7년까지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에 2893억 원을 투자합니다.
- “서울보다 싸지만 효과 확실…돈은 지방에서 벌어야죠” : 무신사, W컨셉 같은 패션 e커머스나 ‘마뗑킴’ 등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부산, 대구 등 지방 광역시를 1순위 타깃으로 오프라인 출점에 한창입니다. 유통망이 한정된 데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인데요, 비(非)수도권을 공략하는 건 마케팅 효과가 서울 못지않으면서도 임차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지 않은 대기업들의 투자
- ‘주가 하락’ 롯데쇼핑, M&A 효과 ‘고민되네’ : 롯데쇼핑이 최근 주가 하락세로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진행한 롯데하이마트, 한샘, 무인양품 등의 인수합병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요, 하이마트는 2020년까지 연매출 4조 원대, 1500억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부동산 거래 침체 등 업계 불황 영향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픈 손가락이 된 처지이고, 한샘 역시 자체 부진으로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인수한 무인양품 또한 일본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SK스퀘어, 11번가 IPO할까 매각할까 ‘고심’ : SK스퀘어가 11번가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1번가를 기존 방안대로 상장하는 방안과 투자자를 찾아 지분 매각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먼저 상장을 추진하던 이커머스 기업들이 최근 줄철회를 하면서 IPO에 회의적 시각이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11번가의 열악한 입지나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낮은 수익 효율성도 걸림돌로 작용해, 투자금 회수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는 상황입니다.
- ‘이베이 트라우마’에 투자 신중론에 빠진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가 팬데믹 이래 개선된 실적 덕에 두둑해진 현금고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가는 만큼 백화점 사업만으로는 영업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는 설명인데요, 주된 관심사는 웰니스(웰빙+헹복)와 콘텐츠로 압축되는 걸로 보입니다만, 같은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지난 3년간 야구단, 와이너리 인수, 특히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투자 결정에 신중하려는 분위기로 여러 영역에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젊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역시 허를 찌릅니다
- 호캉스 하더라도”아끼자” 호텔서도 붐비는 편의점 : 호캉스가 젊은 세대의 럭셔리 소비 구심점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호텔 입점 편의점 이용률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도 호텔 예약은 높은 수준인 동시에, 호텔 내 입점했거나 인접한 편의점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겁니다. 과감한 소비 지향적인 문화가 번지면서도 가성비 소비가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소비 양극화의 또 다른 면면이라는 평가입니다.
- ‘약과·떡·꽈배기’ 커지는 K-간식…풀무원·신세계·하림, 사업 확대 나서 : 약과나 떡, 꽈배기 등 K-간식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MZ세대 소비자들이 SNS에서 화제를 모은 약과, 떡 등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과 티켓팅도 불사하자 식품업계도 이들을 집중 공략하고 나선 건데요, 풀무원은 이달, 올해를 ‘K-간식’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떡과 꽈배기 간편식 제품을 시작으로 풀무원은 K-간식 사업의 내수, 수출 볼륨을 모두 확대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는 붕어빵에 이어 이달에는 전통 약과를 활용한 ‘경제적 약과파이’를 선보였고, 하림은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에 이어 튀김, 핫도그 등 한국 길거리 간식 전문 브랜드 ‘멜팅피스’를 론칭했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라운딩…MZ세대 골프 트렌드 변화 : 최근 국내 대중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가 크게 상승하면서,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 골퍼 사이에서 라운드시 사용하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골프 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캐디 없이 라운드를 진행하는 일명 ‘노캐디 플레이’를 돕는 대표적인 골프기기, 골프 거리 측정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골프 용품과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도 인기를 얻는가 하면 코로나19로 3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값비싼 국내 골프장 대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MZ세대 골퍼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합리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골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캐디 플레이 등 골프 산업에 새로운 문화가 나타남에 따라 골프업계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숏폼’에 빠진 패션, 영상 짧아지자 고객 늘었다 : 패션업계가 유튜브 쇼츠·인스타그램 릴스·틱톡 등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인 ‘숏폼’에 힘주고 있습니다. 패션업계가 숏폼 마케팅을 강화하는 건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짧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노출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숏폼은 TV 광고 등 대비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직관적인 브랜드 홍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비즈니스 ‘확장’의 기술
