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패션유통가 소식이에요~
-백화점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편의점 시총이 넘버원이 됩니다
-요즘 둔화되는 #골프 시장, 새로 등장한 #스크린골프방 이 활기가 되어줄까요?
-#라이브커머스 가 시들한 가운데 #콘텐츠커머스 는 강화되고 있어요.
- “호실적 냈지만 웃을 수 없어”… 신세계·롯데, 백화점 성장세 둔화 :신세계(매출 23.7%↑·영업이익 24.7%↑)와 롯데(매출 0.6%↓·영업이익 90%↑)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실적 호조로 견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속된 명품 수요와 함께 일상 회복으로 패션 판매가 급증한 덕분인데요. 그러나 신세계는 면세점과 리빙 사업에서 고전했고, 롯데쇼핑은 가전양판점 하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는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작년 4분기부터 백화점 실적 둔화가 시작되면서 올해 사업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 “불황의 도피처”…백화점·마트 모두 제친 편의점 시총 :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이 유통공룡인 이마트와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유통업체 중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는 BGF리테일의 시총이 3조 2407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음은 시총 2조 9016억 원인 GS리테일입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이 유통업계 시총 1, 2위에 오른 것은 불황에 강한 편의점 사업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데스크리포트 2월] 커지는 건기식,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CJ 주도권 경쟁 : 유통 대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의 지속 확대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1429억 원에 이르러, 2021년(5조 6902억 원) 대비 약 8%의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CJ그룹 등은 건강기능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유명 브랜드 제품을 독점 유통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며 시장 우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 ‘MZ 놀이터’ 무신사, ‘백화점 1·2위’ 신세계 강남·롯데 잠실 제쳤다 :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 3조 원을 돌파해, 국내 백화점업계 단일 매장 기준 매출 1·2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0% 가량 신장한 규모인데요. 무신사는 거래액의 90%가 패션에 해당하는 전문 몰이기에 패션만 놓고 보면 무신사의 거래액이 백화점 패션 매출보다 월등히 높은 셈입니다. 패션 유통 시장에서 버티컬 플랫폼들이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백화점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1030세대 ‘엄지족’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편의점약 배달 허용을”…배달의민족, 규제 샌드박스 신청 :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편의점 상비약 배달과 관련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의점 안전 상비 의약품이 국민의 보건과 건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 1인 가구 등은 편의점에 가서 약을 구입하는 것조차 힘들다며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인데요. 지난해 4월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 카카오, 넥슨, 넷플릭스 등이 소속된 인터넷기업협회는 상비약 배송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인터넷 산업 진흥 종합 계획안’을 윤대통령 당시 당선인 인수위 측에 전달했고 이어 다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 화장품, 도대체 어디서 사나? ‘온라인 15% 감소’ :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6조 4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반면, 전체 온라인 거래액의 약 5%를 차지하는 화장품 온라인 총 거래액은 10조 3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셀린느·톰브라운도 ‘직진출’···패션업계 초긴장 :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홀로서기’를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11년부터 국내에서 독점 판매를 해 왔던 톰브라운이 오는 7월 한국 시장 직진출에 나설 예정이고, 셀린느도 지난달 국내 파트너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품을 떠나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디젤, 마르니 등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인 OTB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 운영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명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 온 패션업계가 ‘알짜’ 수익원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유통가 ‘콘텐츠 커머스’ 바람…”젊은 고객 유입 늘려야” : 유통가에 콘텐츠와 제품 판매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여러 가지 테마별 콘텐츠를 한데 모아 잡지처럼 볼 수 있는 ‘매거진관’을 모바일 앱에 새롭게 선보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먹방 예능 콘텐츠를 론칭하고 방송된 음식을 상품화 해 판매할 계획이며, CJ온스타일은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본격 협업 방송 진행에 나섰습니다. 홈쇼핑 업계는 콘텐츠가 팬덤을 형성함으로써 충성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네이버·카카오 비상 경영…콘텐츠·e커머스 수익성 강화 :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상 최대 매출 성장 속에서도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경영 키워드를 ‘위기관리·수익강화’로 전환했습니다. 양 사는 올해 콘텐츠 부문 수익률 개선, e커머스 서비스 강화, 새로운 형태 광고 도입, 챗GPT 대응 등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고 합니다. 특히 네이버는 생산성 향상과 사업 구조 효율화에 주력한다고 밝혔으며, 카카오는 톡채널 확대를 통한 광고시장 활로 모색과 콘텐츠 사업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먹고 즐기며 스크린 한 판 세계 골퍼들도 확 변했다 :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쇼에서 팬데믹 기간 드라마틱하게 성장한 글로벌 골프 시장에 기존과 다른 새로운 골프 문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디지털 의존도가 높고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스윙 분석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에서도 한국처럼 남녀노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방’ 시스템 보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네이버냐, 무신사냐…어쩌다 둘은 ‘물밑 전쟁’ 벌이게 됐나 [언박싱] :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오픈마켓 네이버가 각기 자사 이익 방어와 브랜드 스토어의 외형 성장을 위해 인기 패션 브랜드의 선점 및 적극 지원으로 ‘락인(Lock-in)’하려는 전략을 더욱 강화하면서 양 사의 경쟁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무신사는 생산 자금 지원, 콘텐츠 마케팅 등 브랜드 성장 지원을 강화하면서, 한편으로는 브랜드 기획 상품을 무신사에만 단독 판매하는 계약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입점 브랜드사에게 데이터 등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 사의 D2C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 동원그룹, 결손금 2900억 한국맥도날드 ‘군침’ :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수년째 적자가 누적되며 새 주인을 찾지 못한 한국맥도날드가 ‘참치’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한국맥도날드는 2019년 감사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2021년 기준 결손금은 2905억 원 가까이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매각가로 5000억 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지만 수년째 지속된 적자를 고려하면 몸값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중국처럼은 안 되네…흔들리는 ‘라방’ : 이커머스 업계의 구원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라방(라이브 방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단발적인 행사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이를 중장기적으로 붙들어 둘 후속 전략이 없다는 지적인데요. 그 회의적 시선의 중심에 있는 건 라이브 커머스 스타트업 ‘보고플레이’ 사태입니다. 업계에서는 라이브 방송만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국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은 홈쇼핑 등 경쟁 플랫폼이 많아 마케팅·모객 효과를 노린 운영이 대부분이며, 독자적인 생존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 “가구 안 사는데 가격 줄인상”…악순환 언제까지? : 가구업계가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부진 등 연이은 악재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셈인데요. 실제로 업계 1위인 한샘은 2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앞두고 있고,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도 저조한 성적표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요. 가구 수요를 견인하는 주택 거래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업계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아모레 바닥 다졌지만 LG생건 바닥 뚫었다 : ‘K뷰티’를 이끌고 있는 국내 양대 화장품 회사의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작년 4분기 LG생활건강의 당기순손실은 1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된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당기순이익은 24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양 사는 실적 부진의 진원지인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진출 지역 다각화로 모두 4분기 북미 사업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LG생건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 소비 둔화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전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하이트진로, 퓨린 90% 줄인 ‘필라이트 퓨린 컷’ 한정 출시 : 하이트진로가 퓨린 함량을 90%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퓨린 컷’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퓨린은 신체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발포주 시장이 발달된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퓨린 함량을 낮춘 제품이 출시되어 지속 성장 중인데요.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퓨린컷을 통해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 발포주 시장 선두를 확실히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교정 : 하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