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국내 유통가 소식이에요~
-불경기건 뭐건 아랑곳 없는 무서븐 #20대 #소비파워!
-뭔가 빅픽처를 막 그렸는데.. 안풀리는 대기업들.. 고민이에요.
–#더현대 가 잘된 뒤, #IFC몰 도 덩달아 최고 매출액 찍음요
20대 소비파워! ‘불경기? 그게 뭐시여’
- 모두가 지갑 닫을 때, 20대 초반은 활짝…왜? :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때 대부분의 세대가 지출을 줄인 것과는 달리, 20대 초반 세대는 소비·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카드가 2019년 신용·체크카드 지출액을 기준으로 2022년 지출액을 살펴본 결과인데요, 전문가는 20대 초반이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던 코로나19 시기에 성인이 된 집단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한 교류에 다른 어떤 세대보다 익숙한 채로 사회에 진입했고, 본격적인 소비 활동 역시 온라인에서 시작한 세대라는 분석인데요, 업종별로 보면 20대 초반의 온라인쇼핑 소비매출 지수는 지난해 644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BC카드는 20대가 일회성 소비보다는 자기만족, 자기계발과 관련된 지출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백화점이 젊어졌다” MZ세대 맞춤형 공간 확대 : 백화점이 MZ세대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젊은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트렌디한 분위기로 공간을 꾸미고, MZ세대가 열광하는 신진 패션 브랜드나 인기 맛집을 대거 입점시키거나 아예 MZ전용관을 따로 만들기도 합니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지하에 대규모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를 꾸몄고,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더현대서울을 벤치마크해서 별관을 아예 MZ전문관으로 꾸몄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트렌드에 발맞춘 팝업스토어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타깃층이 4050에서 MZ로 바뀌면서 철저히 젊은 고객에 맞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백화점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대백화점 목동점, MZ 놀이터 탈바꿈…‘2030세대 전문관’ 오픈 :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신진 브랜드로 채워진 2030세대 전문관이 들어섰습니다. 1년에 걸친 별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은 층별 전문관 콘셉트가 적용돼, 1층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문관 ‘더로비’, 지하 2층 MZ세대 전문관 ‘센트럴커넥션’, 지하 3층 스포츠 전문관 ‘스포츠 그라운드’로 구성됐다고 하는데요, 전통적인 영캐주얼 상품군 중심으로 꾸미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로부터 높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진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여 2030세대가 머물고 즐기고싶은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 소비 심리 꺾여도 e커머스는 ‘명품’ 외치는 이유는 :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명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e커머스들은 여전히 명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판매해야 미래 소비자가 모인다는 전략인데요, 한 e커머스 업계 관계자도 “지난해 명품 시장이 급성장해 수요가 고점에 다달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면서도 “저가 상품을 여러 개 사기보단 고가 상품을 1개 사는 소비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MZ세대, 마트 대신 편의점
- “마트 대신’동네 편의점’서 장본다”신선식품·생필품 강화 :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초첨을 맞췄던 편의점이 신선식품과 대용량 생활용품까지 취급 상품 영역을 넓히면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물가에 수요가 높아진 생필품 중심으로 가격을 대형마트 수준까지 끌어내리며 근거리 장보기의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편의점이 대형마트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 됐다는 진단입니다. 멀리 떨어진 대형마트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근거리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입니다.
- 고물가가 바꾼 트렌트…편의점, 대용량 생필품 ‘인기’ :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소용량이 아닌 대용량 생필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사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선보이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10일 CU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6일까지 주요 생활용품의 전년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을 뿐 아니라, 세제는 1L 이상 대용량 상품 매출신장률이 1L 미만 상품보다 15%p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GS25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요, CU의 득템시리즈, GS25의 리얼프라이스 등 저가 PB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 역시 공통적입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면서 필수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발굴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편의점도’네·카’도…MZ등에 업은 숏폼 마케팅이 대세 : 유통업계가 1분 미만의 ‘숏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숏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를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접목하는 추세인데요, BGF리테일의 ‘편의점 고인물’, ‘편의점 뚝딱이’는 누적 조회수 2억5천만 뷰를 기록하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커머스 쪽에서는 네이버의 ‘숏클립’, 카카오의 ‘그립’ 등이 있고, 롯데·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홈쇼핑사도 숏폼 기반 커머스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숏폼을 통해 특정 브랜드 및 제품을 인지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2.5%, 구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8.9%에 달했습니다. 숏폼이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유통가의 숏폼 관심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골프시장, 살 사람은 삽니다
- 백화점 2월, 여성복 웃고 골프 울었다 : 새 시즌을 앞두고 우려했던 것보다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설날 연휴가 있었던 2월과 비교해 올해는 영업일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주요 백화점 전사매출(롯데7.1%, 현대 5.7%, 신세계 10.1%)은 모두 플러스 신장했는데요. 특히 코로나 기간 내내 소비 침체 여파가 극심했던 여성복 시장의 반등세가 뚜렷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잠재돼있던 소비 니즈와 지난해 상반기까지 안 좋았던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골프는 비수기 시즌이기도 하지만 롯데 -3.1%, 현대 -0.2%, 신세계 -0.2%로 패션 부문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1월 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구매 심리 위축이 지속된 걸로 보입니다.