- 따로 모실게요, 은밀하게…백화점 지하에 생긴 ‘비밀의 방’ : 마스크 해제와 봄 날씨가 맞물리면서 뷰티 업계, 그중에서도 침체됐던 오프라인 뷰티 매장들이 손님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매장 안에서 화장품 테스트가 가능해지면서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느는 추세입니다. 일부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은 별도의 룸을 만들어 컬러 컨설팅이나 마사지, 풀메이크업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기도 하는데요, 오프라인 뷰티 매장들이 이 같은 맞춤 서비스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부쩍 성장한 이커머스 뷰티 업계의 세 불리기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신세계 날개 단 W컨셉…백화점 입점 후 매출 30%늘었다 : 소비자들이 다시 밖으로 나가 쇼핑하기 시작하면서 역풍이 예상됐던 온라인 기반 패션몰 W컨셉이 오히려 매출 증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인수한 뒤 신세계백화점에 적극 입점,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인데요, 16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 65개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판매 공간’으로 활용한 결과 온라인 입점 브랜드 매출 증대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 치솟는 배달비에…픽업 기지 된 편의점·카페 : 최근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편의점과 카페가 픽업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활어회를, 카페에서는 와인을 수령하는 등 이색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21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활어회 픽업 서비스 매출은 운영 첫 달(지난해 3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컬리는 주요 커피 브랜드와 함께 와인 셀프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컬리에서 와인을 주문하고 커피빈, 아티제 등 커피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서비스입니다. 픽업 서비스 인기가 날로 높아져 픽업 서비스 상품과 운영 점포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 ‘부캐’확장에 공들이는 패션·뷰티업계, F&B사업 시너지 효과 있을까 : 패션·뷰티업계가 F&B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력해온 사업 분야를 벗어나 외식업계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건데요, 기존 사업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에게 휴식 장소 및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는 기본이고,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 LF의 LF푸드, 젠틀몬스터의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요 패션·뷰티 업체들은 트렌드를 많이 타는 패션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식음료 사업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 투자에 나서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기타 흥미로운 뉴스들
-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입점, 아르노 회장 방문 분기점 되나 :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총괄 회장이 방문한 국내 주요 백화점 명단에 더현대 서울이 포함돼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아르노 회장이 방한 후 이틀간 둘러본 국내 백화점 가운데 루이비통이 입점하지 않은 유일한 백화점인데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필두로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가 지역별 매장 수를 제한하는 등 추가 출점에 까다로운 상황에서 아르노 회장의 더현대 서울 방문이 분기점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이마롯쿠? 우린 그런 거 모른다”…현대백화점 ‘이유 있는 자신감’ : 쿠팡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유통 판도가 바뀌고 있는데요, 국내 유통 ‘빅3’에 쿠팡이 가세하며 ‘이마롯쿠(이마트·롯데·쿠팡)’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존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백화점이 제외되면서 ‘쿠팡에 자리를 내줬다’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지만, 현대백화점은 단순히 거래액을 기준으로 유통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판단은 무리라는 설명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들(이마롯쿠)과는 지향점이 다르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단순한 쇼핑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시간을 쓸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더현대 서울’과 같은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베일 벗은 애플페이, 스벅은 아직… “텃밭 사수하라” 삼성 ‘발등에 불’ :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했습니다. 지금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제한된 사용처에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네이버·카카오페이와의 동맹으로 맞대응에 나섰는데요,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와 호환한 결제 서비스를 금주 중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입니다. 