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핫이슈
2020년은 정말이지 #뜨거웠던#이커머스 로 기억될 듯요.
이 격동의 시장이 지금 재편되고 있답니다.
누가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주도권을 쥘 거신가아~~!
edited by 하지영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2020년 12월, 드디어 전체 유통시장의 절반인 50% 선에 이르렀다는 통계청 발표가 얼마 전 있었습니다.
2020년 연간 규모로 봐도 46%로 전년에 비해 +4% 정도 더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이커머스가 국내 유통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될 경우, 올해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50% 정도의 점유율(또는 침투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워지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와는 달리 이커머스 업계는 상대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통계청 기준 온라인 쇼핑 매출이 전년 대비 19.1% 신장하면서, 확실히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 성장을 하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음식, 식품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8년 글로벌 12개 국 중 이커머스 침투율 1위로 오프라인 소비가 가장 빠르게 이커머스로 전환되는 나라인데요. 그래서인지 그 대단하다는 아마존조차 국내 진출은 힘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매우 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호조세인 이커머스 업계도 실상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매출은 좋은데, 이익을 내지 못하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잘 알려졌듯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제대로 된 흑자를 내는 플랫폼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입니다. 하지만 이 ‘이베이코리아’조차 글로벌에서 국내 사업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국내 시장의 미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 티몬의 국내 IPO, 11번가의 아마존 제휴 등 이커머스 업계는 작년 말부터 굵직 굵직한 이슈와 함께 생존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이커머스 업계 상황과는 달리, 포털과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커머스 비즈니스가 무섭게 성장하고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가져가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패션기업이나 유통 대기업들의 대응도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빠르게 온라인으로 체질 개선을 하거나, 인수나 신사업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확대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지난 번 글처럼 ‘쿠팡 없는 세상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한국의 아마존 ‘쿠팡’,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지고 무섭게 성장 중인 패션 커머스 ‘무신사’, 그리고 쇼핑윈도와 스마트스토어에 이어 오프라인의 희망으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를 주도하며 ‘네이버’ 중심으로 기존 유통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네이버’ 등 빠르게 재편될 올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는 오프라인의 구조조정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국내 유통 시장의 절반을 이커머스가 가져가게 될 올해, 쿠폰과 할인으로 수익 없는 매출만 느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것인지, 브랜드도 살고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사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될 수 있을지는 유통과 브랜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