- ‘골프 열풍’ 끝난 줄 알았는데… 용품 수입 ‘사상 최대’ : 본격적인 골프 라운드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전략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골프 상품군 신장률이 줄면서 골프열풍은 끝난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소비 양극화 패턴이 이어지며 골프 관련 산업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월 골프용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 골프용품 수입액은 관세청이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유통업계는 올해가 골프 산업의 성장세를 시험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 신의 한수가 필요하오!
- ‘적자’ 가구 3사, 자사몰 뜯어고치는 이유 : 지난해 적자를 낸 가구업체 3사(한샘·현대리바트·신세계까사)가 올해 들어 온라인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자사몰’ 고객유입을 확대해 리모델링과 홈퍼니싱(가구·조명 등 소품)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인데요,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온라인 자사 플랫폼 ‘굳닷컴’ 리뉴얼과 입점브랜드 전반을 개편할 계획입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도 각기 자사몰 ‘한샘몰’과 ‘리바트몰’을 리뉴얼했습니다. 가구업체 3사가 일제히 자사몰을 개편하는 것은 주택시장 회복 시기를 대비해 초격차 경쟁력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올 하반기 가구업체들의 선제적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신세계·이마트 네이버 ‘혈맹’ 2년, 동상이몽에 성과 지지부진 : 신세계·이마트와 네이버가 2021년 3월 2500억 원 규모로 서로의 지분을 교환했을 때만 해도 양사가 ‘혈맹’ 관계를 다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자끼리의 협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멤버십 간 통합혜택 제공이 가장 큰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신세계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시간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생각의 정용진 부회장과 커머스 광고사업에 보다 방점을 두는이해진 의장이 각자 그리는 그림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두 회사의 끈끈한 관계 구축을 어렵게 하는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게다가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이커머스의 독자 생존방안을 모색하야 하는 만큼 네이버와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 미래 먹거리 투자마다 줄줄이 ‘고배’…깊어가는 유통업계의 고민 : 이달 말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업종인 유통업계가 최근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야심차게 출범한 신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GS리테일의 퀵커머스는 투자 대비 성과는 부진한 상황이며, 신세계의 W컨셉, 지마켓,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이후 통합 작업의 시너지 효과도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새벽배송 시장 출사표를 걸고 단행한 오아시스마켓의 상장 철회로 투자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인해 유통대기업들의 올 주총 키워드는 여전히 ‘신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GS리테일, ‘물류 성장 공식’ 안 통하는 이유 : 출범 5년이 지난 GS리테일의 물류 전문 자회사 GS네트웍스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급증하는 배송을 기반으로 회사 규모를 6000억원대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외부 물류를 확장하지 못하면서 수익을 내는 사업부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국내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가 자체 물류 시스템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GS리테일 등과 같은 후발주자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잘 나가는 이들도 있소!