애플페이는 글로벌 70여 개 국가에서 두루 사용되지만 삼성페이는 국내시장에 한정돼 있어 삼성 입장에서는 한국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시장이기에 전방위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아재 술’이라던 양주, 대형마트서 국민 술 소주 매출도 넘었다 : 대형마트에서 양주 매출이 국민 술 소주를 넘어섰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위스키, 브랜디, 럼처럼 통상 양주로 분류되는 주류 매출이 소주보다 3.6% 더 높았다고 19일 밝혔는데요, 1∼2월의 소주 매출을 100%로 놓았을 때 양주 매출 비중은 2021년 81.3%에서 지난해 95.8%까지 늘었고 올해 들어 103.6%로 소주를 넘어선 겁니다. 이마트 위스키 고객은 30대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50대, 60대 순입니다.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커지고 있는 홈술, 혼술 트렌드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주종이 양주”라며 “이제는 과거처럼 독주 이미지가 아니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술로 자리 잡으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돈 되는 채팅… 네카오가 꽂힌 오픈 플랫폼 : 최근 맞춤형 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픈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기존 지인들 중심의 플랫폼에서 나아가 그 범위를 확장하는 것인데, 이를 광고와 커머스 등 사업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카카오의 오픈 채팅, 네이버의 오픈톡은 공통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광고를 넣기 어렵고 대다수가 광고 노출에 부정적이기에 두 회사가 모두 올해 오픈 플랫폼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기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 “좀 꾸밀 줄 아男?”…패션·뷰티 메인 된 남성들 : 홈쇼핑·패션 등 유통업계가 남성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속에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타깃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위메프는 남성 메이크업과 브랜드 패션 의류 매출이 대폭 늘었다며 남성 꾸꾸(꾸미고 꾸민)족 열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고, 현대홈쇼핑도 3040 남성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패션 부문 등 패션업계에서도 남성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 인천공항 면세점 담배·패션 ‘신라·신세계’, 명품은 ‘현대’..롯데 탈락 : 신세계DF와 호텔신라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면세점의 모든 사업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명품 사업권은 신세계, 신라와 함께 현대백화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인천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철수하게 됐습니다. 국내 면세점 진출을 노렸던 CDFG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국내 시장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 ‘고급스럽거나 힙하거나’…저출산에도 성장하는 아동복 시장 : 출산율이 5년 연속으로 1명 이하를 기록하는 와중에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규모가 커지는 모순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섬유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조 648억 원 규모였던 아동복 시장은 지난해 1조 2016억 원 규모로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 아이에게 집중 소비를 하는 부모들,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의 부상이 아동복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아동복 시장의 성장에는 이면도 존재합니다. 저출산 속 아동복의 수요는 기업 전체가 아닌, 고가 브랜드나 캐주얼 브랜드로 쏠렸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동복 시장이 양극화 됨에 따라 감도 높은 디자인과 상품 퀄리티가 보장된 브랜드에 대한 수요만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명동 뷰티 상권의 귀환…올리브영 3월 外人 매출, 전년比 29배 증가 : CJ올리브영은 이달 1∼17일까지 서울 명동 내 5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 늘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73%로 여섯 배 가까이 뛰었다고 하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일본, 영미권, 중국에서 온 고객들 순으로 매출이 많았고, 특히 외국인 인기 상품 10위권 브랜드 중 9개가 중소·중견기업이라고 합니다.
- ‘나홀로 정체’ 주스 시장, 정말 달아서 안 팔릴까? : 주스 시장이 지난해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탄산음료 등이 ‘제로 슈거’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업들은 주스 시장 감소 원인으로 ‘당 이슈’를 꼽고 있지만, 당 이슈가 주스에만 있는 것도 아닌 데다 음료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독 주스만 정체된 겁니다. 주스 시장 반등의 묘수가 있을지, 식품회사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휠라홀딩스, 매출 4조 클럽 입성 :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휠라홀딩스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 2218억 원, 영업이익 43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증가, 11.7%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휠라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속에서도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사업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로 외형 성장에 성공하며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교정: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