- 더현대서울만?…‘여의도 터줏대감’ IFC몰 최고 매출액 찍었다 : 서울 여의도의 터줏대감 쇼핑몰인 IFC(국제금융센터)몰이 지난해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2012년 몰 오픈 이래 최고치로, 전년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상승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매출과 비교해도 30%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현대백화점의 야심작 더현대서울이 인근에 문을 열며 우려가 컸으나 기우였던 셈. 오히려 차별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그 동안 여의도 상권은 주말의 경우 직장인 보다는 대다수 인근 거주민들로 국한돼 왔지만 더현대서울 개관 후 수도권 밖의 젊은층으로까지 손님 외연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더벨]’다나와+커머스 솔루션’ 커넥트웨이브, 지난해 고공행진 :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다나와’ 인수와 더불어 대내외적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데이터 커머스,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커머스 등 각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덕택으로 분석됩니다. 기존 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다나와 실적이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커머스웨이브는 올해 인기를 얻고 있는 가격구독 서비스 등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솔루션들이 최상의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대백화점 ‘버티컬 서비스’성공에… 11번가·이커머스업계도 경쟁 뛰어들어 : 유통업계가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기존 계열사간 통합몰(오픈마켓)형식에서 특정 상품 혹은 집단을 타깃으로 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각 그룹사 별 온라인몰을 따로 운영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의 버티컬 플랫폼 전략이 성과를 보이자 11번가 SSG닷컴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11번가는 에르메스·샤넬·롤렉스 등 고가 브랜드를 취급하는 ‘우아럭스’를 최근 출시했고, SSG닷컴은 지난 2월 해외 명품 브랜드와 정식 제휴를 맺어 ‘캐치패션’ 공식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공식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버티컬서비스를 확장해가는 중입니다. 롯데온은 작년 9월부터 명품 전문 플랫폼 ‘온앤더럭셔리’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물가 뛰자, 이마트·홈플러스 PB의류 불티 : 고물가 속 대형마트 PB의 패션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과 백화점 매장에서의 명품 열풍이 시들해 진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마트의 경우 여성·남성·아동복 상품군을 보유한 패션 PB ‘데이즈’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패션PB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패션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현재 ‘데이즈’의 의류와 잡화가 합쳐진 통합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2022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의 PB 겨울 의류 주요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 CJ그룹 알짜 올리브영, 제일제당보다 이익률 높았다 : 지난해 지주회사 CJ의 종속기업 실적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CJ올리브영입니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의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이 넘었습니다. CJ올리브영의 순이익률은 CJ제일제당을 앞서며,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입지를 굳혔는데요. 실적의 비결은 H&B 시장을 선점한 이후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이 꼽힙니다. 업계에선 CJ올리브영이 향후 CJ그룹 승계의 ‘밑천’이 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만큼 CJ올리브영의 고속성장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미디어 계열은 손실이 확대되며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기타 흥미로운 소식들
- 쿠팡과 ‘햇반전쟁’ CJ제일제당, 컬리와 손잡았다…’전용 상품’ 연내 출시 : 쿠팡과 ‘햇반 전쟁’을 벌이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이커머스업체 컬리와 손 잡고 전용 상품 ‘컬리 온리’를 출시합니다. CJ제일제당이 상품 개발단계부터 이커머스업체와 협업하는 것은 컬리가 처음입니다. CJ제일제당과 쿠팡 간 마진율 협상이 3개월째 공회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른 이커머스와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인데요, 컬리와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업할 계획입니다.
- 백화점·편의점·홈쇼핑 챗GPT 열풍…유통 패러다임 바꾼다 :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에도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도입해,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GS25는 AI챗봇 ’GS25 챗봇조이‘를 도입했는데요, 지난 10일에는 “챗 GPT 트렌드 속에서 가입자 수가 2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AI를 활용한 가상인간 ’루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AI기술 도입으로 유통가 고객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삼성·LG 새 먹거리 ‘헬스케어·뷰티’, 서비스 영역 넓혀야 산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헬스케어·뷰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 기기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영역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비대면 진료 앱 ‘굿닥’을 탑재했고, LG전자는 탈모 치료기기 프라엘 메디헤어, 통증치료를 위한 메디페인 등 의료기기 2종을 판매 중이며, 올해부터는 뷰티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초개인화 시대에 맞게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차별화된 하드웨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5700억 비건 화장품 시장 잡아라” : 비건 뷰티 경쟁이 치열합니다. 14일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국내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6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7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오는 2025년엔 1조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전략 키워드로 ‘비건 뷰티’를 뽑고 이번 상반기 중 전국 주요 매장에 ‘비건뷰티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6월 MZ세대를 겨냥해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환경과 동물 보호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들이 비건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비건 뷰티 시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고물가엔 가성비로…’해외 직소싱’ 힘준다 :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상품기획(MD) 인력을 키우는 등 해외 직소싱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해 독일과 홍콩에 해외 직소싱을 전담하는 법인을 세워 취급 상품 차별화와 가격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수출입조직을 세분화 해 식품, 비식품 파트로 나눠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트와 슈퍼인력을 통합해 직소싱 매입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역시 영국의 소싱허브를 필두로 식품, 비식품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다량의 상품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교정: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